지난 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가 0.81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 1983년(2.06명)에 합계출산율이 2.1명 미만으로 떨어져 저출산 국가가 됐고, 2002년(1.17명)에는 합계출산율 1,3명 미만의 초저출산 국가가 됐다.짧은 기간에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져 세계에서 그 유례가 없는 한국의 초저출산에 대해 그 주된 원인이 높은 수준의 양육 부담이라고 한 외신이 진단했다.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블룸버그는 14일(현지 시간) ‘한국의 출산율을 세계 최저로 끌어내리는
경찰관, 과학자, 운동선수, 소방관 아저씨, 심지어 대통령까지...한때 초등학생들의 꿈은 다양했고, 때론 엉뚱하기까지 했다.과거에 비해 직업이 다양해지고, 진로⦁직업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 학생들은 장래희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경기도교육연구원이 11일 발표한 2호(경기도 학생들의 꿈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도내 초·중·고교생 1만720명을 대상으로 ‘되고 싶거나 관심이 있는 직업이 있다’고 물은 결과 75.3%가 ‘있다’고 답했다.이런 응답 비율은 2017년
장애가 있는 아들을 방치해 굶겨 숨지게 한 30대 친모에게 중형이 선고됐다.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7일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200시간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도 함께 명령했다.A씨는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8일까지 3주간 충남 아산의 거주지에서 지적 장애가 있는 아들 B군(당시 6세)을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집을 나온 A씨는 숙박업소를 옮겨 다니며 생활했고, 이 기간에 남자친구
일상 회복으로 학교 수업이 정상화되면서 학교폭력도 증가해 피해 응답률이 9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언어폭력은 전수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다.교육부는 자체조사를 벌인 전북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서‘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 4월11일부터 5월8일까지 4주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다. 참여율은 전체 학생의 82.9%에 해당하는 321만명이었다.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 있다고
남성 육아휴직자가 6년 새 6배 늘었으나 여성의 돌봄과 가사 시간은 여전히 남성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가 6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보면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5년 4872명에서 지난해 2만9039명으로 6배 증가했다. 그 비율도 같은 기간 5.6%에서 26.3%로 늘었다.여성 육아휴직자는 2015년 8만2467명(94.4%)에서 지난해 8만1516명(73.7%)으로 인원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이렇게 남성의 육아참여가 늘었으나 2019년 기준 맞벌이 가구 여성의 돌봄·가사 시간은 3시간 7분으
60대 초반의 여성 A씨는 최근 TV 홈쇼핑 방송에서 전 세트를 판매하는 것을 보고 감회가 새로웠다. 올해 90세인 시어머니는 깐깐하고 예법을 따지는 분이었다. 30여 년 전 결혼해서 설, 추석 명절 차례를 지낼 때마다 A씨는 상다리 부러지게 차례 음식을 준비하느라 매번 몸살을 앓았다.“나물 가짓수는 홀수로 하는데, 3가지면 될 것 같은데도 시모는 늘 5가지를 하셨다. 전은 6-7가지가 보통이었다. 이제 끝났나 하면 새로운 전 재료를 꺼내셨다. 어떤 때는 서너 시간을 전을 부쳤다”고 A씨는 회상했다.생각 끝에 A씨는 어느 해 명절에
서울에서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모 10명 중 3명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중 하나도 사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직장내 뒤처짐, 동료의 업무 부담 등을 꼽았다.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서울 시민 2005명(여성 1482명, 남성 5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서울시 양육자 생활실태·정책 수요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0~12세 자녀를 양육하는 임금노동자 1103명(여성 709명, 남성 394명) 중 309명(28%)은 직장에서 출산휴가 등 일·생활 균형제도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일·생
김세인 감독의 데뷔작, 영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한국영화아카데미 KAFA 제작)가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발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영화제인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8일간 열렸다. ‘발견’ 부문은 국내외 여성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경쟁 섹션이다. 이번 수상을 포함해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5관왕,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배우 부문(양말복)과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대상 등 국내 주요 영화제에서
종단의 70년 전통을 내세워 음력 초하루 여성의 입장을 막아온 한 사찰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전통이 아닌 성차별이라며 개선을 권고했다.인권위는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에게 여성의 사찰입장을 제한한 관행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여성인 A씨는 관광차 B사찰을 방문했으나 사찰 관계자로부터 “음력 2월 초하루는 남성만 입장이 가능하고, 여성은 정오 이후부터 입장할 수 있다”며 출입을 제한당하자 성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총무원 측은 “이는 70여 년 전 종단을 중창하고 사찰을 창건한 제1
국내 여성의 16%, 즉 6명 중 1명은 과거 또는 현재의 배우자나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생 스토킹 피해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비율은 2.5%였다.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여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22일부터 11월30일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 여성 7000명과 만 14~18세 여성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다. 2019년 12월 시행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근거해 처음
지난 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역대 최저이자 전세계 최저인 0.81명을 기록하면서 외신도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에 주목했다.영국 BBC는 25일(현지시간) 전날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한국은 다시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했고, 그 숫자는 새로운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6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800명(-4.3%) 감소하며 6년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30년 전인 1991년(70만9000명)의 3분의 1, 20년 전인 2001년(56만명)의 절반 수준이다.또 여성 1
수도권 일대에 빌라 500여 채를 지어 부동산과 결탁해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 보증금을 받고 계약을 한 건축업자가 보증금 1000억을 갖고 잠적했다. 이런 전세사기가 전국적으로 속출하자 서울시가 세입자 보호에 나섰다.서울시는 최근 깡통 전세가 급증하자 시민들이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3대 정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3대 서비스는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 상담, '전월세 정보몽땅'에서 지역별 전세가율 확인, '전세가격 상담센터'에서 적정 전세가 확인이다.'깡통전세' 위험 예방 3대 서비스는
지난 해 출생아수, 합계출산율, 조출생률 등 모든 출생지표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지 않은 유일한 국가이고, 전세계 제1의 저출생 국가가 됐다.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6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800명(4.3%) 감소했다.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10.0%)보다는 감소폭이 다소 줄었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출생아수는 6년째 감소세를 기록했다.연간 출생아 수는 통계 작성이 시작
10대 여성 10명 중 6~7명이 초등학교 때인 13세 이전에 초경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의 평균 초경 연령은 50대보다 1.65세 빨라졌다.온라인 리서치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 14~59세 여성 5176명을 대상으로 연령별 평균 초경 경험 연령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각 연령대의 평균 초경 경험 연령은 10대가 13.0세로 가장 낮았고, 20대는 13.3세, 30대는 13.5세, 40대 13.9세, 50대는 14.7세였다. 연령대가 어릴수록 초경이 빨라진 것이다.10대의 경우, 13세 이전 초경 경험이 64.3%로 나타
훈육 목적으로 중학생 딸의 허벅지를 회초리로 때린 아빠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울산지방검찰청에 따르면 A씨는 중학생 딸이 늦은 시간까지 휴대전화를 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자 상급생에게 얼굴 사진을 전송하는 것을 보고 회초리로 딸의 허벅지를 2~3차례 때렸다.경찰은 A씨를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어머니로부터 체벌경위가 훈육 목적이었다는 점, 체벌도구가 ‘사랑의 회초리’라고 쓰여진 얇은 나무였다는 점 등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검찰은 “A씨가 훈육을 위
자녀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돈을 가로챈 메신저 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충북경찰청 사이버경제수사팀은 전기통신 사업법 위반, 통신사기 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A(21)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자녀를 사칭해 “휴대폰 액정이 깨졌어” 등 문자메시지로 보낸 뒤 피해자의 신분증과 카드 비밀번호 등을 알아내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 25명이 이들로부터 총 3억여원 상당의 금전적 피해를 봤다.올해 들어 충북도에서 발생한 메신저 피싱 사기는 총 367건으로 지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6~7월 도에서 유통되는 쌈 채소류를 수거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16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검사 대상은 수원·구리·안양·안산 등 도내 4개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에서 수거한 쌈 채소류로 상추, 치커리, 참나물 등 소비가 많은 12종 341건이다.검사 결과,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341건 중 4.6%인 16건이다. 상추 등 4건에서는 플룩사메타마이드, 그리고 참나물과 들깻잎에서는 다이아지논이 검출됐다.연구원은 부적합 농산물 157㎏
지난 달 7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에 도로를 건너던 초등학생 2명이 굴착기에 치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50대 운전자는 별다른 조치 없이 계속 운전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이 사고는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발생했지만, 사고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민식이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굴착기(포클레인)는 도로교통법이 정한 자동차나 건설기계의 범주에 속하지 않아 법 적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도로교통법 상 건설기계는 덤프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빅뱅 멤버 승리가 연루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2018년 11월 버닝썬 사건에서 남성 고객들이 여성을 강간하기 위해 ‘물뽕’이라고 불리는 마약인 감마 하이드록시낙산(GHB)을 술에 타서 먹이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아예 클럽 MD(머천다이저)가 이를 유통하기까지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에 악용되는 GHB가 세상에 알려졌는데, 그 후 성범죄 약물은 더욱 다양해졌고, 술이나 음료에 약을 넣어 여성에게 권한 후 성범죄를 저지르는 일은 이제 클럽을 넘어 일상에서도 벌어지고 있다.9일 MBC TV 시사교양물 ‘PD 수첩’은 버닝
지난 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20%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72개 기업 중 여성 관리자 비율을 공개한 42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여성관리자 비율 변화를 분석해 공개했다.여성 관리자 비율은 고용노동부가 2016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를 시행한 이래 조사하고 있는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 72개 중 절반 가까운 30개 기업들은 이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42개 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