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을 맞아 8일부터 이틀간 전남도청과 남악 중앙공원 일원에서 ‘2023년 전남 양성평등주간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로 28번째를 맞은 양성평등주간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전남’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첫 날인 8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과 윤선도홀에서 기념식, 토크콘서트, 성평등 릴레이 포럼, 가족영화 상영, 홍보 및 체험부스 등이 운영된다.기념식은 오전 10시 전남여성가족재단 성혜란 원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양성평등 촉진 및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 유공자 포상, 가족친화 우
영국 정부는 지난 7월 5일부터 6일, 양일간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에 대한 국제적 조치 확대를 촉구하는 인권회의(FoRB, Freedom of Religion or Belief)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각국 정부 대표, 국회의원, 종교 지도자, 시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그런데 회의 주최국인 영국이 성명서에서 합의 없이 ‘여성의 생식⦁성보건 관리에 대한 책무’를 빼버려서 외교적 고립에 빠지게 됐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네덜란드 외교부 대변인은 “노르웨이와 덴마크, 네덜란드는 성⦁생식보건 권리에 관한 우리의 우려가 반영되지 않으면 현
남성이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수많은 여성을 유혹했지만, 법은 남성의 편에 섰다. 바로 희대의 카사노바 박인수 사건이다.1955년 7월 22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박인수의 혼인을 빙자한 간음 1심 선고가 있었다.재판부는 “법은 정숙한 여인의 건전하고 순결한 정조만 보호할 수 있다”며 박인수의 혼인빙자간음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박인수는 동국대학교 사학과에 다니다가 중 6.25 전쟁이 발발하자 대학을 중퇴하고 해병대 헌병 부사관으로 참전했다. 이후 해병대 헌병중사로 전역했고, 1954년 4월부터 주로 해군 장교 구락부, 국
지난 해 전국 17개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지원한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10명 중 4명은 중학생 연령인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지난 1년간 지원센터에서 장애인 47명을 포함한 총 727명에게 1만2520건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3일 밝혔다.조사 결과 피해자는 중학생 연령인 14~16세가 293명(40.3%)로 가장 많았으며, 17~19세가 281명(38.7%), 10~13세가 48명(6.6%)이었다. 장애인은 47명(6.5%), 비장애인은 680명(93.5%)으로 나타났
지난 해 몰래 카메라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이었지만, 남성 피해자도 1년 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지난 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운영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총 6952명의 피해자에게 촬영물 삭제, 상담 등 18만8천여건의 피해 지원을 진행했다. 전년 대비 피해자 수는 39.8%, 서비스 지원 건수는 10.2% 증가했다.지난 해 센터에서 지원한 피해자 중 여성은 전년 4047명에서 5109명으로, 남성은 926명에서 1843명으로 늘었다. 여성이 73.5%로 피해자
튀니지의 소셜네트워크 스타인 가수 네르민 스파(Nermine Sfar)가 “난자동결을 결심했다”라고 말한 후 의료적 이유 외에도 난자동결을 자유화하라는 여성들의 요청이 일고 있는 튀니지에 논란이 벌어졌다. 르몽드에 따르면 튀니지에서는 결혼한 여성 또는 생식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치료를 받는 경우 외에는 난자동결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네르민 스파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올해 31세의 스파는 학업 중이거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싱글 여성들에게 “엄마가 되는 꿈을 실현시키고 싶을 날을 위해 자신의 생식가능성을 보존하라”고 권유
지난 해 영국 100대 기업(FTSE 100)의 여성 이사의 비율이 39.1%로 나타났다.가디언에 따르면 이 수치는 여성 이사 비율이 12.5%였던 2011년과 비교하면 10년 간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양성평등단체들은 고위경영진에서 차지하는 여성의 역할은 여전히 뒤쳐져 있다고 지적했다. FTSE(런던증시) 100대 기업의 이사회 내 여성의 비율은 2016년 26.6%에서 2020년 36.2%로 증가했었다. 여성인권단체인 ‘포싯 소사이어티(Fawcett Society)’는 이런 수치에 대해 “유색인종 여성과 장애인 여성
농어촌 공동화(空同化) 현상과 저출산 등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의 인구를 늘리기 위한 자구책으로 시행되던 농촌총각 국제결혼지원정책이 폐지되는 분위기다. 충북 음성군은 최근 해당 조례를 폐지했다. 지난 2016년에 남성 1명을 지원한 후 몇 년 간 국제결혼 지원실적이 1건도 없었다. 경기도 양평군도 지난 1월 농촌총각 국제결혼지원금 조례를 폐지했다.농촌 총각 결혼문제가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된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농촌 총각 결혼지원 사업은 처음에는 국내 여성들과의 결혼을 추진하다가 성과가 나오지 않자 국제결혼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중국에서 결혼, 임신,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불이익 금지, 가사노동 인정 등 여성 권리를 강화한 여성인권 법안이 발의돼 국가인민회의가 논의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여성권익 보호법’은 30년 전에 도입된 여성권리법률에 비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그 내용을 보면 성적함의를 지닌 발언과 부적절한 신체적 행동, 성적으로 노골적인 사진, 여성의 동의 없이 여성에게 성관계의 댓가로 혜택을 제안하는 행위 등이 모두 성적괴롭힘에 포함된다. 이전의 법률에는 여성에 대한 성적괴롭힘은 금지된다고만 되어있다. 또 모든 학교와 고용주는 성적괴
충북 보은군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촌 총각 결혼난을 해결을 위해‘농촌총각 장가 보내기’사업을 내년에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군은 내년 1월20일까지 20명 정도의 농촌총각을 선정해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3국의 조선족 처녀들과 국제결혼을 알선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군은 국제결혼을 신청한 남성들의 가정환경과 건강상태, 재산상황 등을 직접 조사해 신원을 확인하고 현지 동포단체나 3국에 진출한 국내 민간기업 등의 협조를 얻어 결혼상대를 찾아주기로 했다.또 서로 방문하는 데 걸리는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낙태에 가장 엄격한 나라 중 하나인 폴란드에서는 엄격한 낙태금지법으로 인해 지난 11월 한 임산부가 제 때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졌다.이번에는 폴란드 정부가 임신등록제를 시행할 계획으로 전해져 여성의 결정권에 대한 통제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가디언에 따르면 폴란드는 의사들이 모든 임신과 유산을 정부에 보고하는 임신등록제를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런 조치에 대해 여성인권 활동가들은 “낙태금지법을 고려할 때 임신등록제는 여성 스스로 낙태를 관리하는 것을 법적으로 어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예상했던 대로 국민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다. CNN에 따르면 극심한 가난과 기아를 견디지 못한 부모들이 자신의 어린 딸들을 팔 정도로 재앙과도 같은 상황에 직면해있다. 바드기스(Badghis)주의 난민촌에 살고 있는 압둘 말릭(Abdul Malik)은 55세 남성에게 260만원을 받고 9살 난 딸 파르와나(Parwana)를 팔았다. 국제원조가 중단되고 국가경제가 파탄나면서 생계를 위협받게 되자 말릭처럼 가슴 아픈 결정을 해야 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몇 달 전에도 파르와나의 언니인 12살 딸이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에는 ‘신부납치’라는 풍습이 있다. 남자가 길에서 만난 여자를납치해 강제로 혼인하는 것이다. 신랑과 신부가 서로 알고 있거나 실제 연인 관계인 경우도 있지만, 처음 보는 남자에게 납치당하는 여자들도 있다. 납치당한 여성이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결혼을 강요받는 상황은 잔인한 인권착취일 뿐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신부를 납치하는 풍습인 ‘알라 카추우(kachuu, 갖고 도망가기)’는 중앙아시아의 모든 국가에서 행해지고 있지만, 특히 6백만의 인구 중 대부분이 무슬림인 소비에트(구 소련) 이후의 키르기스스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후 여성 탄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통치했던 1996년~2001년까지 5년 간 여성 교육 금지, 부르카(얼굴을 포함해 여성의 몸 전체를 검은 천으로 가리는 복장) 착용 등 여성의 삶을 억압함으로써 여성 인권이 크게 후퇴했었다. 탈레반은 다시 아프간을 장악하는 점령하는 과정에서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교육, 이동의 자유, 복장 등의 제한이 가해지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아프간 유일의 여학생 기숙학교가 르완다 (Rwanda)로 임시 이전했다. 250명의
와리스 디리(Waris Dirie)는 소말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모델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소말리아의 유목민 소녀가 슈퍼모델이 된 것만으로도 화제성이 있지만, 디리는 화려한 모델이 아닌 인권운동가의 삶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디리는 수많은 소말리아 소녀들과 마찬가지로 어릴 때 할례를 당했다. 그는 한 저서를 통해 소변을 보는 데 거의 15분이 걸리며, 그마저도 매우 고통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디리는 2002년 자신의 이름을 딴 '사막의 꽃 재단(Desert Flower Foundation)’을 만들어 여성할례 반대와
생지옥이나 다름 없었던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어느 정도 가라앉았으나 그래도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명 대에 이를 정도로 인도 상황은 불안하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66만 여 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다.백신 수요가 급증하면서 얼마 전 생리식염수를 백신으로 속여 접종하는 ‘물백신’ 사건이 벌어지기도 한 인도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백신 접종비율이 높은 남녀격차도 우려되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인도의 뿌리 깊은 구조적 성불평등과 가부장적 가치관 탓이다.인도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예방
'#브리트니 해방(#FreeBritney)' 운동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0)가 재조명되고 있다. 2007년 이혼한 스피어스는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법원은 2008년 스피어스의 부친인 제이미 스피어스를 임시 후견인으로 지정한 후 지금까지 13년 동안 스피어스는 부친의 후견을 받고 있다. 스피어스는 지난해 ‘부친의 후견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후 재판부에서 털어놓은 이야기는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특히 스피어스가 본의의 의지에 반해 자궁내피임장치(IUD)를 하고 있다고
영국 정부가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의 법적 결혼가능연령을 18세로 높이기로 약속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이 두 지역에서는 16세와 17세의 청소년들이 부모의 동의하에 결혼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이 있는데, 아동혼 및 여성폭력 관련 단체들로 이루어진 캠페인 연합체 ‘걸즈낫브라이즈 유케이(Girls Not Brides UK)’는 이런 법적인 허술함이 아동혼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법무부는 캠페인연합체에 보낸 서한에서 “정부는 입법기회가 생기는 대로 결혼가능 연령을 18세로 상향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적혀있다. 최근 보수파의 폴린
지난 해 3월 16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이 검거되면서 우리 사회는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비로소 인식하게 됐다. 조주빈은 2019년 2월부터 검거되기 직전인 지난 해 2월까지 여성 피해자 수십 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해 판매·유포한 혐의와 이를 위해 범죄단체를 조직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총 징역 45년을 선고받았다.조주빈 이전의 디지털 성범죄자들은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사법부와 검찰도 디지털 성범죄를 강력범죄로 인식하지 않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성착취물 웹사이트를
앞으로 프랑스에서 종업원이 1,000명 이상인 기업은 2027년까지 임원진과 경영진의 최소 30%를, 2030년까지 40%를 여성에게 할당해야 한다.프랑스24에 따르면 프랑스 하원은 남녀간 경제적⦁직업적 평등을 위해 대기업의 임원진과 경영진에 더 많은 여성들을 할당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첫 번째 심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돼 상원으로 보내진다. 프랑스 사회당의 마리-노엘 바티스텔(Marie-Noëlle Battistel)의원은 “더 빨리, 더 광범위하게 됐다면 좋았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마틸드 빠노(Mathilde 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