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고위) 부위원장은 15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어린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모들을 초대해 정책수요자 릴레이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현재 육아 휴직 중인 한 남성은 ”육아휴직급여가 낮아 육아휴직을 선뜻 결심하기 어려웠다“며 급여를 인상하면 남성들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두 자녀를 키운다는 또 다른 남성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이직을 결심했다“며 ”남성이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프리랜서와 자영업자인 부모도 직장인들
“2년 전 제가 처음 서울에 왔을 때 누군가가 ‘한국 여성들은 출산 파업 중’이라고 얘기해줬다. 그 이후에 각종 정책이 나왔지만, 출산율은 계속 떨어졌다.”진 맥킨지 BBC 서울 특파원은 8일 유엔여성기구 주최의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외교계, 기업계, 학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맥킨지 특파원은 “한국의 작년 4분기 합계 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며 “특히 서울에선 거의 모든 여성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선택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그는 각종 지원
우리나라에서 조부모 도움 없이는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워킹맘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코로나19 돌봄 공백에 조부모⦁친인척의 도움을 받은 경우가 31.1%나 됐다.할아버지, 할머니가 육아 뿐 아니라 가정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 뿐이 아니다. 독일에서는 조부모 없이는 가정에서 많은 것이 잘 굴러갈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언론 쥐드도이치짜이퉁에 따르면 독일경제연구소와 연방인구연구소는 1997년~2020년의 자료를 분석하는 대규모 연구를 통해 양육에 있어 조부모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일본에서는 도시로 가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훨씬 많고, 여성들이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사회와 기업 문제를 분석하는 ‘주로쿠종합연구소’(十六総合研究所)는 도시로 이주한 젊은 여성들이 지방으로 돌아오지 않는 현상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언한 보고서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는 남녀의 가사⦁육아 분담과 임금격차 편중 등 지방 현상에 주목해 남녀격차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남녀격차해소는 UN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의 하나다. 이는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에서
워킹맘이 출산 후 안정적으로 업무에 복귀하기까지 5개월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출산 경험이 있는 1,000명의 워킹맘들을 조사한 이번 연구에서 여성의 20%가 “업무를 잊었을까봐 업무에 복귀하기가 두렵다”고 응답했다. 또 23%는 육아휴직 기간 자신의 업무나 회사에 변화가 생기지 않았을까에 대해 걱정을 했다.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는 것과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엄마들도 있었다.업무 복귀 후 출퇴근에 적응하는 데는 평균 6개월 이상이 걸렸다. 응답자의 40%는
출산 후 직장에 막 복귀한 엄마들이 남모르게 부딪히는 문제가 있다. 바로 착유(搾乳, 젖을 짜는 것) 문제다. 수유기에는 모유가 체내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슴이 당기는 현상이 있는데, 이를 방치하면 통증이 온 몸으로 퍼지고 심하면 몸 상태가 망가지기도 한다. NHK는 둘째를 출산한 후 복직한 37세 워킹맘을 통해 모유수유를 하면서 직장에 다니는 엄마가 겪는 어려움과 직장의 착유환경, 외국 사례 등을 보도했다.직장맘을 가로막는 착유라는 벽6살, 1살 두 자녀를 둔 유미코(37세, 가명)씨는 얼마 후 복직할 예정인데, 착유 문제로 고
여성 근로자가 일과 가정 사이에서 갈등이 클수록 우울증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워킹맘들의 우울증 위험이 더 컸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팀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2018년 여성가족패널조사(KLoWF) 자료를 이용해 19세 이상 여성 근로자(자영업자 및 무급 가족 근로자 포함) 4714명의 일-가정 갈등의 정도와 우울증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연구팀은 여성 근로자들이 직장과 가정에서 근로자이면서 아내·어머니·딸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겪는 심리적 갈등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앞으로 5년간 전개되는 ‘윤석열의 대한민국’을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을 통해 전망해본다. 저출산이 가속되면서 보육 및 돌봄정책은 지속적으로 보완돼왔다. 워킹맘을 비롯한 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마음 편히 아이 키우며 일할 수 있는 세상’이다. 윤석열 당선인의 관련 공약을 살펴보자.●일하는 부모의 육아시간 보장-육아재택근무제,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통계청이 지난 해 11월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기혼여성 고용현황’에 따르면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은 144만 8천명
1997년부터 10년 간 영국 총리를 지낸 토리 블레어의 아내인 셰리 블레어(69)는 당시 ‘영국의 힐러리’, ‘영국의 맥베스’ 등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노동법 전문 변호사였던 셰리는 영국 왕실의 법정변호사(Queen's Counsel)로 남편 수입의 3배를 벌어들였던 커리어우먼이었다. 당시 “나의 직업은 퍼스트레이디가 아니라 변호사”라며 남편이 총리직에 오른 지 일주일 만에 변호사 업무에 복귀했는데, 세 자녀를 키우고, 네 번째 아이 출산을 준비하면서 일에 있어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셰리는 슈퍼우먼의 대명사였다.이
지난 해 낮 시간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의 비중이 크게 늘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의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0~12세 아동 중 낮 시간에 부모가 돌보는 비중은 60.2%로 이는 아동 10명 중 6명에 해당하며, 2005년 65.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해 방과후교실, 학원 등이 문을 닫으면서 부모의 육아부담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돌봄 공백으로 퇴사까지 고려하는 직장인이 있을 정도다.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지난 해 일과 육아를 병행
영국의 많은 부모들이 정부의 부적절한 육아정책으로 인해 재정적인 충격과 함께 경력에 문제가 발생했으며 생활수준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10여개 단체와 일하는 부모 2만 여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97%가 영국에서의 양육비가 너무 비싸다고 말했고, 96%는 부모들에 대한 정부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부모들의 97%는 육아비용이 자신들의 생활수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고, 육아비용을 감당할 수 없거나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비율은 50%였다.또한 부모들의 3분의 1은
울산 남구는 28일 국내 창착뮤지컬 ‘비커밍맘’ 공연을 개최한다. ‘비커밍맘’은 국내 최초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로 지난 2014년 초연된 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삶과 희망, 고민을 담아 큰 호응을 받아왔다.수연과 준호 부부는 긴 기다림 끝에 임신에 성공한다. 아이만 생기면 마냥 행복할 줄 알았던 두 사람에게 임신 후 직장문제, 전세대출 등 현실적인 문제가 벌어지며 오해와 갈등이 쌓여간다. 수연은 축복과도 같은 임신으로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움을 느끼는 예비맘의 고민을 대변하며, 수연의
남편은 퇴근하고 돌아오면 집안일이 완벽하게 되어있기를 바라지만, 아내는 재택으로 일을 하고 있고, 집안일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남편의 요구를 들어주기 힘들다.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집안일에 대한 입장 차이로 이혼 위기까지 겪은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남편은 현모양처를 원하지만, 아내 역시 쇼핑몰을 운영하는 워킹맘이다. 남편은 “집안일은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이 하는 게 맞다”고 하지만, 아내는 “가사도우미를 부르자로 하니까 돈 나가니까 나더러 하라고 한다”고 했다. 집안일 배분에 대해 아내는 “
‘애 보느니 밭 맨다’는 옛말이 있다. 그렇게 힘든 육아를 황혼의 나이에 떠안는 것이 조부모 육아다. 영등포구는 9월 14~15일 이틀간 영유아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들에게 올바른 양육법과 스트레스 관리 요령 등을 알려주는 ‘3대가 행복한 조부모 교육’을 운영한다.여성가족부 장관도 했다는 황혼육아,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조부모 도움 없이는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워킹맘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코로나19 돌봄 공백에 조부모⦁친인척의 도움을 받은 경우가 31.1%나 됐다.손자녀도 귀하지만, 본인 건강부터
대리점 갑질과 유제품 코로나19 억제 효과 과장, 매각 번복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남양유업이 이번에는 육아휴직에서 복귀한 여성 노동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과정에 회장이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002년 광고팀에 입사한 A씨는 6년 만에 최연소 여성 팀장이 됐고, 2015년에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회사는 1년 육아휴직 후 복귀한 A씨를 사전 통보 없이 보직 해임해 A씨는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됐다. 이에 A씨가 노동위원회에 부당 인사발령 구제신청을 내자 회사는 A씨를 물류센터로 발령을 내더니 그 후 1년도 안 돼 왕복
보통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취업모(워킹맘)의 양육 스트레스가 크다고들 하지만, 자녀 양육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미취업모가 취업모보다 양육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무총리실 산하 육아정책연구소가 이런 내용이 포함된 ‘자녀양육 지원, 다양한 수요자 요구에 맞춰야 한다’ 보고서를 ‘육아정책 브리프(Brief) 8월호’에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미취업모 1196명과 취업모 605명 등 총 18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2010년 아동패널 자료) 결과 미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 정도가 취업모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이후 많은 기업들이 근무방식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는데, 가디언에 따르면 이런 상황이 성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전통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들, 특히 자녀가 있거나 돌봄 대상이 있는 여성들이 유연근무를 요구해왔다. 그리고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필요했던 지난 15개월간의 재택근무는 정부가 재택근무를 ‘기본적인’ 근무형태로의 법제화를 고려할 만큼 기업문화를 바꿔놓았다. 이전에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봉쇄기간 동안 가족과의 더 많은 시간과 출퇴근
지난 해 코로나19 확산 속에 세계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의 고용 충격이 더 컸다는 것이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됐다. 여성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저임금 부문의 대면 서비스업과 소매업 등이 타격을 입었고, 돌봄 부담이 커진 여성들이 고용 시장에서 이탈한 결과다.그런데 영국에서는 팬데믹 기간에 여성의 평균 노동시간이 남성에 비해 훨씬 충격을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의 싱크탱크 ‘레졸루션 파운데이션(Resolution Foundation)’의 노동시장 분기 보고서는 ‘시세션’이 될 것이라는 팬데믹 초기의 예상과는 달리
개그우먼 정주리가 ‘일 끝나고 돌아오니’라는 글과 함께 퇴근해서 목격한 현장을 SNS에 공개했다.과자와 장난감 등이 뒤섞여 어질러진 거실에서 노는 아이들의 사진을 보고 “웃는데 눈물이 난다”, “거짓말이다”, “어구야”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아들 셋 다둥이맘 정주리의 극한 육아는 알려진 사실이다.“퇴근 후 집에 가면 쉬는 게 아니라 제2의 직장으로 출근하는 느낌”이라던어느 워킹맘의 말 그대로다.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 맞벌이 가구의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남자 54분, 여자 187분으로 여성이 3.5배 가량 더
가수 장윤정이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 사이에서 느끼는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2회에서 장윤정의 해방 일상이 공개됐다. 장윤정은 친구처럼 지내는 첫 아이 학부형들을 초대해 해방감을 맘껏 즐겼다.친구들과 결혼, 가정, 아이 얘기를 나누는 중에 장윤정은 “아들 연우를 낳고 복귀를 했는데 일이 안 들어오더라. 일은 안 하기 시작하면 소문이 난다.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 2년이 걸렸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4년 뒤에 하영이가 또 생겼다. 일과 육아 그 사이를 헤맸던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