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출생아 수가 2월 기준 처음으로 2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설 연휴로 혼인 건수도 작년 2월보다 5% 감소했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1만9362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58명(-3.3%) 감소했다.1981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2월 기준으로 2만명을 하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저치다.2월 출생아 수는 2018년 처음 3만명 선이 붕괴됐고, 작년까지 6년 연속 2만명 대를 기록했다가 올해 2만 명 선이 붕괴된 것이다. 통상 출생아 수는 연초에 많다가 연말로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이웃과 함께 자녀를 돌보는 이웃집 긴급 육아 품앗이 ‘삼삼오오 이웃돌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서류와 대면심사를 통해 선정된 19개 팀은 상대적으로 돌봄 기반시설이 다소 미흡한 도시농촌산단, 한부모·장애인, 다문화·취약계층, 맞벌이 자조모임 등으로 다양하다.이들은 5월부터 11월까지 구성원과 함께 ▲저녁돌봄 ▲주말돌봄 ▲긴급돌봄 ▲일상돌봄 등을 주체적으로 실천하며, 자조모임별로 최대 120만원까지 활동비를 지원받는다.광주시는 선정된 자조모임의 지속성을 높이고 참여자의 돌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광주여성가
중국에는 결혼 전에 신랑이 신부 측에 감사의 뜻으로 예물을 보내는 차이리(彩禮)라는 관습이 있다.그런데 과도한 예물을 요구하거나 차이리를 마련하기 위해 빚을 내는 등 사회 문제가 되면서 차이리는 이제 좋지 않은 관습이 되어버렸다. 지난 2월 1일 최고인민법원은 ‘차이리 분쟁 사건 법률 적용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면서 차이리 분쟁을 처리하는 기준이 명확해졌다.지난 18일 중국 구린현(古蘭縣) 법원 관원(觀文)법정은 고액 차이리로 인한 이혼 사건을 심사했다. 왕씨(남)와 뤄씨(여)는 연애를 하다가 약혼식을 올리고 왕씨는 뤄씨 쪽의 풍습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사건의 판결을 뒤집은 연방대법원의 결정 이후 미국에서는 임신을 선택지에서 제외시키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022년 미국 연방대법원은 연방차원에서 낙태를 보호하는 1973년의 판결을 폐기했는데, 이후 많은 주에서 부분적 또는 전면적으로 낙태를 금지해왔다.CNN에 따르면 미국인 1억 1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법원의 판결 번복 이후 18~30세의 연령대에서 정관수술과 난관결찰술(난소를 묶는 영구 피임술)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은퇴한 사람들은 기껏 모은 돈을 쓸 줄을 몰라요. 멍하니 앉아서 TV나 보고 골프나 치죠. 싸구려 저녁을 사 먹고 영화관이나 카지노에 가고요. 그렇게 살긴 싫었어요. 난 사람이 좋아요. 혼자 있는 걸 싫어하죠. 하지만 이것도 좋아요. 한적한 곳에 나와 고요함을 즐기는 거예요."오랜 떠돌이 생활을 끝내고 캘리포니아 해변의 고급진 실버타운에서 늙어가는 빌 영(샘 엘리엇)은 아내도 자식도 없는 완전한 자유인이다. 골프도 안 치면서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고급 승용차를 타고 고급 레스토랑을 오갈 뿐만 아니라, 'So what'(어쩌라
지난 해 늘어난 취업자 10명 중 9명은 여성이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한 반면 ‘육아’와 ‘가사’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남성 전업주부가 사상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3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보고서에서 최근의 고용 흐름을 •여성 취업자 증가 •단시간 근로자 증가 •청년 고용 부진으로 요약했다.지난 해 취업자 수는 32만 7천명 증가했는데, 이 중 92.7%(30만3천명)가 여성이었다. 2021-2023까지 최근 3년간 취
지난 해 중소기업 취업자 중 39세 이하 청년층은 30.9%로 3분의 1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 취업자 중 청년층 비율은 46.6%로 중소기업의 1.5배였다. 임금과 근로 조건에서 대기업과의 격차가 커지면서 청년층이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것으로 보인다.통계청의 ‘2022년 임금 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영리기업 중 대기업 근로자 월 평균소득은 591만 원(세전 기준)으로 중소기업(286만 원)의 2.1배인 것으로 나타났다.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는 연령대가 높아질수
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菉豆氣寒解百毒 並治煩渴諸熱屬녹두의 성질은 차다. 온갖 독을 해독하고 번갈증과 열증을 치료한다. (방약합편)녹두는 전분이 53%를 차지하는데, 그 전분으로 만든 것이 청포묵이다. 또 베트남 쌀국수에 생으로 잔뜩 올리는 숙주는 녹두의 싹이다.이렇게 다양한 식재료로 사용되는 녹두는 한약재로도 유용하게 쓰인다. 녹두는 성질이 찬 대표적인 곡물로 한방에서는 주로
대전시가 후원하고 대전사랑운동센터 및 (사)대전시립미술관 후원회가 주최하는 ‘미술품 직거래 프리마켓’이 오는 27일과 28일 대전시립미술관 광장에서 개최된다.이번 프리마켓은 전국 최대 규모인 140개 부스 1,500여 작품으로 꾸며진다. 장래가 촉망되는 청년·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대부분이며 시민들이 미술 아트페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야외에서 개최한다. 작품 분야는 대부분이 회화이고 판화, 일러스트, 도예, 조각, 공예 서예, 사진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수준 높은 작품을 착한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일상에서 미술
아내의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아내를 괴롭힌 남편이 이혼소송에서 패해 위자료를 물어주는 것은 물론 아들까지 빼앗겼다.1997년 9월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는 A씨(32)와 아내 B씨(30)가 서로를 상대로 낸 이혼청구소송에서 “B씨가 자신의 액취증을 숨기고 결혼한 것은 사실이나 신체적 약점을 이유로 아내를 구박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준 A씨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1993년 A씨와 결혼한 B씨는 남편이 액취증을 이유로 “음식에서도 냄새가 난다”며 자신을 괴롭히자 액취증 제거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시집
육아와 정치활동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일본 지방의회 의원들이 유연 근무 가이드라인 정립과 상담창구 설치를 정부에 요청했다.NHK에 따르면 초당파 지방의원 단체가 취학 전 자녀가 있는 수도권의 지방 의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해 95명으로부터 회신을 받았다. 답변을 분석한 결과, 의원이 된 후 육아와 정치활동 병행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83%를 넘었다. 아침 및 야간에 활동을 하고 숙박을 하는 시찰을 한다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으며, 몰이해와 괴롭힘(harrassment)을 받는다고 느끼는 비율이 54%였다.
서울시가 그동안 저출생 제도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했던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에게 출산급여를 지원한다. 전국 최초 사례다.서울시는 임산부와 임산부 배우자를 둔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에게 출산급여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고용보험 지원금 150만원(50만원씩 3개월)에 서울시가 추가로 출산급여 90만원을 더해 총 240만원을 지원한다. 다태아 임산부에게는 기존 지원금 150만원에 170만원을 더해 320만원의 출산급여를 지원한다.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서울시 자영업자는 총 81만 5천명으로 이 중 1인 자영업자는
이성을 만날 때 “이러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이것이 바로 ‘이상형’이다. 그런데 이상형은 추상적인 개념이다.글로벌 매칭 플랫폼 커플닷넷은 이상형을 구체화 시켰다.150만쌍의 매칭, 15만명 이상의 남녀 만남, 그리고 4만9천 쌍의 결혼/교제 커플의 만나는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상형은 성격, 외모(얼굴, 키, 몸매), 직업과 학력, 여기에 가정환경(부모의 학력, 직업, 경제력)이 합쳐진 개념이라는 것이 밝혀졌다.상대를 만나는 데 부모의 배경이 왜 중요할까?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 아들을 예로 들어보면
여성 장애인은 장애와 여성이라는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장애인공단)의 ‘2021년 4/4분기 장애인 구인 구직 및 취업 동향’에 따르면 구직자 대비 취업자 비율은 남성은 65.1%, 여성은 34.9%로 여성 장애인의 취업 비율은 남성의 53.6%에 불과했다.고용·노동시장에서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취업률이나 임금 등의 처우가 열악한데, 여성 장애인은 남성 장애인과의 차별까지 겪고 있는 것이다.2022년 장애인 임금근로자 비정규직 비율을 보면 전체 여성 장애인 임금근로자 19만 8410명 중 정규직과 비정규직 비율
지방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근무하는 88년생 미혼 남성이 있었다. 경제력이 비슷한 나이대 남성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라는 것 외에는 평범한 남성이었다.키가 167cm 정도로 남성 평균보다 작아서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중요하게 보는 건 여성의 외모였다. ‘누가 봐도 예쁜 여자’가 이상형이라며 다른 조건은 크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원하는 외모 수준의 여성들은 많은 남성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전문직이나 경제력이 아주 뛰어난 남성들을 만나려고 할 정도로 눈이 높았다
"어떤 작가들은 강박적으로 고민합니다. '어떻게 해야 독창적이고 세상에 없던 글을 쓸 수 있을까?' 미안하지만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대부분 작가는 그 사실을 알고 있죠. 모르더라도 조만간 다 알게 될 겁니다. 평범한 작가는 독창적인 글쓰기를 시도하지만 전부 실패합니다. 뛰어난 작가는 더 나은 작품을 차용하죠. 그리고 위대한 작가는 훔칩니다." 시종 경쾌하고 우아한 음악이 흐르는 아름다운 저택의 안주인 엘렌 싱클레어(줄리 델피)는 권위 있는 큐레이터다. 유명 작가 제임스 싱클레어(리처드 E. 그랜트)의 아내로 내조에도 철저한
결혼 시즌인 5월이 다가온다. 지난 10여 년 간 결혼을 많이 하는 달로 5월이 톱 3안에 들었던 해가 많았다.청첩장을 받으면 가장 먼저 하는 고민은 축의금 액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결혼식에 참석하면 10만원, 참석하지 않으면 5만원을 축의금으로 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신한은행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축의금과 관련된 이메일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이에 따르면 ‘지인 결혼식에 축의금 얼마를 내느냐’는 질문에 직접
개나리, 벚꽃, 산수유, 목련, 진달래...한바탕 봄꽃의 향연이 끝나가고 있다. 이제 푸릇푸릇한 신록 사이로 장미가 등장하는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장미 맛집 5곳을 소개한다. 곡성 세계장미축제매년 5월, 전남 곡성에서는 세계장미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4회째인 이 행사는 5월 17일부터는 26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1004종, 수억만 송이의 전세계 명품 장미가 섬진강 기차마을 장미공원 75,000㎡를 가득 채운다. 국내 유일의 기차 테마파크인 섬진강 기차마을 관광을 덤으로 즐겨도 좋다. 부천 백만송이
결혼사업을 하면서 매일매일 배운다. 남녀노소를 많이 만나면서 그만큼 배운다.60대 이상 싱글들에게도 만남을 주선하고 있는데, 실제 삶의 내공과 연륜은 나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깊은 분들이다.얼마 전 사무실을 방문한 60대 여성분이 있다. 장점이 참 많고, 남성들의 호감을 얻기에 충분한 분인데, 보여지는 프로필로는 이런 부분이 설명이 잘 안돼 만남이 더딘 상황이었다.그러던 차에 아들의 결혼 상담을 위해 방문한 부모님과 얘기를 하던 중에 그 어머니는 사별 후 혼자 사는 오빠 걱정을 했다. 학식이 풍부하고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했던 오빠가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해 외국인 정책 변화를 강조했다.김 지사는 19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59차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에 참석해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의 현실적 대안으로 외국인 정책의 대대적인 변화를 강조했다.김 지사는 “저출산과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형 만원주택’과 ‘출생수당 318프로젝트’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거나 계획하고 있지만, 지방소멸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이어 “인구 감소 극복의 패러다임을 이민 확대로 전환하는 등 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