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사회는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됐고, 그에 따라 재택근무가 보편적인 업무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재택근무는 출퇴근 부담이 없고 일과 가정 양립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는 반면 직장과 가정의 분리 없이 하루 종일 일하고 가족을 돌보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실제로 재택근무 시 성별에 따라 업무 수행공간 등 업무 환경이 다르고, 가족 돌봄의 정도에도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여성가족정책리뷰 제4호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재택근무 시 ‘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하지만, 고용시장에서 남녀 격차는 여전하며, 기혼 여성 5명 중 1명 가량은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가 6일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1.2%로 남성(70%)보다 18.8%p 낮았다.남녀 고용 격차는 그 전해인 2020년의 19.1%p보다 불과 0.3%p 상승한 것으로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은 20대에 증가하다가 30대에 결혼과 임신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면서 감소했다가 40대에 재취업하면서 증가하는 ‘M자형’의 특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추석 명절을 맞이하게 된다. 오랜만에 고향이나 부모, 친지를 방문하는 반가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 이런 저런 걱정과 잔소리를 듣는 게 꺼려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가수 장윤정은 올 초 한 방송에서 “첫째 낳고 얼마 안됐는데, 둘째 언제 낳냐는 얘기가 부담스러웠다”고 명절 잔소리를 소환했다. 성인 남녀들이 추석 명절에 가족, 친지들로부터 듣기 싫은 잔소리로 올해도 어김없이 명절 잔소리 3종 세트인 취업, 결혼, 출산이 꼽혔다. 흥미로운 점은 남녀별, 세대별로 응답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가 분리불안에 폭식증 증세를 보이는 자녀를 둔 재혼 부부에게 금쪽 처방을 제시했다.2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가 없으면 극도로 불안해하고, 폭식증세를 보이는 11살 딸의 사연이 소개됐다.엄마는 “아빠가 있어도 오로지 엄마한테 집착하는 엄마 껌딱지”라면서 “또 금쪽이가 식탐도 많아 계속해서 음식을 찾는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이어서 공개된 일상에서 금쪽이는 아무도 없는 집에서 계속 엄마를 부르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와 전화 연결이 안되자 울던 금쪽이는 TV를 보며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은 청담동 이웃 사촌이자 같은 기획사를 운영하며 오랜 우정을 이어가고 있어 ‘청담부부’로 불린다. 두 사람은 일주일에 7번 본다는 절친이지만, 연애 스타일에서는 서로 달랐다.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는 이영자가 최근 영화 로 다시 한번 관심과 인기가 집중되고 있는 두 배우를 만나는 모습이 소개됐다.이날 이영자의 매니저 송실장은 “일과 사랑, 둘 다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질문했다. 정우성은 “둘 중 하나에 먼저 집중해 보는 게 좋지 않겠나. 내가 뭘 선택해야
지난 달 ‘피겨퀸’ 김연아(32)에 이어 최근 배우 공효진(42)도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10월의 신부, 그리고 결혼 상대가 연하라는 것이다.김연아는 5세 연하의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인 고우림(27)과 결혼할 예정이고, 공효진의 결혼 상대는 10세 연하 가수 케빈 오(32)다.두 사람에 앞서 연예계에는 이미 연상연하(연상녀와 연하남) 커플들이 많다.걸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소연(35)은 오는 11월에 9살 연하 프로 축구선수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과 결혼한다.전통적으로 남성 연상 부부가 많은 상황에서
서울시가 5년간 14조7천원을 투입해 시행하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아이 낳으면 사회가 키워준다”는 인식이 반영된 육아정책이다.부모가 아이를 맡기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일이 없고, 출산과 육아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불편과 어려움을 덜어주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마음 편하게 외출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일이 부담이 아니라 보람이 되는 양육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안심돌봄, 편한외출, 건강힐링, 일생활균형 등 4대 분야의 28개 사업으로
“나 죽으면 재산 주겠다”고 계약을 맺는 ‘사인증여’(死因贈與)도 유언에 따른 증여 약속(유증)처럼 생전에 철회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A씨가 B씨를 상대로 낸 근저당권말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2012년 내연관계에 있던 B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C씨에게 자신이 사망하면 소유한 부동산을 물려주겠다는 각서를 작성했다. 2013년에는 해당 부동산에 B씨 명의로 최대 15억원의 근저당권도 설정했다.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파탄났다. A씨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 라이언 긱스(49)가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법정에 선다.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1월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긱스의 재판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가 8일 영국 맨체스터 형사법원에서 재개된다고 보도했다.긱스는 2020년 11월 여자친구였던 30대 여성과 동생인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여자친구와 교제하면서 데이트 폭력과 학대 행위를 일삼은 혐의도 받고 있다.모든 혐의가 인정될 경우 긱스에게 최대 징역 5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보통 배우자 만남에서는 직업, 경제력, 가정환경 등을 확인하게 된다. 상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게 되고, 그 기준이 바로 사회경제적 능력이다. 그렇다면 결혼 후에는 어떨까? 결혼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의외로 다른 데 있다. 그 중 하나가 종교다.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는 유튜브 ‘선우 웨딩TV’에서 지난 20년간 소개를 통해 교제하거나 결혼한 커플 4만6447쌍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종교가 다른 커플은 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전체 커플쌍 중 종교가 다른 커플은 5%, 나머지
KBS 2TV 연애 예능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별 리콜)’에서 출연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너무 싸우지 않는 연인은 건강하지 않은 관계라고 말했다.1일 방송된 ‘이별 리콜’ 4회에서는 ‘사랑은 타이밍이다’라는 주제의 사연이 도착했다. 단 한 번의 다툼이 이별로 이어진 사연을 들고 방송 최초로 리콜녀가 등장해 전 연인과의 이별 리콜을 희망했다.옷가게를 운영하는 리콜녀와 카페 사장인 X는 사업을 한다는 공통점으로 서로에게 의지하며 연인으로서 1년을 함께 보낸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1주년을 맞아 행복한 여행을 꿈꾸는 리콜녀와는 달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일본의 주요 매체가 한국의 심각한 인구 감소세에 대해 이렇게 표현하며 세계 최저 출산율의 원인을 분석했다.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인용해 2021년 기준 한국의 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당 0.81명으로 세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 1.61명(2019년 기준)의 절반에 불과하다.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저출산 대책에 225조원을 쏟아 부었지만, 한국 통계청은 지난해 5175만명을 기록했던 인구가 2
집값 상승이 결혼과 출산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은 재정포럼 7월호에 실린 ‘주택 가격 변동이 혼인율·출산율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함의’ 보고서를 통해 주택 가격이 100% 상승할 때 8년 간 출산 인원이 0.1~0.3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았을 경우 이보다 많은 0.15~0.45명이 줄었다. 이는 공공기관 근로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로 집값이 오를수록 가구의 출산 인원이 줄었고, 무주택자일수록 출산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주택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곧 태어날 아기의 성별을 공개하고, 첫째에 이어 둘째에게도 엄마 성을 주기로 한 이유를 밝혔다.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태아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아이가 딸이라는 얘기를 들은 진태현은 아내의 두 손을 꼭 잡는가 하면 연신 “됐어”라고 외치며 기뻐했다.이날 두 사람은 입양한 첫째딸 다비다에 이어 둘째 태은이 역시 엄마의 성을 붙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진태현은 “언니가 엄마 성인데 동생도 엄마 성을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째
상대가 이혼을 거부하면서 관계 회복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부부관계에 문제를 일으킨 책임이 있는 유책배우자여도 예외적으로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유책배우자인 A씨가 아내 B씨를 상대로 낸 이혼 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가정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2010년 B씨와 결혼한 뒤 딸을 낳은 후 갈등을 겪어오다가 2016년 집을 나간 뒤 B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에게 혼인관계 파탄의 책임이 더 있
오은영 박사가 ‘오은영 리포트’에서 처음으로 이혼을 권했다.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돈 문제로 갈등을 겪는 결혼 13년차 부부가 출연했다.간호조무사인 아내는 자신의 급여를 남편에게 다 공개하는 반면, 벽지회사 연구팀 팀장인 남편은 몇 년째 월급이 200만 원이라고 주장하며 월급 명세서를 보여주지 않았다.김응수가 “남편분은 직장 생활을 20대에 시작한 게 아니냐. 그런데 어떻게 지금까지 월급이 200만원이냐”고 묻자 남편은 “직장을 계속 옮기다 보니까”라고 애매하게 대답했다. MC들도 아내와 마찬가지로 남편
스마트폰 화면을 넘기는 돌배기가 있을 정도로 어린 나이에 영상매체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스크린 시청에 노출되면 언어발달이 늦고, 집중력⦁주의력이 저하되고 비만, 공격성 등 신체적,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부모들은 미디어 노출이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스크린 육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키즈 오디오 테크 스타트업 ‘코코지’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전국 영유아 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스크린 육아에 의존하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미출산 여성에 비해 의료서비스 이용 충족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가천대학교 보건정책·관리학과 신숙 박사과정생(제1저자)과 의료경영학화 이원재 교수(교신저자)는‘출산을 경험한 성인 여성의 미충족의료 현황과 영향 요인 분석: 한국의료패널자료를 활용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연구진은 출산경험 여성과 출산 미경험 여성을 대상으로 출산이 여성의 미충족의료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미충족의료란 환자가 다양한 이유로 본인에게 필요한 진료를 받지 않거나 못하는 것을 뜻한다.연구 결과 출산 경험 여성이 미출산
, 등 도발적 제목과 문제적 내용으로 연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이웅진 대표가 2016년 이후 6년 만에 신작 에세이 로 돌아왔다.이웅진 대표는 1991년 국내 최초의 결혼정보회사 선우를 설립해 종전의 결혼상담소와는 다른 신개념 중매산업을 개척한 장본인이다. 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일을 하는 직업인 ‘커플매니저’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고, 남녀 두 사람이 하는 미팅에서 벗어나 단체미팅을 도입했다. 2001년 코엑스에서 진행된
결혼하기로 결심할 때 남성은 ‘내 능력’을, 여성은 ‘남편 능력’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회가 급변하고, 사람들의 가치관도 많이 변했지만, 남성이 가정 경제를 책임지고, 여성이 양육을 부담한다는 전통적인 의식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이다.‘2021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 자료를 활용해 남녀의 결혼에 대한 태도를 살펴본 임지영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전문연구원의 ‘성 역할 가치관과 결혼 및 자녀에 대한 태도’연구보고서가 보건복지전문지 ‘보건복지포럼’에 실렸다.이 연구는 19~49세 남녀(남성 7117명, 여성 703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