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자궁 속에 있는 태아의 좁아진 심장 판막을 넓히는 수술이 미국에서 최초로 성공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02년 11월 태어난 아기 잭은 임신 23주째 심장 판막을 확대하는 수술을 받은 뒤 건강하게 태어나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음이 확인됐다.2001년 여름, 당시 임신 20주째이던 잭의 어머니는 병원에서 태아가 대동맥 판막이 심하게 좁아져 있고 왼쪽 심실이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런 경우 반쪽 심장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여러 차례 심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 비용이 비싼 것은 둘째 치고, 사망률이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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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진영(52)이 17번째 시험관 시술에 도전한다.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현진영, 오서운 부부가 검사를 위해 3개월 만에 병원을 찾았다. 현진영은 최근 체중 7kg을 감량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현진영은 정자 직진 운동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들은 반면 아내 오서운의 자궁에서 혹 두 개가 발견돼 부부는 충격에 빠졌다. 다행히 시술에 지장이 없는 음성으로 밝혀졌다.오서운은 "시험관 시술을 너무 많이 해서 몸이 안좋아진 것도 있다"면서 "남편이 이제 담배 끊겠다고 했는데 정작 내
“대표님. 잘 만나다가 스킨십만 하면 남자들이 달라져요. 아무리 생각해도 전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왜 그럴까요? 제가 여자로서 매력이 없나요? 대표님 보시기엔 어때요?”그녀가 푸념하듯이 털어놓았다. 순간 나는 가슴이 철렁했다. ‘혹시?’ 싶었다.“스킨십이라면 손을 잡거나 키스하는 정도인가요? 아니면 더 깊은...”“뭐...깊을 때도 있고요,”그녀의 말을 듣고 나는 ‘역시 그거구나’ 싶었다.한 분야에서 오랜 세월 일하다 보면 도통하는 것 비슷한 경지에 이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반복적으로 접하면서 경험이 쌓이고, 공감하고
지난 6월 24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임신 6개월(24주) 이전까지 낙태를 허용한 1973년 ‘로 대(對)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을 폐기함으로써 헌법상 여성의 낙태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 이로써 임신을 원치 않거나 낙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까봐 두려워하는 여성들은 법이 보호해주지 않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 보호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그들의 선택은 영구 불임시술을 받는 것이다. 프랑스24에 따르면 최근 나팔관 결찰이나 절제를 통한 불임술에 도움을 청하는 미국 여성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 즉각적으로 영구피임 효과
10대 여성 10명 중 6~7명이 초등학교 때인 13세 이전에 초경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의 평균 초경 연령은 50대보다 1.65세 빨라졌다.온라인 리서치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 14~59세 여성 5176명을 대상으로 연령별 평균 초경 경험 연령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각 연령대의 평균 초경 경험 연령은 10대가 13.0세로 가장 낮았고, 20대는 13.3세, 30대는 13.5세, 40대 13.9세, 50대는 14.7세였다. 연령대가 어릴수록 초경이 빨라진 것이다.10대의 경우, 13세 이전 초경 경험이 64.3%로 나타
“가능성 없는 임신이 확실한데 치료받기가 왜 이렇게 복잡한가?”미국에서는 지난 6월 24일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 불허 판결 이후 유산한 여성들이 태아 유해를 들어내는 수술을 받지 못해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사망한 태아유해를 제거하는 시술과 살아있는 태아를 제거하는 시술이 동일하기 때문이다.CNN은 낙태권 폐지로 인해 사망한 태아유해를 몸 안에 지닌 채 유산의 슬픔과 감염 등의 위험에 처해있는 여성들을 통해 반낙태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말레나 스텔(Marlena Stell, 42)은 유산 당시 담당의사에
미국 여성들의 출산비용이 2만 달러(한화 약 2,600만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연구진은 2018년~2020년에 대기업들의 민간건강보험에 연속적으로 등록된 15세~49세의 여성 2백만 명 이상의 자료를 살펴봤다. 그 결과, 임신⦁출산⦁산후조리와 관련된 의료비용은 평균 1만8865 달러(한화 약 2500백만원)였다. 이 중 보험급여액이 1만6011 달러(한화로 2100만원)였고, 본인부담금은 2854달러(한화로 380만원)였다.자연분만 비용은 1만4768 달러(한화로 약 2천만원)였고, 이 중 본인부담금은
“그때 낙태법이 시행됐다면 난 사망했을 것”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달 24일 낙태권을 폐지한 이후 많은 논란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 특히 모성사망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CNN은 유산이나 자궁외 임신 등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응급상황에서 시행하는 수술도 낙태로 간주될 수 있어 이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샤론 맥레이(Sharon McRae)는 “(낙태금지법이) 시행됐고 내가 보호받을 수 있는 주가 아니었다면 나는 엄마가 될 수 없거나 사망했을 것”이라면서 “D&C(소파수술)도 받지 못하고 또 유산한
개그우먼 장도연이 최근 난자를 냉동했다고 고백했다.지난 28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장도연,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출연자들은 장도연이 진행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비밀’방식으로 각자의 비밀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장도연은 “카메라 앞에서 처음 이야기를 한다. 제 지인들 중에서도 친한 사람 밖에 모른다”고 얘기를 시작했다. 이어서 “2022년 봄날, 일생일대의 결심을 했다”며 산부인과에 갔던 사실을 털어놓았다.얘기를 듣던 임원희가 “난자를 냉동시킨 거 아니냐”고 묻자 장도연은 “얼마 전에 했
폐경 여성들이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 폐경을 치료가 필요한 호르몬 부족으로 간주하는 것은 부정적 기대를 촉발시키고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의사들의 반론이 나왔다.가디언에 따르면 에 게재된 칼럼의 저자 중의 한 명인 호주 멜버른 대학 산부인과의 마르타 히키(Martha Hickey) 교수는 “폐경이 여성건강과 삶의 질의 피할 수 없는 하락을 의미한다는 생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폐경증상과 그 해결책에 대한 인식을 꾸준하게
우리나라는 자녀를 적게 낳는 데서 더 나아가 무자녀를 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Z세대(1996년~2010년생)는 특히 그런 경향이 강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결혼하고 아이를 갖지 않는 데 동의하는 20대 비율은 2015년 29.1%에서 2020년 52.4%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최근 출산을 원치 않는 미국의 한 대학생이 산부인과 의사에게 난관결찰술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한 사연이 틱톡(TikTok)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난관결찰술은 정자가 지나가는 통로인
다음 달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모든 임산부는 교통비 7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교통약자인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교통비 지원은 육아 걱정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오세훈 시장의 공약이다.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로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지원 방식은 임산부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에 교통 포인트로 지급되며, 지하철‧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이나 자차 유류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범위에 유류비까지 포함된 것은 전국 최초 사례다.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임산부 교통비 지원 신청 접수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일이 됐다. 전쟁 발발 후 2백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인들이 폴란드로 피난을 왔다. 대부분은 아이와 함께 온 여성들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국경을 함께 하고 있지만, 생식보건에 대한 여성의 접근권은 극명하게 다르다.우크라이나에서는 임신 12주까지 임신중절이 합법적으로 가능하고, 경구피임약도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응급피임약도 구할 수 있다. 반면 폴란드에서는 임신중절이 거의 불법이다. 유럽의회포럼에 따르면 유럽에서 피임약을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만 35세 이상 고령 임산부도 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1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4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또 만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5.0%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의학적으로 만 35세가 넘으면 고령 임신으로 간주한다. 고령 임신은 가장 흔한 고위험 임신의 위험 인자로 임산부나 태아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변수들이 일반적인 임신보다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특히 고령 임산부는 임신중독증(전자간증)과 같은 합병증 발생
지난 해 8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후 여성 인권은 후퇴했다. 여성들은 억압의 상징인 부르카(얼굴을 포함해 여성의 몸 전체를 검은 천으로 가리는 복장)나 차도르를 다시 쓰기 시작했고, 학교와 직장에서 쫓겨났다.2001년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 후 20년 간 많은 아프간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가디언이 세계은행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여성들은 아프간 노동력의 22%를 차지하면서 그 수는 계속 늘고 있었다.그러나 올해 1월의 세계노동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분기에 아프
얼마 전 방송인 홍진경이 난소암 투명사실을 밝혀 절친인 개그우먼 이영자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방송됐다.홍진경 뿐 아니라 배우 정애리와 이요원, 가수 양희은과 왁스 등 난소암을 앓았던 연에인들이 많다. 개그우먼 최서인은 난소암 투병 끝에 34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암으로 사망한 여성 중에 난소암이 원인인 경우가 47%나 될 정도로 여성암 중 난소암 사망률이 가장 높다. 난소암의 사망률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초기에 진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 해 말 발표된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한해 동안 국내
이란에서는 법원 결정 없이는 태아 기형검사가 금지됐다.프랑스24에 따르면 지난해 4월에 통과된 ‘가정보호와 인구증가’ 법률이 지난 4월 16일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태아의 유전적 질환을 검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가장 취약한 가정이 이번 조치의 첫 번째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태아 기형검사는 임신 초기에 다운증후군과 에드워드 증후군, 그리고 척추분리증을 검출할 수 있게 해 주는데, 이들 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중절이 허용된다. 임신중절은 임신 4개월 이전에 행해져야 한다.이번 조치는 출생률을 높이려는 이란 정부의
한국 여성의 습관성 유산 위험도를 평가하는 지표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다.차의과학대 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조희영 교수팀은 플라스미노겐 활성제 억제제-1(PAI-1), 조직 플라스미노겐 활성제(tPA), 레닌(REN)의 6개 다형성 유전자형(동종개체 중 2개 이상의 대립 형질이 구별)의 비정상적인 발현이 한국 여성의 습관성 유산과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습관성 유산은 임신한 지 20주 이전에 2회 이상 연속으로 유산하는 경우를 말하며, 면역 기능 장애, 내분비 장애, 혈액 응고 이상, 유전 장애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
의학 교과서를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인체 그림이 대부분 피부가 밝은 남성을 모델로 한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보건 분야의 성별, 인종별 편견과 차별은 여전히 두드러진데, 의료 삽화도 그 중 하나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의 유수한 의과대학에서 사용되는 교과서의 그림을 분석한 연구(2018)를 통해 4146개 그림 중 흑인과 황인종의 이미지는 17%에 불과하고, 75%는 밝은 피부톤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의 모성건강연구 및 감시기구인 ‘MBRRACE-UK’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모성사망은 백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