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저출생 현상에서 벗어나려면 ‘피로사회’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19일 고용노동부가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개최한 ‘일·가정 양립 정책 세미나’에서 방송·저서 등을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는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저출산·저출생 극복 대안으로서 일·가정 양립 가능성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발제했다.정재훈 교수는 “피로사회, 불안사회, 차별사회, 박탈사회에서 일·가정 양립사회, 복지사회, 평등·다양성 사회, 공정사회로 만드는 대개조 프로젝트가 필요
대전시가 인구 감소추세 역전을 위해 2024년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5대 분야 91개 사업에 6,146억 원을 투입한다.시는 18일, 2024년 제1차 인구정책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수립한 인구정책 기본계획(2023~2027)의 연도별 후속 조치로 2024년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올해 인구정책 시행계획은 5대 분야로 ▲촘촘한 돌봄과 양육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주거안정 ▲생활인구 증대 ▲도시 매력도 향상 ▲도시 포용․연대성 강화 등에 걸쳐 91개 사업으로 시청 25개과에서 추진하고, 5개 구청도 인
출산에 따른 여성의 고용상 불이익(child penalty)가 저출생의 주요 원인이며, 여성의 경력단절을 줄일 수 있도록 10년 이상 장기적인 유연근무가 필요하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 조덕상 연구위원·한정민 전문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여성의 경력단절 우려와 출산율 감소’ 보고서에 따르면 30대 여성의 경우, 무자녀 여성의 평균 경력단절 확률은 2014년 33%에서 2023년 9%로 10년 간 24%p 줄어든 반면 유자녀 여성의 경력단절 확률은 같은 기간 28%에서 24%로 불과 4%p 줄어들었다.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본격적으로 저출생 예산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저고위가 최근 전 행정 부처에 저출생·고령화 사업 지출 효율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2002년 합계출산율 1.18명을 기록하며 초저출산 국가에 진입한 후 정부는 2006년부터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수립해 현재 제4차 기본계획(2021~2025)을 시행 중이다. 지난 18년 간 저출산 사업에 380조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저출산 기본계획이 처음 시행된 2006년 당시 1.13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은
충북도의회가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활성화 지원을 위한 조례를 추진한다.도의회는 정책복지위원회 박봉순 의원이 ‘충청북도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12알 밝혔다.이 조례안은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를 통해 여성의 양육부담을 줄이고, 가족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조례안은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한 여건 조성과 지원계획 수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계획에는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정책 추진 방향, 재원 조달 방안 등이 포함됐다.또 남성 육아휴직자와 육아휴직 장려기업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남성
이탈리아의 출생아 수가 162년 만에 역대 최저로 떨어지면서 인구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이탈리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에 이어 출산율이 두 번째로 낮은 유럽의 대표적인 저출생 국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저출생 비상에 걸린 이탈리아에서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을 소개했다.이탈리아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이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15년 연속 출생아 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수십 년간 출산율이 떨어지지 않는 곳은 이탈리아 최북단 트렌티노-알토아디제(남티롤) 자치
한국과 마찬가지로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구 위기에 처한 대만에서 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한 획기적인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미국 CNN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만 합계출산율은 0.87명으로 일본(1.26명)이나 싱가포르(1.05명)보다 낮았고, 한국(0.78명)보다 조금 높았다. 중국과 대립 중인 대만은 저출생이 심화되면서 군사력이 급감하고 있다. 대만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직업군인 수는 15만5천명으로 16만5천명이던 2년 전보다 만명 줄었다.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숫자다.대만 국방안보연구소는 현재의 인구 감소를
이탈리아의 출생아 수가 162년 만에 역대 최저로 떨어지면서 인구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29일(현지시간) 지난해 출생아 수는 37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3.6%(1만4천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1861년 이탈리아 통일 이후 역대 최저치다.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도 2022년 1.24명에서 지난해 1.20명으로 하락했다. 이탈리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에 이어 출산율이 두 번째로 낮은 국가다.이탈리아는 금융 위기가 시작된 2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1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인구도 1만여 명 줄어 51개월째 감소하고 있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144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1788명) 감소했다. 1981년 관련통계 작성 이후 1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전년 대비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통상 출생아 수는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1월 출생아수가 1년 중 가장 많은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실제로
올해 태어난 2024년생이 48세가 되는 2072년에는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일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총인구는 5171만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로 보면 0~14세가 571만명(11.0%)이었고, 15~64세는 3657만명(70.7%), 65세 이상은 944만명(18.2%)이었다.통계청은 약 50년 후인 2072년의 총인구는 3622만명으로 줄고, 이 중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전체의 47.7%(1727만명)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은 5명 중 1명
지난 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수)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 달성군의 출산율이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해 전국 17개 시도 중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은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특히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5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반면 달성군은 지난 해 1700명의 아기가 태어나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또 합계출산율은 1.03명으로 출생아 수 1천명 이상의 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달성군의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상북도가 자녀 돌봄에 관한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을 끌어내고자 19일부터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초등맘 10시 출근제 도입 중소기업 장려금 지원사업’을 실시한다.이 사업은 초등학교 1~3학년 자녀를 둔 근로자(부, 모 대상) 출퇴근 시간을 한 시간 늦춰주거나 한 시간 일찍 퇴근하도록 하는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1~3개월간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최대 10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현재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8세 이후 또는 초등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근로자는 육아기 근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이제는 아이를 하나만 낳아도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며 “정부는 일 가정 양립, 첫 자녀 출산 지원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185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첫 자녀 출산율도 줄어들었는데, 우리나라 제도들은 아이가 둘이나 셋 이상 돼야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다자녀 기준은 국가법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으며, 지자체별로 기준이 다르다. 개별 법령이나 정책별로도 다자녀가구 지
한국 여성들이 일과 가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는 내용의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여성의 날’이었던 8일(현지시간) ‘일하는 여성’(Women in Business) 특집면에서 경직된 직장문화와 성별 격차 등의 사회구조적 문제로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힘든 한국 여성의 현실을 보도했다.FT가 소개한 윤유림 씨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임신과 함께 퇴사해 웹툰작가로 전환해 5살 된 딸을 돌보며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윤 씨는 “임신 사실을 알리자마자 직장은 나를 대체할 젊은 남성을
DC 영화 ‘원더우먼’(2017)으로 유명한 이스라엘 배우 갤 가돗(38)이 최근 넷째 딸을 출산했다.갤 가돗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사랑스러운 나의 딸, 환영한다. 임신은 쉽지 않았지만 우리는 해냈다”라는 글과 함께 병원 침대에서 신생아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이어 “아기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나의 빛’을 뜻하는 ‘오리(Ori)’다. 이름처럼 아기는 우리의 삶에 많은 빛을 가져왔다. 우리의 마음은 감사로 가득 차 있다”면서 “소녀들의 집에 온 걸 환영한다”고 덧붙였다.가돗은 2008년 이스라엘의 사업가 야론 베르사
한국은행에 따르면 월간 내부 소식지 ‘한은소식’ 2월호에는 “아이를 낳은 부모에게 정년을 연장해주자”는 제안을 담은 기고문이 실렸다.이 제안을 한 사람은 이재화 인사경영국 부국장이다. 이 부국장은 ‘출산과 정년 연장 : 부모의 은퇴는 이르고 자녀들의 갈 길은 멀다’는 제하의 칼럼에서 취업과 출산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출산·양육 부담과 미래 걱정으로 아이를 더 낳을지 말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제안”이라고 소개했다.이 부국장은 불임으로 30⦁40대에 결혼했지만 불임으로 40대 중후반에 부모가 된 부부, 그리고 늦둥이 둘째
최근 10년 새 혼인 건수가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3년 12월 인구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잠정치)는 19만3673건으로 집계됐다. 32만2807건이었던 2013년과 비교하면 10년 새 40.0% 줄어든 것이다.혼인 건수는 2011년(32만9087건)까지 증감을 반복하다가 2012년부터 줄어들고 있다. 2022년(19만1690건)까지 11년째 줄었다.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지연된 혼인이 진행된 영향 등으로 1천983건(1.0%) 늘었다. 그러나 향후에도 혼인의
전남 담양군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담양군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 0.72명, 전남 0.97명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가운데 담양군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0.86명에서 지난 해 1.13명으로 31.4%나 증가했다. 또 전국 평균보다 0.41명, 전남 전체보다 0.16명 더 많았다.이런 결과에 대해 담양군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출산장려금과 영유아 및 임산부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 등 꾸준한 출산 장려 정책이 출산율을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정부에
한국 여성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첫째아 출산연령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 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은 40대 후반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66.7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43.0명), 20대 후반(21.4명)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감률은 30대 초반이 6.8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20대 후반(-2.6명)이 뒤를 이었다.평균 출
2022년 합계출산율(야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1명대였던 세종시가 지난 해 0명대로 떨어졌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 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명으로 전년(24만9200명)보다 1만9200명(-7.7%)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또 역대 최저 기록이다.또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년(0.78명)보다 무려 0.06명이나 감소했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 역시 사상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