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중소기업 취업자 중 39세 이하 청년층은 30.9%로 3분의 1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 취업자 중 청년층 비율은 46.6%로 중소기업의 1.5배였다. 임금과 근로 조건에서 대기업과의 격차가 커지면서 청년층이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것으로 보인다.통계청의 ‘2022년 임금 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영리기업 중 대기업 근로자 월 평균소득은 591만 원(세전 기준)으로 중소기업(286만 원)의 2.1배인 것으로 나타났다.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는 연령대가 높아질수
서울시가 그동안 저출생 제도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했던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에게 출산급여를 지원한다. 전국 최초 사례다.서울시는 임산부와 임산부 배우자를 둔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에게 출산급여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고용보험 지원금 150만원(50만원씩 3개월)에 서울시가 추가로 출산급여 90만원을 더해 총 240만원을 지원한다. 다태아 임산부에게는 기존 지원금 150만원에 170만원을 더해 320만원의 출산급여를 지원한다.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서울시 자영업자는 총 81만 5천명으로 이 중 1인 자영업자는
저출산·저출생 현상에서 벗어나려면 ‘피로사회’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19일 고용노동부가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개최한 ‘일·가정 양립 정책 세미나’에서 방송·저서 등을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는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저출산·저출생 극복 대안으로서 일·가정 양립 가능성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발제했다.정재훈 교수는 “피로사회, 불안사회, 차별사회, 박탈사회에서 일·가정 양립사회, 복지사회, 평등·다양성 사회, 공정사회로 만드는 대개조 프로젝트가 필요
고용노동부가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지 않은 ‘미조직 근로자’ 지원을 위해 테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미조직근로자 지원과 신설을 지시한 지 12일 만이다.17일 고용부는 그동안 자율기구로 임시 운영되던 ‘이중구조개선과’를 폐지하고 ‘미조직 근로자 지원 TF’를 구성하는 한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일가정양립추진단’을 정식 출범했다고 밝혔다.저출생 문제 해법으로 일가정 양립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일가정양립추진단’은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고
앞으로 근로자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하면 그 업무를 분담하는 동료가 지원받게 된다. 또 어린 자녀를 돌보기 위해 일찍 퇴근해도 통상임금 100%를 받을 수 있다.고용노동부는 육아기 단축업무 분담 지원금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하위법령 일부개정안을 20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만 8세 이하(초등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가 육아휴직 대신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제도다. 1년(육아휴직 미사용기간 가산시 최대 2년) 동안 근로시간을 주당 15~35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
#롯데그룹은 2012년 9월 대기업 최초로 여성 직원 출산 시 ‘자동육아휴직제’를 도입해 별도의 신청 절차나 상사의 결재 없이 출산휴가 후 1년 간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했다. 2017년부터는 그 기간을 2년까지 연장했다. 이와 함께 배우자 출산 시 남성 직원은 최소 1개월 이상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을 쓰도록 했고, 초등학교 입학 자녀 양육 시에는 최대 1년 간 ‘자녀돌봄 입학 휴직제도’를 운영 중이다.#웹툰 콘텐츠 제작사인 재담미디어는 오전 8시부터 11시 사이에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고, 7.5시간 근무 후 퇴근하는 ‘시차 출퇴
임신을 이유로 소속 로펌 여변호사를 강제 휴직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로펌 대표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9부(부장판사 강을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J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임모(4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임 변호사측은 “A변호사 본인 의사에 따라 임시 휴직이 이뤄진 것이며,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임씨는 다른 대안 없이 휴직시기, 기간, 내용 등을 정해 A변호사에게 통보했다. 이는 권고가 아니라 실질적인 휴
지난 5년 간 임신, 출산, 육아휴직 등 모성보호제도 관련 법 위반으로 신고된 사업장에 대해 처벌이 이뤄진 비율은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 저출산 해소를 위해 모상보호제도 확대 등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노동자들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법을 위반한 사업주가 처벌받는 경우가 적어 법의 실효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7일 모성인권단체 직장갑질119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을 통해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모성보호 제도 관련 신고 처리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2019년-2023
법제처가 ‘여성의 육아휴직기간은 근무경력에 포함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것에 대해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나섰고, 여성계는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이라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12년 1월 12일의 일이다.발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서관 1급 정사서가 되기 위해서는 도서관 등 근무 경력이 6년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항에 대한 유권해석을 법무부에 의뢰하면서 육아휴직 기간이 근무 경력에 포함되는지를 문의한 것이었다. 이에 법제처는 내부 논의를 거쳐 “승진 시 근무경력을 요구하는 것은 업무 숙련도를
충남 아산시가 일과 가정생활 양립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아빠의 육아휴직 지원에 나선다.시는 9월 1일 이후 육아휴직을 시작한 남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 간 30만 원씩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모바일 아산페이로 지원한다.지원 대상자는 고용보험법상 육아휴직 급여 지급대상자로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아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하며, 대상 자녀도 아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장려금을 지원받으려면 고용보험에서 발급하는 육아휴직 급여 지급 결정통지서와 회사에서 발급하는 육아유직 확인서, 신분증 등을 지참해 주소지 행정복
지난 해 11월 19일부터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전까지는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에게만 육아휴직이 허용됐다.고용노동부가 개정한‘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시행령 개정안은 2021년도 성별영향평가에 따른 정책 개선 사례 중 하나다.여성가족부는 지난 해 46개 중앙행정기관과 260개 지방자치단체 등 총 306개 기관들이 법령과 사업 3만659간에 대해 성별영향평가를 실시해 8716건의 개선 계획을 수립, 이 중 4566건(52.4%
지난 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20%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72개 기업 중 여성 관리자 비율을 공개한 42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여성관리자 비율 변화를 분석해 공개했다.여성 관리자 비율은 고용노동부가 2016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를 시행한 이래 조사하고 있는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 72개 중 절반 가까운 30개 기업들은 이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42개 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평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16일로 3년을 맞았다. 이 법은 ‘양진호 방지법’, ‘갑질 금지법’이라고 불리며 임원이나 경영진을 포함한 직장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나 괴롭힘으로부터 보호막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2019년 7월 16일 이후 지난 달 30일까지 약 3년간 전국의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사건은 1만8906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연도별 신고 건수는 2019년 2130건, 2020년 5823건, 202
육아휴직 후 복귀한 직원을 기존 업무와 다른 보직으로 강등해 인사발령 한 것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이는 남녀고용평등법상 금지돼 있는 부당전직 여부를 판단하는 구체적 기준을 밝힌 첫 대법원 판결이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롯데쇼핑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 전직(轉職) 구제 재심 판정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롯데쇼핑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소송이 시작된 지 5년6개월 만에 나온 상고심 판결이다.롯데마트 한 지점의 발탁 매니저로 근무했던 40대 남성 A씨는 2015년
삼성전자가 다음 달부터 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직원들의 업무 적응을 지원하는 ‘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을 시행한다.이는 한종희 부회장이 최근 여성 직원들과 개최한 ‘CEO(최고경영자) 원테이블’에서 밝힌 내용이다.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은 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직원이 부서장 또는 조직이 바뀌거나 동일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경우 본인 희망에 따라 기존 경력과 연관성이 있는 업무나 부서에 우선 배치하는 것이다.앞서 삼성전자는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경력단절을 최소화하는 제도 시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삼성전자는 이
앞으로 여성의 경력단절 사유로 혼인·임신·출산·육아뿐 아니라 성별 임금격차 등 근로조건도 인정받게 된다.여성가족부는 3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법 시행령’ 전부개정안이 다음달 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여성경제활동법은 2008년 제정된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이하 경단법)을 시행 13년 만에 전면 개정한 것이다. 정책 범위를 기존의 ‘경제활동 촉진’에서 ‘경력단절 예방’으로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또 기존에는 경력단절의 원인을 주로 혼인·임신·출산·육아로 봤지만, 성별 임금격차 등
지난 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11만여 명으로 2001년 육아휴직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또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는 고용보험 가입자 기준으로 공무원, 교사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11만555명으로 전년(11만2040명)에 비해 1.3% 감소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적인 휴원·휴교 사태가 일어났던 2020년과는 달리 지난해는 그렇지 않아서 자녀 돌봄을 위한 육아휴직 수요가 줄었기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38만여명을 기록하면서 “코로나에 안걸리는 게 이상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백신 4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 중에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돌파감염도 늘어 백신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확진자 중에 재택치료 기간이 끝나갈 무렵에서야 의사의 비대면 진료를 받은 경우도 있다. 재택치료가 아니라 거의 재택방치라고 할 정도다.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에 코로나 각자도생의 상황에 다다른 것 같다. 그러니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무력감은 클 수 밖에 없다. 2022년 3월 21일이다. 성인 66.9%
코로나19 사태가 2년 이상 지속되고,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돌봄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특히 여성들의 돌봄 부담은 심각할 정도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10일 공개한 ‘코로나19 시기의 가족 돌봄-팬데믹 상황에서의 일·생활 균형의 조건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여성 노동자들의 자녀 돌봄 시간은 팬데믹 이전 주당 43.7시간에서 팬데믹 이후 63시간으로 20시간 가까이 늘었다. 반면 남성 노동자의 자녀 돌봄 시간은 같은 기간 41시간에서 44시간으로 3시간 늘었을 뿐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족 돌봄에 있어서 남녀의 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해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 출산 여성 242명에게 출산급여 3억5600만원을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고용보험 미적용자 출산급여 지원은 2019년 67명(9000만원), 2020년 198명(2억8900만원)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수급 유형별로는 1인 사업자가 153명(63.2%)으로 가장 많았고, 특수고용직‧자유계약자(프리랜서) 84명((34.7%), 고용보험 적용 제외 근로자 5명(2.1%) 순이었다.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모성보호 제도의 사각 지대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