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에 따른 여성의 고용상 불이익(child penalty)가 저출생의 주요 원인이며, 여성의 경력단절을 줄일 수 있도록 10년 이상 장기적인 유연근무가 필요하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 조덕상 연구위원·한정민 전문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여성의 경력단절 우려와 출산율 감소’ 보고서에 따르면 30대 여성의 경우, 무자녀 여성의 평균 경력단절 확률은 2014년 33%에서 2023년 9%로 10년 간 24%p 줄어든 반면 유자녀 여성의 경력단절 확률은 같은 기간 28%에서 24%로 불과 4%p 줄어들었다.그
충북도의회가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활성화 지원을 위한 조례를 추진한다.도의회는 정책복지위원회 박봉순 의원이 ‘충청북도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12알 밝혔다.이 조례안은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를 통해 여성의 양육부담을 줄이고, 가족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조례안은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한 여건 조성과 지원계획 수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계획에는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정책 추진 방향, 재원 조달 방안 등이 포함됐다.또 남성 육아휴직자와 육아휴직 장려기업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남성
이탈리아의 출생아 수가 162년 만에 역대 최저로 떨어지면서 인구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이탈리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에 이어 출산율이 두 번째로 낮은 유럽의 대표적인 저출생 국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저출생 비상에 걸린 이탈리아에서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을 소개했다.이탈리아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이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15년 연속 출생아 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수십 년간 출산율이 떨어지지 않는 곳은 이탈리아 최북단 트렌티노-알토아디제(남티롤) 자치
이탈리아의 출생아 수가 162년 만에 역대 최저로 떨어지면서 인구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29일(현지시간) 지난해 출생아 수는 37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3.6%(1만4천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1861년 이탈리아 통일 이후 역대 최저치다.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도 2022년 1.24명에서 지난해 1.20명으로 하락했다. 이탈리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에 이어 출산율이 두 번째로 낮은 국가다.이탈리아는 금융 위기가 시작된 2
우리나라 비정규직 비중이 OECD보다 훨씬 높은 상황에서 정규직을 늘리지 않으면 출산율을 올리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27일 열린 ‘48회 산업발전포럼’에서 “우리 경제가 역사상 최대 위기에 처한 건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에 기인한다”며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출산율 제고의 상식”이라고 밝혔다.정 회장은 2021년 기준 한국 대기업 근로자 비중은 전체의 13.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9%)의 절반도 안되는 반면 비정규직 비중은 26%로 OECD 평균( 11%)의 2배가
우리나라의 저출생 지원책은 대부분 임금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은 사실상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자영업자 수는 총 628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2804만3천명)의 22.4%에 해당한다.전체 근로자 중 비임금 근로자의 비중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당히 높다.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은 23.5%로 집계됐는데, 미국(6.6%)의 3.6배, 일본(9.6%)의 2.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정규직의 연공서열형 임금구조(호봉제)와 고용보호가 중장년층 근로자의 고용 불안과 함께 여성의 경력단절 우려를 키워 저출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일 ‘중장년층 고용 불안정성 극복을 위한 노동시장 기능 회복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55~64세 근로자 중 임시고용 비중은 34.4%로 OECD 36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고, OECD 평균 8.6%의 4배나 됐다. 그만큼 중장년층 근로자의 고용이 불안정하다는 뜻이다.한요셉 KDI 연구위원은 “어떤 이유로
한국 노년 여성의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독일의 글로벌 보험기업인 알리안츠 그룹은 2014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65세 이상 노년 여성들의 빈곤 리스크를 조사한 결과 한국 노년 여성들의 빈곤율이 47.2%로 OECD 30개 국가 중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2014년 3월 10일의 일이다. 빈곤율은 중위 가계소득 미만의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는 인구의 비율을 뜻한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노년 여성 2명 중 1명은 중위 가계 소득 미만의 수입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지난 발표한 ‘유리천장지수’(grass-ceiling index)에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9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이 지수는 여성의 노동 참여율, 성별 임금 격차, 고등교육 수준, 기업 이사회 여성 비율, 의회 내 여성 비율, 육아 비용 등 10개의 지표를 기초로 순위가 매겨진다. 점수가 낮을수록 여성의 노동 환경이 열악하고 직장 내 차별이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이코노미스트가 이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3년 이래 한국은 12년째 최하위
한국 여성들이 일과 가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는 내용의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여성의 날’이었던 8일(현지시간) ‘일하는 여성’(Women in Business) 특집면에서 경직된 직장문화와 성별 격차 등의 사회구조적 문제로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힘든 한국 여성의 현실을 보도했다.FT가 소개한 윤유림 씨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임신과 함께 퇴사해 웹툰작가로 전환해 5살 된 딸을 돌보며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윤 씨는 “임신 사실을 알리자마자 직장은 나를 대체할 젊은 남성을
DC 영화 ‘원더우먼’(2017)으로 유명한 이스라엘 배우 갤 가돗(38)이 최근 넷째 딸을 출산했다.갤 가돗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사랑스러운 나의 딸, 환영한다. 임신은 쉽지 않았지만 우리는 해냈다”라는 글과 함께 병원 침대에서 신생아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이어 “아기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나의 빛’을 뜻하는 ‘오리(Ori)’다. 이름처럼 아기는 우리의 삶에 많은 빛을 가져왔다. 우리의 마음은 감사로 가득 차 있다”면서 “소녀들의 집에 온 걸 환영한다”고 덧붙였다.가돗은 2008년 이스라엘의 사업가 야론 베르사
한국 여성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첫째아 출산연령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 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은 40대 후반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66.7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43.0명), 20대 후반(21.4명)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감률은 30대 초반이 6.8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20대 후반(-2.6명)이 뒤를 이었다.평균 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또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6명대인 0.65명을 기록했다.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출생 사망 통계(잠정)’를 발표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명으로 전년(24만9200명)보다 1만9200명(-7.7%)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또 역대 최저 기록이다.30년 전인 1993년 71만 여 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30년 만에 3분의 1로 줄었다. 또 2002년(49만7천명) 40만 명대로 떨어진 출생아 수는 15년 만인 2017
전라남도가 지방소멸을 넘어 대한민국 소멸까지를 위협하는 초저출생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양육지원 체계를 학령기까지 혁신적으로 확대·개선한 ‘출생수당’을 도입, 18년간 매월 1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시군도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김영록 전남도지사와 22개 시장·군수는 14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출생수당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했다. 출생수당 지원은 출생부터 양육까지를 아울러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새로운 형태의 지원 모델이다.협약에 따라 전남도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 전남’을 비전으로 소득 조건 없이 2024년 이후 전남 출생
법제처가 ‘여성의 육아휴직기간은 근무경력에 포함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것에 대해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나섰고, 여성계는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이라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12년 1월 12일의 일이다.발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서관 1급 정사서가 되기 위해서는 도서관 등 근무 경력이 6년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항에 대한 유권해석을 법무부에 의뢰하면서 육아휴직 기간이 근무 경력에 포함되는지를 문의한 것이었다. 이에 법제처는 내부 논의를 거쳐 “승진 시 근무경력을 요구하는 것은 업무 숙련도를
지난 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8명으로 2021년의 0.81명보다 0.03명 줄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최저이고, 217개 국가⦁지역 중에서는 2021년에 0.77명을 기록한 홍콩 다음으로 낮다.왜 아이를 안낳는가는 왜 결혼을 안하는가로 연결되며 이는 청년 세대의 고민과 불안이 반영된 결과다.우리나라의 대다수 청년들이 경쟁압력과 고용⦁주거⦁양육에 대한 불안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고, 이는 결혼과 출산을 늦추거나 포기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
초고령국가인 일본에서 100세 이상 고령자가 사상 처음으로 9만명을 넘었다.NHK, 아사히TV 등에 따르면 16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5일 기준 국내 100세 이상 고령자가 전년보다 4016명 증가한 9만52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100세 이상 고령자 수는 310명이던 1970년 아후 52년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100세 이상 고령자 중 여성이 88.6%(8만161명)이었다. 인구 10만 명 당 100세 이상 고령자 수는 72.31명으로 집계됐다.일본의 최고령자는 1907년생으로 올해 115세인 여성 다
지난 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가 0.81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 1983년(2.06명)에 합계출산율이 2.1명 미만으로 떨어져 저출산 국가가 됐고, 2002년(1.17명)에는 합계출산율 1,3명 미만의 초저출산 국가가 됐다.짧은 기간에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져 세계에서 그 유례가 없는 한국의 초저출산에 대해 그 주된 원인이 높은 수준의 양육 부담이라고 한 외신이 진단했다.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블룸버그는 14일(현지 시간) ‘한국의 출산율을 세계 최저로 끌어내리는
최근 한 온라인 카페가 게재한 사과문의 ‘심심한 사과 말씀 드린다’는 문구를 일부 네티즌들이 ‘지루하다’는 뜻으로 오해하는 일이 발생해 젊은 세대의 문해력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앞으로 초등학교의 기초 문해력 교육 강화를 위해 국어 수업시간이 대폭 늘어난다. 또 고등학교에서는 ‘매체 의사소통’ 과목을 신설해 미디어 문해력을 높인다.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30일 ‘국민참여소통채널’ 홈페이지(educhannel.edunet.net)에 공개했다.새 교욱과정은 취학 초기부터 기초 문해력을 강화하는 데
지난 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역대 최저이자 전세계 최저인 0.81명을 기록하면서 외신도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에 주목했다.영국 BBC는 25일(현지시간) 전날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한국은 다시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했고, 그 숫자는 새로운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6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800명(-4.3%) 감소하며 6년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30년 전인 1991년(70만9000명)의 3분의 1, 20년 전인 2001년(56만명)의 절반 수준이다.또 여성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