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의 16%, 즉 6명 중 1명은 과거 또는 현재의 배우자나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생 스토킹 피해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비율은 2.5%였다.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여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22일부터 11월30일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 여성 7000명과 만 14~18세 여성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다. 2019년 12월 시행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근거해 처음
인도네시아는 국민의 85%가 이슬람을 믿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다. 여느 이슬람 국가와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도 여성 인권은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다.가디안은 ‘여성폭력 전국위원회’의 자료를 인용해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해 여성에게 자행된 폭력은 총 33만8496건으로 전년보다 무려 22만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이런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12일 강제결혼과 성적 괴롭힘을 불법화하는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다. 신체적⦁언어적 공격, 괴롭힘, 강제불임, 착취 등 9개 형태의 성폭력이 불법화하는 법안이 통과되자 관람석에 있는 지지자들은 환호와
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는 지난 1년 간 여성과 소녀들의 인권이 분명하게 후퇴했다고 밝혔다.독일 자이트에 따르면 앰네스티의 아네스 칼라마르(Agnès Callamard) 사무총장은 “세계위기의 영향이 전혀 균등하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면서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불균형적인 영향이 퍼져있는 상황이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앰네스티는 탈레반 집권을 예로 들면서 “전국적으로 여성과 소녀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2등 시민’으로 취급받으면서 교육의 권리를 빼앗겼다”고 말했다.코로나 팬데믹도 여성 인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형사재판에서 초범⦁반성⦁합의는 대표적인 감경 사유다. 아동학대범죄도 마찬가지였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달 상습학대 범행은 감경받지 못하게 하고, 진지한 반성을 신중하게 판단하게 하는 등 아동학대 범죄 양형기준을 상향하는 수정안을 의결했고,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었다. 2022년 2월 27일이다.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안’ 전문가 의견 수렴… “형량 상향 긍정적”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 수정안 등에 전문가들은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25일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 수정안
부래옥잠이 방안에서 잘 자라고 있다. 물배추도 싱싱하다. 내년 봄 해동되면 이웃에게 많은 나눔을 할 수 있을 것이다.11월 25일은 여성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1981년 라틴 아메리카의 여성협회가 제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이다. 1961년 11월 도미니카공화국 정부의 독재에 대항하던 미라벨 세 자매가 사망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11월25일 탄생화는 개옻나무, 꽃말은 현명이다.☆ 오늘의 명심보감 ☆明有三法相繼 暗有鬼神相隨(명유삼법상계 암유귀신상수)밝은 곳에는 삼법이 서로 이어져 있고 어두운 곳에는 귀신이 서로 따른다.사옹베리
“이 사건 범행은 입에 담거나 떠올리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참혹하다.”지난 달 27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의붓딸 A씨를 9세 때부터 12년 간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B씨(54)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면서 이렇게 밝혔다.B씨는 2002년에 2남 1녀를 기르던 피해자의 친모와 동거했으며, 이후 4명의 자녀를 더 출산했다. 2008년 A씨가 9살 때 유사 성행위를 시작해 12살 때부터 강간을 했다. 12년 간 자행한 범행은 강간, 유사강간, 강제추행 등 총 343회였다. 증거가 확실한 것이 이 정도이며, 실제로는 훨씬
인도의 결혼지참금은 여성의 삶을 옥죄는 악명 높은 관습이다. 1961년부터 결혼지참금이 불법이 됐지만, 관습은 깊이 뿌리내려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참금 요구로 인해 매일 약 20명의 여성들이 자살하거나 살해당한다. ‘지참금 사망(dowry deaths)’이 매년 8천명 이상에 달한다.이런 상황에서 매우 드물게 지참금을 금지한 마을이 있다. 신드강(Sind River, 인더스강) 유역의 자바르완(Zabarwan) 산맥 고원에 있는 바바와일(Babawayil)이다. 이곳은 인도령 카슈미르(Kashmir)의 전형적인 한 마을이다. 1
사라 에버라드가 끝이 아니었다, 계속되는 여성 살해지난 3월 3일 런던 남부에서 밤길을 걸어 귀가하던 사라 에버라드(Sarah Everard)가 전직 경찰에 의해 납치⦁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영국 전역에 충격을 주었다. 지난 2일, 범인인 웨인 쿠즌즈(Wayne Couzens)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에버라드 사건은 당시 하나의 전환점처럼 여겨졌다. 영국 사회에 여성의 안전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뤄졌고, 성차별적 폭력과 여성혐오 문화도 단번에 해결될 것 같았다.그러나 그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인디
흔히 인도는 ‘금주의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 인도 전역은 아니고 구자라트, 나갈랜드, 비하르 주 등에서 공식적으로 주류 판매 및 소비가 금지돼 있다. 또 공화국기념일(1월 26일), 독립기념일(8월 15일), 간디탄생일(10월 2일)은 ‘드라이 데이(Dry day)’라고 해서 주류 판매가 금지돼 있는 금주의 날이다.1960년 인도에서 가장 먼저 금주지역이 된 구자라트주의 경우 음주를 죄악시하면서 금주를 강조했던 간디의 영향이 크다. 가장 최근인 2016년에 금주령이 내려진 비하르주는 폭력을 증가시키는 음주에 반대해 여성들이 적극적
영국에서 여성⦁소녀 대상 폭력(VAWG, violence against women and girls) 문제 해결 방안 중 하나로 길거리 괴롭힘(public street harassment) 행위가 불법화될 전망이라고 가디언은 보도했다.프리티 파텔(Priti Patel) 내무장관은 “길거리 괴롭힘에 대한 새로운 법안을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정부는 기존 법안들의 공백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파텔 장관에 따르면 경찰은 (길거리 괴롭힘) 가해자를 단속하고 피해자들에게 보살핌과 지지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권한을 갖게 된다.
영국 정부가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의 법적 결혼가능연령을 18세로 높이기로 약속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이 두 지역에서는 16세와 17세의 청소년들이 부모의 동의하에 결혼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이 있는데, 아동혼 및 여성폭력 관련 단체들로 이루어진 캠페인 연합체 ‘걸즈낫브라이즈 유케이(Girls Not Brides UK)’는 이런 법적인 허술함이 아동혼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법무부는 캠페인연합체에 보낸 서한에서 “정부는 입법기회가 생기는 대로 결혼가능 연령을 18세로 상향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적혀있다. 최근 보수파의 폴린
코로나19 속 여성에 대한 폭력 급증하는 섀도 팬데믹 문제 심각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면서 가정폭력을 비롯한 여성에 대한 폭력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은 이를 ‘섀도 팬데믹(shadow pandemic)’으로 규정하고 각국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유엔은 전쟁과 재난으로 인해 주거지를 떠난 여성들에 대한 성에 기반한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긴급자금에서 2천500만 달러를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11월 25일~12월 10일에 진행된 성에 기반한 폭
25개국만이 여성 피해에 대한 정책 도입여성 노동자 실직 위기, 가정폭력 증가, 돌봄 노동시간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에 전세계 여성들은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문제는 그럼에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성들이 적절하게 보호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유엔의 데이터베이스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세계 206개 국가와 지역의 여성폭력에 대한 대응과 무급 보살핌에 대한 지원 그리고 여성의 경제적 안전강화 등 각국 정부의 대응을 살펴보고 있다.42개 국가는 이 세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정책이 전
온라인 폭력 가장 빈번한 곳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젊은 여성들은 길거리와 온라인, 어디에서 괴롭힘을 더 많이 겪을까? 정답은 온라인이다.독일 자이트와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 어린이 구호단체인 ‘플랜 인터내셔널(Plan International)’이 전 세계 22개국 15세~24세의 젊은 여성 1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58%가 소셜미디어에서 협박, 모욕, 차별 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플랜 인터내셔널의 마이케 뢰트거(Maike Röttger) 대표는 이번 결과에 대해 이런 공격과 횡포에 대처하기 위
혼자 사는 여성 안전에 꼭 필요한!통계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보면 성폭력의 여성 피해자는 2007년 12,718명에서 2017년 29,272명으로 10년 간 130%나 증가했다.성폭력 피해 여성의 증가는 혼자 사는 여성들이 늘어난 것과도 관련이 있다.‘통계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여성 1인 가구는 291만4천 가구로 전년 284만3천 가구보다 7만1천 가구(2.5%) 늘었다. 특히 최근 10년 새 31.4%(69만6천 가구)나 증가했다.여성의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여성 1인 가구는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열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일명 ‘박사’ 조주빈이 13일 구속기소됐다.조주빈에게 적용된 죄명은 ▲아·청법 위반(강간미수·유사성행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강제추행▲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강요 및 강요미수 ▲협박 ▲사기 ▲무고 등 모두 14개다.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김영란 양형위원회(양형위) 위원장을 만나 디지털 성범죄 피해 특수성이 반영된 성범죄 양형기준을 시급히 설정해 달라고 요청했다.양형
사이버폭력 피해여성 10명 중 7명은 침묵 수치심, 배척당할까봐 침묵을 택하는 피해 여성들프랑스의 유명한 문학상인 콩쿠르상을 수상한 레일라 슬리마니는 2017년 자신의 고향인 모로코와 알제리, 튀니지 등을 돌며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에세이「섹스와 거짓말」을 발표했다.이 책에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와 욕망을 포기하고 사는 모로코 여성들의 억압적인 삶이 잘 나타나있다. 그녀가 만난 모로코의 한 여성은 부모와 친하게 지내는 이웃집 아들이 자신을 강간했지만, 그 남자는 처벌을 받지 않았다. 그녀의 부모가 그 남자에게 딸을 시
20대 여성 국회의원 의정활동 점검㊹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3) ---(2)편에 이어 계속됩니다.본 시리즈는 20대 여성 국회의원 51명의 의정활동이 여성들의 나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고 있는지 그 방향성을 점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별히 여성들에게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인 성평등, 사회활동, 인권, 안전 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입법 및 정책개발 활동에 초점을 맞춘다. 기사 연재 방식은 △권미혁 의원부터 한정애 의원까지 가나다 순으로 하며 △기사 등록 시점까지의 의정활동 기준 △가장 최근 활동부터 역순으로 정리 △각 의원의
4·15 총선을 50 여일 앞두고 각 당에서 총선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여야가 저출산 극복과여성1인가구 증가에 따른 여성안전 공약을 내걸며 여심 잡기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 안전 대책 공약을 발표했다. 해당 공약은 불법 촬영 등 성범죄 처벌 강화와 스토킹 범죄 처벌법 제정을 골자로 하며, 성착취 영상물 구매자와 소비자의 처벌 강화와 디지털 성범죄 처벌강화의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스토킹처벌특례법 제정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과 더불어 스마트 여성 안심 통합 네트워크 구축으로 여성범죄 예방
스토킹‧성범죄자 등 강력 대응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공약을 내세우는 가운데 지난 3일, 한국당에서 여성 및 아동 상대성범죄 방지책을 담은 ‘2020 희망공약개발단 여성 안전 공약’을 발표했다.‘국민과 함께 하는 2020 희망공약개발단’에서 발표한 ‘여성 안전 공약’에는 데이트 폭력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트폭력 범죄 처벌 및 피해자 지원 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스토킹 행위를 범죄로 명확히 규정하고 처벌 수위를 높이는 ‘스토킹 방지 특별법’과 여성 1인 가구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여성폭력 기본법 개정안’ 발의 등이 포함되며, 디지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