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같은 하늘을 보며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시간에 퇴근한다. 기분은 우리의 하루를 움직인다. 오늘도 좋은 날이길 기대하며 새벽을 연다.9월 2일은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가 143년 전인 1879년 태어나신 날이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에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하고 1910년 3월 21일 순국하셨다.9월 2일 탄생화는 멕시칸 아이비, 꽃말은 변화다. ☆ 오늘의 명심보감 ☆安分身無辱 知機心自閑 雖居人世上 却是出人間 (안분신무욕 지기심자한 수거인세상 각시출인간)편
구월 초하루, 이제는 가을이다. 조용히 벌레 소리 들어가며 독서 삼매에 밤 깊은 줄 잊어도 좋은 시절이 되었다.9월 1일은 통계의 날이다. 우리나라 근대 통계의 시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전문 7개 조의 ‘호구조사규칙’이 최초로 마련된 1896년 9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9월1일은 일본 방재의 날이며 대만 기자의 날, 러시아 지식의 날, 싱가포르 교사의 날이다.여의도 국회의사당이 준공된 날도 1975년 9월 1일이다.9월 1일 탄생화는 호랑이꽃, 꽃말은 ‘나를 사랑해주오’다. ☆ 오늘의 명심보감 ☆書曰 滿招損 謙受益(
가을비에 김장밭은 활기에 넘친다. 배추가 모양을 잡고 커지고 있다. 무도 솎을 만큼 자랐다. 닷새 전 심은 쪽파도 왕겨 틈을 비집고 솟아올랐다. 농작물은 이때가 제일 보기 좋다.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가 1997년 8월 31일 새벽 파리에서 자동차 사고로 숨졌다. 사고 당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 함께 타고 있던 이집트 출신 백만장자의 아들인 남자 친구 도디 알 파예드도 사망했다. 당시 다이애나는 36살, 도디는 42살이었다.8월31일 탄생화는 토끼풀, 꽃말은 약속이다. ☆ 오늘의 명심보감 ☆知足常足 終身不辱 知止常止 終身無恥(
엊그제 지나던 길에 반가운 장면이 있어 차를 멈추고 스마트폰에 담았다. 파란 하늘, 수수. 조가 어우러진 전형적인 농촌의 가을 풍경이다.8월 30일은 UN이 정한 세계실종자의 날이다. 1981년 남미 코스타리카에서 실종자 가족 찾기 운동에서 시작됐다. 각종 지문과 DNA 감식, 전자기기가 발달한 시대에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지는 사람들이 있다. 사망보다 실종이 더 고통스러운 것은 생사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의 명심보감 ☆濫想徒傷神 妄動反致禍(남상도상신 망동반치화)쓸 데 없는 생각은 정신을 상하게 하고 망령된 행동은 도리
만난 지 100일, 1년, 생일, 때 맞춰 기념일 잘 챙겨주고 이벤트 잘하는 남성이 있었다. 물론 상대 여성들은 행복해하고 좋아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남자는 만나는 여자들을 이렇게 잘 챙기면서 저의 10년째 연애만 하고 있다. 왜?그는 머리로만 연애를 하기 때문이다. 그의 머리 속에는 다양한 연애정보들이 가득하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선물, 감동 100% 확실한 이벤트, 자신이 여자한테 해주고 싶은 것만 생각한다. 그래서 그가 만나는 여자들은 처음에는 그의 행동에 감동하지만, 감정의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아 답답해하고 결국 공허
이웃 남면 정미소에 올 첫 수확한 벼가 건조와 도정을 위해 들어왔다. 이제 농촌은 일손이 바빠지는 본격적인 가을 모드로 접어들었다.경술(庚戌)년인 1910년 8월 29일 일제에 의해 우리나라의 국권을 상실한 경술국치의 날이다. 국가적 치욕인 이날은 일제가 대한 제국에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함을 규정한 한일 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한 날로 조기를 단다.8월 29일은 국제핵실험 반대의 날이다. 핵 실험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1991년 카자흐스탄의 핵 실험소 폐쇄를 기념하기 위해 2009년 UN이 제정했다.8월 29일 탄생화는 꽃담배,
긴 팔 옷을 부랴부랴 꺼내 입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온도계가 13도를 가리키고 있다. 가을은 그렇게 성큼 다가왔다. 사랑의 온도는 늘 따스함 그대로였으면 좋겠다.1830년 8월 28일 볼티모어·오하이오(B&O) 철도 노선에서 기차와 말의 경쟁이 펼쳐졌다. 객차 1량을 단 소형 증기 기관차와 레일에서 달리되 말이 끄는 마차가 속도 대결을 벌인 것이다. 역사는 이날의 경쟁을 ‘근육과 기계의 1대1 경주’ ‘말 대 철마' ‘생물학적 말과 기계적 말의 대결’로 기억한다. 누가 승리했을까. 말이 이겼다. 8월 28일 탄생화는 에린지움
오랜만에 양주시 블루베리 연구회 모임을 가졌다. 예전에 비해 회원 수도 줄고 열기도 많이 식었다. 올해는 날씨로 인한 흉작을 모든 농가가 겪었다. 협업하여 최고 품질의 블루베리를 생산키로 의기투합했다.8월 27일은 조선의 마지막 임금 순종이 1907년 경운궁에서 대한제국 황제로 즉위한 날이다. 이날 즉위 기념 우표와 그림 엽서가 발행됐다. 8월 27일은 코미디계의 큰 인물인 이주일(2002년), 구봉서(2016년)님이 타계한 날이다.8월 27일 탄생화는 고비, 꽃말은 몽상이다.☆ 오늘의 명심보감 ☆爲不節而亡家 因不廉而失位 (위불절이
노지에 심었던 청양고추를 모두 뽑았다. 얼마 전 탄저병 증상이 있더니 전체로 번졌다. 풋 고추마저 까맣게 타 먹을 게 하나도 없다. 이런 폭망은 처음이다. 1392년 8월 26일 이방원이 일으킨 조선 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났고, 1996년 8월 26일에는 서울 지방법원이 전두환⦁노태우 전직 두 대통령에게 반란 내란수괴죄 등으로 사형과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했다.8월 26일 탄생화는 하이포시스 오리어다. 노란별 수선이라 불리기도 한다. 꽃말은 ‘빛을 찾다’다.☆ 오늘의 명심보감 ☆戒之在心 守之在氣(계지재심 수지재기)경계하는 것은 마음에
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羊肉味甘補虛羸 開胃益腎起陽痿 양고기는 맛이 달다. 허약하고 수척한 것을 보충해주고 소화기능을 개선시켜 식욕을 돋구며 정력을 보충해준다. (방약합편)요즘 주변에서 양꼬치집이 자주 눈에 띈다. 마트의 육류코너에서 양고기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다. 유목민들이나 먹는 걸로 알고 있던 양고기 소비가 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양고
오후에는 닥치고 풀깎기였다. 처서가 지났으니 올 제초 작업은 이것으로 마무리다. 이달 말까지 제초작업을 하고 9월을 맞으려 한다.8월 25일은 일장기 말소사건이 일어났던 날이다. 1936년 8월 25일자 동아일보 2면에 베를린 올림픽대회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 선수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유니폼에 그려진 일장기를 없애버린 일이다. 이 사건으로 동아일보는 8월 29일자부터 무기 정간 처분을 당했고, 약 9개월간의 장기 정간 후 1937년 6월 3일자로 속간됐다.8월 25일 탄생화는 안스리움, 꽃말은 사랑에 번민하는 마음이다.☆ 오늘의 명심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차다. 이불을 끌어 당겨 덮는다. 포근함을 느끼며 계속 잠을 잔다. 좀 더 당겨 포근함을 더 느끼고 싶다.1992년 8월 24일 대한민국과 중국이 수교했다. 올해가 한중 수교 30년이 되는 해다. 한중 수교의 국제적 배경은 1989년 12월 미소 몰타 정상 회의에서 냉전 종식을 선언했고, 1989년 5월 고르바초프의 중국 방문으로 중소 관계가 정상화됐으며, 1990년 9월 한소 수교가 수립된 것 등이 한중 수교의 디딤돌이 됐다. 8월 24일 탄생화는 금잔화, 꽃말은 이별의 슬픔이다.☆ 오늘의 명심보감 ☆聰明
새벽 비가 내린다. 홈통으로 타고 내려오는 빗소리가 어릴 적 모습을 소환한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툇마루에 앉아 얼굴도 모르는 엄마를 그리워하곤 했다. 지금은 엄마 대신 아름다운 인연의 사람들을 그리워한다.8월 23일은 24절기 중 열네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처서(處暑)다. 처서는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에 들며,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의 풀을 깎거나 산소를 찾
사람은 누구나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고 발전하기 위해 결혼한다. 만남 상대를 추천할 때는 조건도 중요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했을 때 행복할 수 있느냐를 고려한다. 하지만 추천이 거절당했을 때 고민이 커진다.요즘 자녀가 1-2명인 가정이 많다. 그래서 부모들이 자녀 결혼에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많아 쓰는 것이 지금이 아닐까 싶다. 30대 중반 전문직 여성이 있다. 부모님은 사회적으로 성공했다. 딸은 학창시절에 공부 잘했고, 좋은 대학을 나와 높은 연봉을 받으며 전문직으로 일하고 있다. 부모님 재력도 있지만, 여성은 자기 힘으로 집도
월요일이다. 월요일은 한 주를 시작하는 날이어서 좋다.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시작이어서 희망을 갖는다. 더위도, 바쁜 팔월도 얼른 지났으면 좋겠다.8월 22일은 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미래를 대비한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확대보급의 절실함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제정한 '에너지의 날'이다. 2003년 8월 22일은 우리나라의 역대 최대 전력소비를 기록한 날로, 2004년부터 에너지의 날을 제정하여 범국민적 행사로 확산시켰다. 8월 22일은 제1차 한일 협약(1904년), 한일 병합 조약(1910년)이 체결
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河豚甘溫肝卵毒 亦治虛濕脚治屬 복어의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한데, 간과 알에 독이 있다. 허약한 것을 보충해주고 다리의 관절을 치료한다. (방약합편) ‘복어 이 갈 듯한다’는 속담은 그물에 걸린 복어가 이빨을 갈면서 성을 내고 배를 부풀리는 것처럼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이를 갈며 원통해할 때 쓴다. 복어는 성질이 사나워서 보이는 것은 무조건 이빨로 물어
수리를 맡겼던 관리기를 찾아오자마자 김장용 밭갈이를 했다. 오늘은 이랑을 만들고 배추 모종을 심을 참이다. 쉼 없이 이어지는 농부의 삶, 힘들어도 좋다.우리나라 최초의 로마 가톨릭교회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1821년 8월 21일 태어났다. 1846년 9월 16일 순교한 그의 세례명은 안드레아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상해판 독립신문 발간, 1934년 한강 인도교 기공,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막이 8월 21일이다.8월 21일 탄생화는 다소 생소한 짚신나물이다. 꽃말은 감사하게도 '감사'다.☆ 오늘의 명심보감 ☆
8월 20일은 세계모기의 날이다. 1897년 영국의 의사 로널드 로스 경이 암모기가 사람에게 말라리아를 옮긴다는 사실을 밝힌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경기 고양시 능곡동과 의정부시를 잇는 철도로 길이 31.9km인 교외선이 1963년 8월 20일 전구간 개통되었다. 개통 당시에는 능의선(陵議線)이라고 불렀다. 중단됐던 교외선 운행이 2024년 재개된다.8월 20일 탄생화는 프리지아, 꽃말은 순결이다.☆ 오늘의 명심보감 ☆無益之言 莫妄說 不干己事 莫妄爲(무익지언 막망설 불간기사 막망위)이롭지 않은 말은 함부로 하지 말고 나와 관계
양주시 품목연구회 하계 연찬회가 3년 만에 장흥계곡에서 열렸다. 국회의원 시장, 시의회의장,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내빈 소개를 생략했다. 신선하게 느껴졌다.8월19일은 세계인도주의의 날이다. 2003년 이라크 바그다드 UN 본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사망한 인도주의 활동가 22명과 수백 명의 부상자들을 기리기 위해 2008년 UN이 제정했다.8월19일 탄생화는 로사 캠피온, 꽃말은 성실이다.☆ 오늘의 명심보감 ☆戒心莫自貪嗔 戒身莫隨惡伴(계심막자탐진 계신막수악반)마음을 경계하여 스스로 탐내고 성내지 말며 몸을 조심하여
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鰍魚甘平能益氣 解酒消渴且煖胃미꾸라지는 맛이 달고 성질은 평하다. 기를 보하고 술독을 풀어주며 갈증을 해소하고 위를 따뜻하게 해준다. (방약합편)가을의 대표적인 보양식은 추어탕이다. 미꾸라지를 뜻하는 한자 추(鰍)자는 秋(가을)와 魚(물고기)가 합쳐진 글자로 ‘가을에 살이 올라 통통해지는 물고기’라는 뜻이다. 가을 미꾸라지는 진흙 속에서 겨울잠을 자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