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아침이나 점심을 거르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10일 질병관리청 '주간 건강과 질병'에 실린 '우리 국민의 식생활 현황'에 따르면 하루 세끼 결식률은 2020년 기준 아침 34.6%, 점심 10.5%, 저녁 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3명 중 1명은 아침을 안먹고, 10명 중 1명은 점심을 안먹는다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전이었던 2019년의 결식률인 아침 31.3%, 점심 8%, 저녁 5.5%보다 각각 3.3%p, 2.5%p, 0.9%p 높아진 수치다.연구진은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출
지난 해 전국 17개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지원한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10명 중 4명은 중학생 연령인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지난 1년간 지원센터에서 장애인 47명을 포함한 총 727명에게 1만2520건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3일 밝혔다.조사 결과 피해자는 중학생 연령인 14~16세가 293명(40.3%)로 가장 많았으며, 17~19세가 281명(38.7%), 10~13세가 48명(6.6%)이었다. 장애인은 47명(6.5%), 비장애인은 680명(93.5%)으로 나타났
원래 암 외에 새로운 암이 발생한 2차 원발암 환자 2명 중 1명(51%)이 직·간접 흡연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이 2차 원발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는 2010년 7월부터 2022년 4월 30일까지 약 12년 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를 통해 2차 원발암 판정을 받은 544명을 대상으로 흡연 유무를 조사한 결과, 51%가 직·간접흡연자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2차 원발암 환자 544명(남자 300명, 여자 244명)의 44%에 해당하는 24
퇴행성 뇌질환으로 주로 고연령대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최근 국내 40세 이상 인구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치매의 여러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백민석 교수 연구팀은 국내 알츠하이머 치매 유병률, 발병률의 최근 추세를 밝혀내고 당뇨·고혈압 등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6년부터 2015년 기간 동안 국내 40세
20개월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때려 숨지게 한 30대 계부와 8세 친딸을 성폭행한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자인 30대 친부가 같은 날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제1-1부(재판장 정정미)는 27일 아동학대살해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개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200시간 수강,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 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검찰이 청구했
지난 2019년 10월 전남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아빠 찬스’와 ‘남친 아빠 찬스’로 불리는 당시 사무국장 아들과 여자친구의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병원에서 해고된 두 사람이 제기한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도 아들의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광주고법 제2민사부(재판장 최인규 부장판사)는 전남대병원에서 해고된 A씨와 B씨가 병원을 상대로 낸 해고 무효 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와 피고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전남대병원 사무국장의 아들이고, B씨는 아들의 여자친구다.전남대병원 사무국장
지난 3월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은 안락사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뇌졸중 수술을 받은 후 현재 스위스에 머물고 있는 들롱은 향후 병이 더 진행되면 안락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안락사는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극히 일부 국가에서 행해지며, 스위스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국인이 아닌 외국인에게도 의사조력 자살을 허용하는 곳이다.영화로도 개봉됐던 베스트셀러 는 촉망받던 젊은 사업가 윌은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 환자가 된 후 임시간병인이었다가 연인이 된 루이자의
양육비 미지급 부모에 대한 출국금지, 운전면허 정지, 명단 공개 등 양육비 채무 이행을 강화조치가 속속 시행되고 있으나 한부모 10명 중 7명은 양육비를 한번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여성가족부는 지난해 7월~11월 전국 한부모가족 가구주 3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한부모 가족의 72.1%는 “양육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고, 8.6%는 최근에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 두 경우를 합해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0.7%로 2018년 조사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만 35세 이상 고령 임산부도 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1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4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또 만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5.0%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의학적으로 만 35세가 넘으면 고령 임신으로 간주한다. 고령 임신은 가장 흔한 고위험 임신의 위험 인자로 임산부나 태아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변수들이 일반적인 임신보다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특히 고령 임산부는 임신중독증(전자간증)과 같은 합병증 발생
5월 15일은 미국 뮤코다당증 환우회(National MPS society)가 지정한 ‘세계 뮤코다당증 인식의 날’이다. 뮤코다당증은 세포조직에 있는 성분인 뮤코다당체(GAG)를 분해하는 효소의 선천적인 결핍으로 인해 체내 여러 조직과 기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희귀유전질환이다. 심각한 지능장애와 신체적 이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수명을 단축시킨다.뮤코다당증은 결핍된 효소 종류에 따라 7가지 아형으로 분류된다. 1형(헐러/샤이에 증후군)은 국내 유병률이 10만명당 0.21명으로 특이한 얼굴 형태, 지능 저하, 뼈와 관절 변형, 청력
성적 만족감을 얻기 위해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의 다리에 검은 잉크를 뿌린 4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법 제1형사단독(배관진 부장판사)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지난 2월 14일 오후 대구시 동구 일대에서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 B(23)씨 의 다리에 검은 잉크를 뿌리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조사 결과 A씨는 마치 여성의 다리에 사정하는 듯한 성적 만족감을 얻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와 사망자 수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행 및 음주 교통사고와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의 교통사고는 지난 1~3월과 비교해 10.5% 증가했고, 사망자 수도 13.9% 증가해 사망자 증가가 교통사고 증가 폭을 추월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5년간(2015∼2019년)의 4월은 1~3월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이 사망자 수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특히 보행 교통사고와 사망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만 10세밖에 안된 친손녀를 4년간 성폭행하고 이 과정을 불법촬영한 70대 남성에게 2심 재판부도 중형을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문광섭)는 1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74)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또 5년 동안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과 2년간 보호관찰 명령도 유지했다.A씨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약 4년 동안 미성년자인 친손녀를 6회에 걸쳐 성폭행하고, 이 과정을 휴대전화로 46회 가량 촬영해 그
한국 여성의 습관성 유산 위험도를 평가하는 지표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다.차의과학대 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조희영 교수팀은 플라스미노겐 활성제 억제제-1(PAI-1), 조직 플라스미노겐 활성제(tPA), 레닌(REN)의 6개 다형성 유전자형(동종개체 중 2개 이상의 대립 형질이 구별)의 비정상적인 발현이 한국 여성의 습관성 유산과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습관성 유산은 임신한 지 20주 이전에 2회 이상 연속으로 유산하는 경우를 말하며, 면역 기능 장애, 내분비 장애, 혈액 응고 이상, 유전 장애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
저신장 동반 이상증상 보이면 희귀질환 의심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의 키 문제가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큰 키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자녀의 키를 1cm라도 더 크게 해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그런데 키가 작은 아이들의 경우, 저신장이 단순한 성장 문제가 아니라 희귀질환일 수도 있다.김신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희귀질환 중에는 특별한 외형적 이상 없이 저성장만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증상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저신장의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대전 중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식당에서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하고 절도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대부분 5~60대 여성 혼자 운영하는 식당들이 피해를 입었다.대전 중부경찰서는 상습사기, 상습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A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두달 여 간 대전 중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60여 차례에 걸쳐 여성이 홀로 운영하는 식당을 대상으로 무전취식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무인점포 8곳에서 57차례에 걸쳐 59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개그우먼 김신영은 10여 년 전 통통한 외모로 인기를 얻다가 다이어트를 시작해 38kg 감량에 성공한 후 13년 째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연예계의 대표 ‘유지어터’다.김신영이 과거 자신이 살이 쪘던 이유가 가난 때문이었다고 밝혔다.30일 첫 방송된 KBS 2TV 예능 ‘빼고파’에서는 메인 MC 김신영과 하재숙, 배윤정, 고은아, 유정, 김주연, 박문치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빼고파’는 김신영과 다이어트에 지친 언니들이 함께하는 건강한 몸만들기 프로젝트다. 멤버들의 솔직한 다이어트 경험 이어지는 가운데 김신영의 고백에 관심이 집중됐
소득이 많을수록 행복감이 높아지는 게 아니며,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일을 오래 할수록 행복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금근로자의 경우 월 소득이 600만원 정도일 때 가장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이런 내용을 담은 ‘소득과 행복의 관계에 관한 연구 : 근로시간과 근로소득 간의 상호성을 반영하여’(연구자 고혜진 부연구위원, 교신저자 정해식 연구위원) 논문을 29일 발표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근로시간을 늘려 소득이 높아지면 행복감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소득이 특정 수준을 넘어서면 과도한
지난 해 11월 용인의 한 곰사육농장에서 탈출했던 반달가슴곰 5마리 중 마지막 1마리가 지난 17일 결국 사살됐다. 문제의 이 농장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6차례에 걸쳐 12마리의 곰이 탈출했다. 일반인들은 지리산에만 반달곰이 사는 줄 알지만, 지난 해 기준 전국의 24개 농장에서 360마리의 사육곰이 갇혀있다. 사육곰들은 쓸개, 웅담 등을 채취하기 위해 키워진다. 이런 형태의 곰 사육이 가능한 건 1980년 정부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사육곰을 가공품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사육곰 수입을 장려했기 때문이다.
지난 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11만여 명으로 2001년 육아휴직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또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는 고용보험 가입자 기준으로 공무원, 교사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11만555명으로 전년(11만2040명)에 비해 1.3% 감소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적인 휴원·휴교 사태가 일어났던 2020년과는 달리 지난해는 그렇지 않아서 자녀 돌봄을 위한 육아휴직 수요가 줄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