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프랑스에서 제작된 그림자 애니메이션 중에는 ‘무화과와 소년’이라는 에피소드가 있다.이집트 파라오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년이 한겨울에 자란 무화과를 여왕에게 바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무화과는 이집트에서 약 4천년 전에 심은 기록이 있는 인류가 배재한 가장 오래된 과수 중 하나다. 클레오파트라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즐겨 먹었다고 해서 ‘여왕의 과일’이라고도 불리는 무화과는 우리나라에서는 전남과 경남 지역에서 재배된다.8월부터
히말라야 핑크 솔트, 안데스 레이크 솔트와 함께 세계 3대 소금으로 꼽히는 것이 우리나라 전남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다.신안군과 영광군 등이 위치한 전남 지역의 염전은 풍부한 일조량과 알맞은 바람 등 기후 조건에 모래와 점질토로 이뤄진 토양 조건 등이 어우러져서 최고 품질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전남도는 해양수산부, 영광군, 신안군과 함께 전남 명품 천일염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2020년 소금박람회’를 오는 20일까지 개최한다.소금박람회는 광물로 분류되던 천일염이 2008년 식품으로 인정된 후인 2009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14
지난 해 11월 19일부터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전까지는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에게만 육아휴직이 허용됐다.고용노동부가 개정한‘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시행령 개정안은 2021년도 성별영향평가에 따른 정책 개선 사례 중 하나다.여성가족부는 지난 해 46개 중앙행정기관과 260개 지방자치단체 등 총 306개 기관들이 법령과 사업 3만659간에 대해 성별영향평가를 실시해 8716건의 개선 계획을 수립, 이 중 4566건(52.4%
해양 미세조류인 스피루리나는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해서 화장품 등 미용재료로도 많이 활용돼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스피루리나의 기능성 중에서 ‘피부건강’이 삭제된다. 지난 해 재평가에서 스피루리나의 피부건강 기능성을 입증하는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스피루리나 등 기능성 원료 7종에 대해 ‘섭취 시 주의사항’ 추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이번 개정안에 포함된 기능성 원료 7종은 엽록소 함유 식물, 스피루리나, 프로폴리스추출물, 감마리놀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6~7월 도에서 유통되는 쌈 채소류를 수거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16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검사 대상은 수원·구리·안양·안산 등 도내 4개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에서 수거한 쌈 채소류로 상추, 치커리, 참나물 등 소비가 많은 12종 341건이다.검사 결과,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341건 중 4.6%인 16건이다. 상추 등 4건에서는 플룩사메타마이드, 그리고 참나물과 들깻잎에서는 다이아지논이 검출됐다.연구원은 부적합 농산물 157㎏
전 야구선수 홍성흔이 아들과 크게 대립했다. 부자 설전의 이유는 포경수술이었다.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2(살림남2)'에서 홍성흔은 “소변이 변기 주변에 다 묻는디”며 아들을 나무라는 아내를 보고 아들에게 포경수술을 하자고 했다.홍성흔은 “이 문제는 포경 수술을 해야 한다. 아빠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수술했는데, 그전까지 소변이 많이 튀어 자주 혼났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들 화철은 “아버지 세대랑 달리 요즘은 포경 수술을 안 하는 추세”라며 “천억금을 준다고 해도 절대로 안 할 것”이라며 완강하게 거부했다.이
40세 이전에 조기 폐경한 여성은 심부전ㆍ심방세동(心房細動) 등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부전은 심장이 박동을 제대로 못해서 혈액 공급이 잘 안되는 상태이고, 심방세동은 심장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방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상태를 말한다.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09~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30세 이상의 폐경 후 여성 140만 여명을 추적 관찰했다. 이들 중 2만8천여명이 조기 폐경을 겪었고, 이 여성들의 평균 폐경 연령은 36.7세였다.9년의 연구
지난 달 7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에 도로를 건너던 초등학생 2명이 굴착기에 치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50대 운전자는 별다른 조치 없이 계속 운전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이 사고는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발생했지만, 사고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민식이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굴착기(포클레인)는 도로교통법이 정한 자동차나 건설기계의 범주에 속하지 않아 법 적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도로교통법 상 건설기계는 덤프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부산, 전남 영광에 이어 서울 지역도 ‘복지등기 사업’ 시범 서비스에 참여한다.우정사업본부 서울지방우정청, 우체국공익재단, 서울 종로구는 11일 ‘복지등기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연말까지다.복지등기 사업은 우정사업본부의 1만8000여명 집배원이 지역사회의 위기 가구를 찾아내 지원하는 복지·행정 서비스다. 집배원이 지자체의 복지사업 안내 정보를 담은 등기우편물을 복지사각지대 의심 가구에 배달하면서 해당 가정의 생활, 건강, 안전 상태 등을 파악해 지전달하면 지자체는 이를 반영해 위기가구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영국 런던의 하수에서 40년 만에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보건 당국은 어린이 백신 접종을 긴급 결정했다. 앞서 미국 뉴욕과 이스라엘에서도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영국보건청(UKHSA) 10일(현지시간) “지난 2~7월 런던 19개 하수 샘플에서 소아마비 바리어스가 116회 발견됐다”며 “만 1~9세 어린이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1984년 이후 약 40년 만이다. 영국은 2003년 소아마비 퇴치를 선언했다.UKHSA에 따르면 실제 발병 사례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검출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동의 없이 지인에게 보내 유포한 남성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해당 영상이 재촬영물이라는 이유에서다.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김창모 부장판사)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 이용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2016년 3월 당시 여자친구 B씨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B씨 동의 없이 지인에게 전송했다. 이후 영상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포됐다. 검찰은 A씨가 유포한 영상이 ‘재촬영물’이라 처벌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두 차례 연속
“부모님 댁에 냉장고 바꿔드려야겠어요”라는 광고가 나올 법하다. 똑똑한 가전제품이 멀리 사시는 부모님 안부도 알려준다.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 홈 케어’ 서비스를 업데이트해 고령층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스마트싱스 홈 케어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제품 고장 진단, 제품 관리, 패밀리 케어 기능 등으로 구성된 서비스로 삼성전자가 올 2월 선보인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의 6대 서비스 중 하나다.삼성전자가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패밀리 케어 기능으로 냉장고 사용 빈도를 분석해 혼자
빅뱅 멤버 승리가 연루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2018년 11월 버닝썬 사건에서 남성 고객들이 여성을 강간하기 위해 ‘물뽕’이라고 불리는 마약인 감마 하이드록시낙산(GHB)을 술에 타서 먹이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아예 클럽 MD(머천다이저)가 이를 유통하기까지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에 악용되는 GHB가 세상에 알려졌는데, 그 후 성범죄 약물은 더욱 다양해졌고, 술이나 음료에 약을 넣어 여성에게 권한 후 성범죄를 저지르는 일은 이제 클럽을 넘어 일상에서도 벌어지고 있다.9일 MBC TV 시사교양물 ‘PD 수첩’은 버닝
영국 태생으로 호주의 유명 가수이자 배우인 올리비아 뉴튼 존이 8일(현지시간) 오랜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73세다.뉴튼 존의 남편인 존 이스털링은 이날 SNS를 통해 “올리비아가 오늘 아침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목장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올리비아는 지난 30년간 유방암과 여정을 함께 한 승리와 희망의 상징이었다”고 밝혔다.뉴튼 존은 1978년 영화 ‘그리스’로 스타덤에 올랐고, 1982년에 발표한 ‘Physical’은 빌보드 차트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1992년 보이즈 투 맨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7%, 반려동물 인구는 1448명으로 추산된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이란 용어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수서고속철도(SRT)의 운영사인 에스알(SR)은 여름 휴가철 안전하고 쾌적한 열차 환경을 위해 반려동물 동반승차 고객 에티켓 준수를 당부했다.SR 여객운송약관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휴대품으로 구분돼 좌석이나 통로를 차지
8월은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재료와 조리식품의 취급⦁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여름철 식중독 493건 중 원인이 밝혀진 사례로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이 109건(22.1%)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54건(31%)이 8월에 발생했다.병원성대장균은 동물의 대장 안에 흔하게 존재하는 세균이다. 가축의 분뇨나 퇴비 등이 외부에 유출될 경우 채소를 오염시키거나 가축의 도축과정에서 고기로 옮겨오기도 한다. 따라서 채소를 충분히 세척하지 않거나
올 여름은 6월부터 30도가 넘는 이른 더위가 찾아왔고, 7월도 역대급 기온을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온이 높아져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을 확장시켜 땀을 배출하는데, 넓어진 혈관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무리를 하게 된다. 그래서 여름에는 심혈관계가 취약한 사람들은 급성 심정지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오세일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이 2006~2013년 서울 등 6개 광역시에서 급성 심정지 환자 5만318명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 기온이 1도 오를 경우 급성 심정지 발생률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장류인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효과가 인정받았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이 국제 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aT는 전북 순창군의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원광대병원 가정의학과 한아름 교수팀과 협력해 고추장의 효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60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이용해 인체 효능평가를 한 결과 고추장을 섭취하면 내장지방 함량이 감소하고 혈중 지질농도가 개선되는 효과가 증명됐다. 그동안 전통 고추장의 체지방
쌍둥이 아빠인 개그맨 정형돈이 과거 출산을 앞둔 아내의 목을 조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3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봉태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문제로 ‘쿠바드 증후군’이 출제되자 정형돈은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얘기했다.쿠바드 증후군은 임신한 아내가 느끼는 입덧 등의 증상을 남편도 비슷하게 경험하는 것이다. 이 용어는 1865년 영국의 심리학자 트리도우언(Trethowan)이 만들었는데, 프랑스어인 couver, 즉 ‘알을 품다’라는 단어에서 착안했다.정형돈은 “출산 일주일 전 자다가 아내의
지난 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20%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72개 기업 중 여성 관리자 비율을 공개한 42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여성관리자 비율 변화를 분석해 공개했다.여성 관리자 비율은 고용노동부가 2016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를 시행한 이래 조사하고 있는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 72개 중 절반 가까운 30개 기업들은 이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42개 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