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결혼해 자녀를 출산한 이주여성이 결혼이민비자(F-6)가 없어 강제퇴거 명령을 받은 것은 가혹하다는 국가권익위원회 판단이 나왔다.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행심위)는 결혼 후 비자 면제(B-1) 체류기간이 지난 외국인 여성 A씨에게 강제퇴거 명령을 한 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의 처분을 인도적 사정을 고려해 취소했다고 14일 밝혔다.행심위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4월 한국에 들어온 뒤 체류 기간이 지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다. 2018년 11월에 혼인신고를 한 A씨는 임신한 상태에서 2019년 3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여가부 존폐 여부가 또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인수위 주요 구성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냐”고 밝혔는데, 이는 여가부 폐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14일 전국 47개 여성단체는 ‘찐(眞)여성주권행동’(이하 주권행동)을 발족하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이런 상황에서 웨딩TV(www.wedd.tv)는 결혼정보회사
김병찬(36)은 지난 해 11월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전 애인을 살해했다. 같은 달 30대 남성이 동거 중인 애인을 흉기로 살해한 후 아파트 19층에서 내던졌다. 앞서 9월에는 50대 남편이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를 장인이 보는 앞에서 일본도로 찔러 살해했다.지난 해 1.4일마다 1명의 여성이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게 살해되거나 살해될 뻔했고, 주변인의 피해를 포함하면 1.1일마다 1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여성의전화는 7일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언론에 보도된 사건들을 분석한 ‘2021년 분노의
편의점은 이제 생필품을 주로 파는 단순한 소매점이 아니라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복합 플랫폼으로 무한 변신하고 있다.공과금 납부 및 간단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택배와 세탁물도 맡기고 항공권 발권도 가능하다. 요즘 부쩍 사용자가 증가한 전통 킥보드 대여, 주차 및 충전 스테이션도 운영하고, 직접 조리를 하는 밥해주는 편의점도 등장했다. 편의점을 삼각김밥, 생수, 간편식 등을 파는 곳으로 알고 있다면 그야말로 옛날 사람이다. 온갖 이색상품의 집합소가 편의점이다. 쉽고 간편하게 살 수 있는 저가 상품들이 많았던 편의
지난 해 6월 성인 남성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던 중학생 A양은 피고인들이 범행을 부인하면서 A양은 법정에 출석해 피해 사실을 증언해야 했다. 이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지난 달 피고인들에게 최고 10년의 실형을 포함한 실형을 선고하면서 “피해자가 법정에서 피해사실을 진술해야 하는 2차 피해까지 입은 것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이처럼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법정 진술은 개별 조사도 아니고 재판부, 검사, 변호인 등 다수의 사람들이 앞에 서야 하기 때문에 고통은 더 커질 수밖에 없으며, 재판 과정에서 판사, 상대 변호인 등의 언행
지난 해 국내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이 0.81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20년 전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2020년(0.84명)보다 0.03명 감소해 역대 최저치였다. 합계출산율은 0.98명이었던 2018년 처음으로 1명 밑으로 떨어진 뒤 2019년(0.92명), 2020년(0.84명)에 이어 4년 연속 0명대를 기록했다.또 지난 해 출생아 수는 26만500
지난 14일 서울 구로구에서 데이트폭력으로 범죄피해자 안전 조치(신변보호)를 받던 40대 여성 A씨가 전 애인 B씨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A씨는 B씨를 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A씨를 신변보호 대상에 등록했고, B씨에게는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고소사실을 알게 된 B씨가 11일 A씨의 가게로 찾아오자 A씨는 그를 업무방해죄로 다시 신고했고,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스토킹·강간 등 혐의까지 추가 적용해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반려했다. 일부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
생후 2주 된 아들을 던지고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친부가 징역 25년을 확정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살인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송모(25)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가 적용로 함께 기소된 부인 방모(23)씨는 2심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재판 중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송씨는 지난 해 2월 전북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갓 태어난 아들 C군이 울고 보채자 침대에 던
농어촌 공동화(空同化) 현상과 저출산 등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의 인구를 늘리기 위한 자구책으로 시행되던 농촌총각 국제결혼지원정책이 폐지되는 분위기다. 충북 음성군은 최근 해당 조례를 폐지했다. 지난 2016년에 남성 1명을 지원한 후 몇 년 간 국제결혼 지원실적이 1건도 없었다. 경기도 양평군도 지난 1월 농촌총각 국제결혼지원금 조례를 폐지했다.농촌 총각 결혼문제가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된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농촌 총각 결혼지원 사업은 처음에는 국내 여성들과의 결혼을 추진하다가 성과가 나오지 않자 국제결혼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지난해 고용평등상담실을 통해 직장 내 성희롱·성차별 관련 상담을 받은 건수가 1만 2천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평등상담실은 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성희롱이나 성차별 등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선정한 민간단체다.전국에 21개소가 있는 고용평등상담실은 직장 내 성희롱·성차별, 출산·육아휴직 등으로 불이익을 겪는 노동자들에게 법적 권리 안내와 문제 해결 방안 등을 자문하고 있으며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연계·지원하고 있다.고용노동부는 16일 지난 해 고용평등상담실이 지원한 상담사례와 현장 인터뷰를 담은
“감동과 함께 질문을 던지는 기분 좋은 영화”, “우울한 시기에 꼭 봐야 할 영화”, “유머와 감정 사이의 능숙한 조율” 등의 호평을 받은 프랑스 코미디 영화 이 오는 23일 국내 개봉한다.영화는 프랑스 파리의 각양각색 다섯 커플이 진통 뒤에 찾아오는 기적 같은 행복을 경험하며 인생 최고의 특별한 순간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개성 넘치는 프랑스 예비맘 5명이 등장해 흥미를 유발한다. 만삭의 CEO 마농은 천 명의 일자리와 나라의 명예가 걸린 위성 발사를 앞두고 분만실에
경남 하동군은 ‘남녀직원 통합 당직 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주말 일직 근무만 섰던 여성 공무원들은 이제 야산 숙직 근무를 하게 된 것이다. 군은 여성 공무원 비율이 현재 49%로 증가해 상대적으로 남성 직원들의 숙직 근무 주기가 빨라지는 등 근무격차가 발생하고 직원들의 양성평등 인식 제고를 위해 남녀 통합 당직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지난해 1월 여직원의 숙직 참여에 대한 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 가까운 찬성 의견이 나오자 군은 당직실 리모델링, 비상벨 설치 등 통합 당직 제도 시행 준비를 시작했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대신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혼술’과 ‘홈(Home)술’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실시한 ‘2021년 대국민 음주 실태조사’에 따르면 음주 장소로 ‘자신의 집’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62.7%로 10명 중 6명이 혼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의 21.8%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홈술도 23.3%에서 70.7%로 늘었다. 혼술과 홈술을 동시에 하는 경우도 27.1%였다.올해 설 명절도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사적모임인원 제한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
세 살 의붓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모가 첫 재판에서 학대 혐의는 인정했으나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술에 취했었다”며 부인했다. 아동학대 및 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친부도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창형)는 26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34)씨와 친부 오모(39)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이씨 측은 “아동학대 혐의는 인정하지만 당시 만취한 상태라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 알 수 없고, 살해할 고의도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차례상에 올릴 나물 종류는 홀수로 준비하는데, 3가지가 적당할 것 같았는데, 시어머니가 5가지 재료를 꺼내시더라..”“전 몇 가지를 부치고 나니 서너 시간이 지나갔다. 결국 한 접시에 담는데, 너무 비효율적이라서 다음 명절에는 전은 사다먹을 생각이다.” ‘남자에겐 명절, 여자에겐 노동절’이라는 명절 풍속도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집밥 일상화로 음식 준비에 지친 상황에서 맞이하는 설 명절을 간편하게 보내려는 경향이 자리잡고 있다.실제로 설 명절을 앞두고 전과 나물류 등 조리가 된 명절 음식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지난 해 10월 21일부터 ‘스토킹처벌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있으나 스토킹과 그로 인한 살인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전 연인의 집을 찾아가고, 전화 80통, 문자 메시지를 300건 이상 보낸 혐의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18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약 20회 정도 사귀고 헤어지는 것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B씨가 만나주지 않거나 전화를 받지 않자 B씨의 주거지로 찾아가 기다리거나 80회 이상 전화와 300회 이상 SNS 메시지를 보냈다.같은 날 전북 완주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경남 밀양시는 관내 초·중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자에게 접종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초등학교 입학생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폴리오(소아마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등 4종의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중학교 입학생은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또는 Td(파상풍·디프테리아),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등 2종을 추가로 접종해야 한다.HPV 백신은 흔히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HPV가 자궁경부암의 주요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프리미엄 오일 등 고급 식료품 선물세트 비중을 늘리고 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이 일상화되면서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올해 설 명절 역시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고급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이마트는 지난해 설에는 3종이었던 프리미엄 오일 세트를 올해 9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프리미엄 오일 수요가 늘어난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마트의 2021년 프리미엄 오일 매출 실적을 보면 올리브유가 27.6% 증가했고, 아보카도 오일은 17.8%, 그리고 아마씨
가수 겸 배우 유이가 부모님에게서 결혼 얘기를 듣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유이는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참한 며느리상으로 입고 왔다”는 유이에게 어머니들의 관심이 집중됐다.유이의 관심은 반려견에 쏠려있는 듯 김희철이 반려견과 가족사진을 찍는 모습에 공감하며 “저 마음 알 것 같다”며 자신도 반려견들과 커플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아지한테 엄마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동물병원에 연락할 때 ‘유룽이 망고 엄만데요’라고 한다”고 말했다.유이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우리나라
류머티즘 관절염, 루푸스 등 류머티즘 질환을 앓는 여성은 임신중독증 발생 위험이 4배 이상 높아지고, 유산이나 조산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지수 교수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2009~2016년에 출산한 만 20∼44세 여성을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연구팀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류머티즘 관절염과 강직성 척추염을 앓는 여성 4천284명과 연령 등을 매칭해 선발한 대조군 2만6023명의 임신 중 합병증과 태어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