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저출산 폐교 쓰나미, 서울도 예외 아니다.
[FOCUS] 저출산 폐교 쓰나미, 서울도 예외 아니다.
  • 유옥주 기자
  • 승인 2019.03.26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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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수 20년만에 반토막, 내년 학교 3곳 문닫아

제공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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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서울 학교도 생존 걱정 시작

내년 2월 서울에 있는 학교 3곳이 문을 닫는다. 강서구 염강초와 공진중 2곳은 폐교가 결정되었고, 인근 송정중은 내년에 신설되는 마곡지구 중학교로 통합된다. 지방에서 시작된 폐교 사태가 서울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급감이 원인이다.

사실 이런 사태는 지난 해 은평구 은혜초가 사립초교로는 처음으로 폐교했을 때 예견되었던 바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초 발표한 ‘2019~2023년 중기교육재정계획‘에 따르면 올해 95만9천200여명인 공사립학교 학생은 2023년 88만9천600여명으로 7.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와 내년 사이 2만1천400여명이 줄고, 2022년과 2023년 사이 1만6천600여명이 줄면서 ’90만명선‘이 무너질 전망이다.

지난해 100만명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불과 5년 만에 90만명을 밑돌게 되는 것이다. 지난 2003년 서울 학생은 158만1천700여명이었다. 교육청 예상대로라면 불과 20년 만에 학생수가 43.8%(69만2천100여명)나 감소하게 된다.

제공 ⓒ웨딩TV - 저출산 문제를 고민하는 방송 ,건강한 결혼문화를 선도하는 언론
제공 ⓒ웨딩TV(http://wedd.tv/) - 저출산 문제를 고민하는 방송 ,건강한 결혼문화를 선도하는 언론

학생 많은 곳 찾아 이전하는 고교 늘어

출생아 수 감소세는 정부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2016년 통계청이 고위, 중위, 저위 세 가지 전망치 중 인구 감소가 가장 빠르다고 예상한 저위 기준 지난해 출생아 수는 37만6000명이었다. 하지만 실제 출생아는 이보다 4만9100명이 적은 32만6900명이었다.

초등 1년생이 태어난 2013년의 연간 출생아는 40만 명대였다. 그러다가 2017년부터 연간 출생아는 30만 명대로 떨어졌다. 2017년 이후 태어난 ‘30만 명대 세대’가 학교에 진학하는 2023년부터는 문을 닫는 학교가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고교의 경우 학생 유치를 위해 이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2016년 중구 명동에 있던 계성여고가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인 성북구 길음동으로 이전했다. 종로구 안국동에 있던 풍문여고는 2017년에 강남구 자곡동으로 옮겼다.

두 학교는 각각 1944년, 1945년 개교한 대표적인 명문 여고였다. 하지만 신설 학교는 남녀공학이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계성고와 풍문고가 되었다.

시교육청은 2023년까지 최소 2개 학교가 통폐합되고 1개교는 폐교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웨딩TV】 유옥주 기자 yoj0424@wedd.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