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성사망 예방재원 1150억불 모자라
【글로벌】 모성사망 예방재원 1150억불 모자라
  • 서정환 기자
  • 승인 2019.11.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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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계획 지원과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재원조달도 필요

출처 : 페이스북
나탈리아 카넴(Natalia Kanem) UNFPA 총재 - 출처 : UNFPA 페이스북

 

○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더 큰 비용이 발생한다는 우려 있어

지난 7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모성 사망, 아동 결혼, 성 폭력 등 모성 보호를 위한 핵심사업과 관련된 3250만달러의 기금을 삭감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트럼프 정부는 3년 연속 출산 및 모성건강에 초점을 맞춘 유엔기구의 기금을 원천봉쇄하게 됐다.

영국 가디언지는 모성사망을 막고, 가족계획 수요를 충족시키며 여성폭력을 근절하려는 전 세계적인 노력이 심각한 재원부족으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의 지도자들은 모성사망을 막고, 가족계획을 지원하며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과 해악을 2030년까지 근절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유엔인구기금(UNFPA)과 존스홉킨스 대학이 빅토리아 대학, 워싱턴 대학 그리고 미래건강(Avenir Health)과 함께 수행한 공동연구에 따르면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추가로 2220억불이 필요한데, 현재 420억불의 재원밖에는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탈리아 카넴(Natalia Kanem) UNFPA 총재는 “이 재원은 여성과 소녀, 나아가 사회와 전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더 큰 비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모성사망 예방비용이 1155억불, 가족계획 수요를 위해 685억불, 그리고 여성에 대한 폭력과 해악을 근절하는데 794억불이 필요하다. 

이 연구 결과는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인구개발회의(ICPD)에서 발표됐다. 케냐 및 덴마크 정부와 UNFPA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179개국의 장관들이 참석해 여성의 출산건강과 권리(women’s reproductive health and rights)를 국내적⦁국제적 발전 노력의 중심에 두는 행동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덴마크의 라스무스 프렌(Rasmus Prehn) 발전협력부 장관은 회의에서 “우리는 전 세계의 여성과 소녀들을 위해 여기 모였다. 안전하고 폭력이 없는 생활이라는 꿈을 위해,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발판 위에 설 수 있는 미래를 위해...강력한 결의와 부문, 단체, 국가를 망라한 새롭고 혁신적인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는 함께 변화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출산건강과 권리가 누구에게나 적용되도록 하는 노력을 지원하겠다는 선서에 서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덴마크가 1500만불을, 영국은 5억4500백만불을 지원하기로 UNFPA에 약속했고, 포드재단과 존슨엔존슨, 필립스, 월드비젼 등 민간부문 단체들도 80억불의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UNFPA에 의하면 매일 800명이 넘는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사망하고, 피임하고자 하는 2억3천2백만명의 여성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임방법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서울-웨딩TV】 서정환 글로벌 전문기자 jhseo1222@wedd.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