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은 현실, 육아 때문에 일 관두는 기혼여성 늘어(종합)
'82년생 김지영'은 현실, 육아 때문에 일 관두는 기혼여성 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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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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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 경단녀 비중 19.2%…2014년 이래 최저 수준
경력단절 사유 결혼·출산 줄었지만 육아 비중 늘어
정부 정책 일과 육아 병행하기엔 미흡하다는 방증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영화 '82년생 김지영'. 2019.10.15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snow@newsis.com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영화 '82년생 김지영'. 2019.10.15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snow@newsis.com

 

[세종=뉴시스]오종택 기자 = 출산과 육아로 직장생활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던 30대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의 애환을 담은 '82년생 김지영'은 소설이나 영화가 아닌 현실이었다.

기혼 '경단녀'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육아로 인해 일을 그만두는 30~40대 여성들의 비중은 크게 늘어 사회생활을 지속하는 데 있어 육아는 여전히 큰 걸림돌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 여성은 884만4000명, 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는 비취업여성은 336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력단절여성은 169만9000명이다. 전체 기혼여성의 19.2%로 전년 대비 1.3%포인트(p) 하락했다.

경력단절여성 비중은 2014년 22.2%에서 2015년 21.7%, 2016년 20.5%, 2017년 20.0%로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 20.5%로 반등했지만 1년 만에 다시 떨어져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경력단절여성이 직장을 그만둔 사유를 살펴보면 육아가 38.2%(64만9000명)로 가장 많았고, 결혼 30.7%(52만2000명), 임신·출산 22.6%(38만4000명)로 조사됐다.

결혼을 하면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은 전년(63만4000명)보다 17.7%(11만2000명)나 감소했고, 임신·출산 사유도 전년(44만5000명) 대비 13.6%(6만1000명) 줄었다.

고용 안정화 속에 결혼과 임신·출산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이 기혼 여성으로 하여금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기 위해 일을 관둔 여성은 전년(61만9000명)보다 4.8%(3만명) 늘었다. 결혼이나 임신·출산이 일을 지속하는데 끼치는 영향은 줄었으나 육아 부담은 여전했다.

양육 수당과 자녀 장려금, 육아휴직 활성화 등 육아 관련 정책이 차츰 늘고는 있지만 기혼여성들이 마음 놓고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884만4000명이며 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는 비취업여성은 336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력단절여성은 169만9000명으로 전체 기혼여성의 19.2%로 전년 대비 1.3%포인트(p) 하락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884만4000명이며 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는 비취업여성은 336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력단절여성은 169만9000명으로 전체 기혼여성의 19.2%로 전년 대비 1.3%포인트(p) 하락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특히 연령대별로는 30대가 80만6000명(47.4%)으로 전체 경단녀의 절반에 달하는 가운데 이들 중 42.0%는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됐다고 꼽아 결혼(27.6%), 임신·출산(26.9%) 보다 높았다.

40대 경단녀도 30대와 마찬가지로 육아(37.6%)에 대한 부담을 경력단절 사유로 꼽힌 비율이 결혼(31.7%)과 임신·출산(18.2%) 보다 높았다.

이와 함께 경력단절여성의 경력단절기간을 살펴보면 5~10년 미만(24.6%), 10~20년 미만(23.7%), 3~5년 미만(15.6%), 1~3년 미만(15.6%), 1년 미만(12.0%), 20년 이상(8.4%)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계층별로는 15~29세는 1~3년 미만(33.5%)이 가장 많고, 30~39세는 5~10년 미만(33.7%), 40~49세는 10~20년 미만(42.4%), 50~54세는 20년 이상(49.2%) 등 연령대가 높을 수록 경력단절기간이 길었다.

 

【웨딩TV】저출산 문제를 고민하는 방송, 건강한 결혼문화를 선도하는 언론,  paula.y@wedd.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