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이하 여성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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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산 산모와 아빠 나이 30년간 4.2세 상승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성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후반(25~29세) 41.0명, 30대 초반(30~34세) 91.4명, 30대 후반(35~39세) 46.1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4.4%, 6.4%, 2.3%씩 줄어든 것이다.

20대 후반의 출산율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비혼을 선택하는 젊은 세대가 급증한 결과로 분석되며, 40대 출산율이 증가한 데는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출산이 늦어진 경우도 많고, 재혼을 해서 뒤늦게 출산을 하는 경우도 있다. 

영국에서도 고령 출산이 기록적으로 증가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최근 45세 이상 산모의 수가 80년 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다고 보도했다.

국립통계국(ONS: 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에 따르면 이 연령대의 여성들이 출산한 아기의 수(사산아 제외)는 10년 전 1619명에서 지난해 2366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25세 이하 여성들의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산 산모와 아빠의 나이는 10년 연속 상승해 여성은 30.6세, 남성은 33.6세로 조사됐다. 초산 산모와 아빠의 나이는 각각 1975년과 1974년에 가장 낮았었는데, 그 이후 4.2세가 상승한 것이다.

왕립산파학회(Royal College of Midwives)의 질 왈튼(Gill Walton) 회장은 이런 통계는 산파와 임산부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이고 끊임없는’ 수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산모의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산모와 아기에 대한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왈튼 회장은 “우리의 임산부 서비스는 이러한 수요 증대를 충족시키고, 산모와 아기,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안전하고 최상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원이 조달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왕립산파학회에 따르면 잉글랜드 지역의 경우, 산파는 약 2500명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33명만이 충원됐다. 왈튼 대표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또한 고착화된 보건 불평등, 특히 흑인, 아시아계, 소수 민족(BAME; Black, Asian and Minority Ethnic) 지역에 대한 보건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투자도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국립통계국에 따르면, 2018년의 경우, 잉글랜드 지역의 출산아(사산아 제외) 중 13.6%가 빈촌에서 태어났고, 7.1%는 부촌에서 태어났는데, 2014년의 경우 빈촌 출산아의 비중은 14.1% 였다. 

반면, 사산율은 최빈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2018년의 경우, 빈촌의 사산율은 1000명당 5.7명인 반면, 부촌의 사산율은 1000명당 2.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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