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여성국회의원 220명,

그러나 의석의 2/3는 여전히 남성

영국 의회 - 출처 : flickr
영국 의회 - 출처 : flickr

○ 여성과 소수인종 출신 하원의원 비율 늘어나

지난 12일에 치뤄진 영국 조기총선에서 기록적으로 많은 여성 하원 국회의원이 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220명의 여성 하원의원이 선출됐는데, 이는 전체 의석의 34%로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이다. 하지만 양성평등을 맞추기에는 아직 모자란다.

정당별 여성 하원의원 비율은 차이가 있다. 보수당은 25%, 노동당은 104명으로 절반이 넘어남성의원보다 많다. 주요 정당 중에서 여성 하원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정당은 자유민주당으로 64%인데, 인원은 7명 밖에 안된다. 또한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의원의 1/3이 여성이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파가 다수인 남서부 잉글랜드지역에서는 남성의원 비율이 80%나 되고, 북아일랜드의 경우 78%이다. 반면, 런던에서는 여성의원 비율이 49%가 돼 남녀평형을 이루고 있고, 북동부 지역은 여성의원비율이 41%이다.

2017년 총선에서는 여성의원이 208명 선출돼 하원에서의 비율은 32%였고, 1979년에는 19명만이 여성의원이었다. 현재 상원에서 여성의원의 비율은 27%이다.

하원 또는 국회에서 여성의원의 비율로 국가별 순위를 매기면 영국은 39위보다 위에 서게 된다. 

또한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는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65명의 의원이 흑인 또는 소수인종(BAME: Black and Minority Ethnic) 출신으로 하원의 10%를 차지하는데, 2017년의 경우 8%를 차지했었다.

노동당의 경우 41명이 소수인종 출신으로 노동당 의원의 20%를 차지한다. 

보수당도 BAME 의원의 수가 2017년 19명에서 22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보수당이 차지한 의석수가 증가해 비율로는 전과 동일한 6%이다.

자유민주당의 경우 2017년에 BAME 의원이 1명이었으나, 이번 선거에서 1명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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