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Z세대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실태 및 인식조사
10명 중 6명이 전통적인 가정 희망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평균 연애 횟수 4.7회, 78.6%가 연애 경험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전국 만 15~34세 미혼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실태 및 인식 조사를 한 결과이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에 출생한 세대이고,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여전히 연애와 결혼을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애 및 결혼을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 각 31.0%, 32.8%만이 동의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희망하는 가정 유형은 이성 배우자, 친자식으로 구성된 ‘전통적인 가정’이 60.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자식을 낳지 않는 ‘비출산 가정(18.0%)’,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 가정(14.8%)’ 순으로 높았다.

출처 :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출처 : 대학내일 20대연구소

 

● 전체의 49.0% 결혼과 동일한 법적 혜택 있다면 동거 선택

한편 동거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5~34세의 동거 경험 비율은 13.8%로 다소 낮은 편이었다. 연령별로 봤을 때 만 25~29세의 동거 경험이 26.3%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67.8%가 연인 사이에 동거는 해볼 수 있는 경험이라고 응답했으며, 특히 2명 중 1명(49.0%)은 결혼과 동일한 법적 혜택을 받는다면, 결혼보다 동거를 택한다는 긍정적 인식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동거 경험이 있는 배우자를 받아들이거나(38.4%), 동거 사실을 주변에 거리낌 없이 알리는 것(35.8%)에 동의하는 비율은 30%대로 비교적 낮아 동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을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출처 : 대학내일 20대연구소

 

비혼, 비출산은 자발적 선택이 아니라 사회구조적 문제

흔히 2~30대 청년을 연애, 결혼, 출산에서 시작해서 점점 포기하는 게 늘어난다고 해서 N포세대라고 부르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비혼, 비출산을 선호한다는 인식과는 달리 만 15~34세의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도 전통적인 가정을 희망하고, 사랑과 연애에 큰 가치를 두고 노력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런데도 혼인율 감소, 저출산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들의 자발적인 선택이라기보다는 사회구조적인 문제의 결과라고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해결책을 찾는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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