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5월까지는 결혼 시즌이다. 이 시기에 결혼이 예정된 예비 부부들은 지금이 결혼 예물을 맞출 때다.  

그런데.. 귀금속업체들이 수십곳 모여있는 서울 종로구 귀금속거리는 한산하기만 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매출이 작년과 비교할 때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게 이곳 상인들의 설명이다.

한 상인은 “봄 장사는 거의 포기했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결혼식에 임박해서 주문을 하거나 코로나19 우려가 사그라들고 나서 올 경우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종로구는 중국 관광객들이 많다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유동인구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코로나19 영향 때문인지 금값이 1월 중하순 이후 상승했다. 이 점 역시 귀금속업계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한 상인은 울상을 지었다.

입춘이 지난 지 열흘이 넘었고, ‘대동강 풀린다’는 우수와 경칩도 며칠 후인데, 사람들의 소비심리는 다시 겨울을 맞이한 것 같이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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