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가고 싶다는 30대 66%나 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 설문조사 결과, 해외 이민을 가고 싶다고 한 응답자의 비율이 30대가 66%로 가장 높았다 ⓒ웨딩TV(http://wedd.tv/) - 저출산 문제를 고민하는 방송 ,건강한 결혼문화를 선도하는 언론

 

이민 이유로는 ‘삶의 여유가 없어서’ 가장 많아

한국의 30대 10명 중 6-7명이 이민을 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발표한 성인남녀 4229명 대상 '해외 이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민을 가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0.2%였고, 연령대별로 30대가 6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40대'(62.8%), 20대'(56.4%), 50대 이상'(51.5%)의 순이었다.

30대는 직장에서는 많은 업무와 책임이 뒤따르고, 개인적으로 결혼, 출산, 육아 등 인생의 중대사를 겪으면서 현실적인 고민과 어려움에 직면하는 연령대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업에 성공하면서 한숨을 돌릴 만하니 이제는 직장에서 어떻게 살아남느냐의 큰 도전에 맞닥뜨리고, ‘억’ 소리 나는 결혼비용의 부담, 그 후로도 육아와 교육비를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사는 게 여전히 팍팍하고 힘들며, 그렇게 산다고 해도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해서 암담함을 느끼는 것이 30대의 현실이다. 이런 삶의 사이클에 평생 허덕이느니 차라리 이민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할 수도 있다. 

실제로 30대를 비롯해 사람들이 이민을 가고 싶어하는 이유로는 ‘삶의 여유가 없어서’(43.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43%), ‘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나라에서 살고 싶어서’(41%), ‘한국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서’(34.1%), ‘자녀 양육 환경 때문에’(18.6%), ‘해외에서 해보고픈 일이 있어서’(17.2%) 등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17일~12월20일까지 나흘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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