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여성임원 확대 관련 간담회’에서 육아와 출산대책 강조한 LG그룹 이은정 상무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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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는 지난 2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임원 12명과 사내멘토 5명을 초청해 여성임원 확대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LG그룹 공채 중 인사분야 최초의 여성 임원 이은정 상무, 롯데호텔 첫 여성 총지배인이 된 배현미 상무, KB국민은행 최초 여성 준법감시인인 조순옥 상무 등 유리천장을 깨고 대기업 임원이 된 여성들과 기업에서 여성들을 지원하는 사내멘토인 포스코 한성희 부사장, KT 이미향 상무 등이 참석했다.

여성 임원들은 여성의 소통능력과 유연한 사고 등이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고 있음에도 출산과 육아 문제로 경력이 단절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LG그룹 이은정 상무는 “보육시설이나 방과후학교 확충 등 직장맘을 위한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하고, 재택근무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직장에서 성별을 이유로 임금, 승진 등에서 차별을 받고, 육아 부담을 떠안는 2중,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중 직장내 여성차별 수준을 나타내는 유리천장지수에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8년 기준 이사회의 여성 임원 비율도 2.1%로 OECD 평균 21.8%의 1/10도 안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50세 미만 기혼 여성의 84.8%가 향후 출산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자녀교육비 부담'이 16.8%로 가장 높았고, '자녀양육비 부담', '소득과 고용의 불안정' 등의 순으로 경제적 이유가 절반에 달했다.

자녀 양육과 교육에 많은 비용이 들고, 그래서 직장을 다녀야 하는데, 자녀 양육 때문에 직장 다니기가 어려운 딜레마가 바로 대한민국 직장맘의 현실이다.

또한 이상적인 자녀수는 2.16명인데, 실제로 출산한 자녀는 1.75명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기혼 여성들이 2명 이상의 자녀를 원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발견인 동시에 자녀를 원하는 만큼 낳지 못하는 현실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것이 정부의 고민이고, 이 시대의 과제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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