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에 앞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 지원대책 밝힌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오는 9일부터 중학교와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이나 학교, 학부모 소득 수준 등 학생 여건에 따라 교육 격차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온라인 수업에 꼭 필요한 노트북이나 PC가 있는 학생들과 없는 학생들 간의 교육 형평성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2019인터넷 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태블릿PC 등 컴퓨터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의 71.7%다. 10가구 중 3가구는 컴퓨터가 없다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이들이 부모의 경제력 때문에 학습의 차이가 생긴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박 시장은 “아예 컴퓨터나 태블릿 PC를 보유하지 못한 학생들도 수만명에 이르고 있다”며 “서울시와 교육청, 구청이 힘을 합쳐 영상회의가 가능한 노트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서울시와 서울교육청, 서울 자치구들은 서울의 법정 저소득층인 교육취약계층 5만2000여명을 포함한 학생 총 8만 5천여명에게 실시간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노트북과 스마트 패드 등 스마트 기기를 빌려준다는 방침을 밝혔다.

재원은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 자치구가 각각 4대4대2 비율로 공동 부담하며, 약 36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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