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생활이 즐거워지는 요리책들 잇따라 출간

지천에 꽃이며 나무, 풀이 흐드러진 계절이다. 자연 뿐이랴. 저장성이 좋아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사과를 비롯해 참외, 수박, 포도, 블루베리 등 색색 과일의 향연이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하지만, 그래도 5월은 제목 붙은 날이 많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요리로 맛있는 5월을 보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듯하다.

스마일 엘리 저 '안먹는 아이도 바쁜 엄마도 반한 엘리네 미국 유아식'
스마일 엘리 저 '안먹는 아이도 바쁜 엄마도 반한 엘리네 미국 유아식'(사진-알라딘)

부엌에서 눈물을 쏟아본 엄마들에게라는 글로 시작하는 <안먹는 아이도 바쁜 엄마도 반한 엘리네 미국 유아식>(세종서적)은 입 짧은 아이를 둔 엄마들의 유아식 고민을 한방에 날려준다.

미국에 거주하며 미국 현지 생활과 문화를 소개하고, 유아식 레시피와 잘 먹이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블로그 스마일 엘리의 일상 시트콤을 운영하는 저자는 잘 안먹는 두 아이를 위해 미국 유아식을 시도해 성공한 경험담을 낱낱이 공개했다.

아이들이 잘 먹고 좋아하는 식재료로 차려낸 레시피들을 소개한다. 재료를 한데 모아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 팬에 익히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조리 과정 덕분에 엄마가 지치지 않고 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아이들이 콜리플라워 같은 채소, 생선을 골고루 먹는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이상민 저 '카페 Milk Tea 메뉴 101'
이상민 저 '카페 Milk Tea 메뉴 101'(사진-알라딘)

몇 년 전부터 밀크티가 유행하면서 이제 웬만하면 얼 그레이,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같은 티 종류는 알게 됐다. 사먹는 밀크티에 만족하지 않고, 나만의 특별한 메뉴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카페 Milk Tea 메뉴 101>(수다걸다)가 출간됐다.

티 믹솔로지스트라는 이색 직업을 가진 이상민씨가 세계인이 오래전부터 즐겨온 각 나라의 시그니처 밀크티부터 홍차, 녹차, 우롱차, 보이차, 허브티를 베이스로 한 밀크티까지 무려 120여 가지 밀크티 메뉴를 책으로 묶었다.

책을 읽고 나면 모든 레시피는 변형이 가능하며, 홍차와 녹차, 우롱차, 흑차, 허브티 등 베이스 티 선택부터 유제품의 종류, 시럽의 양, 가니시 타입을 결정하는 건 모두 개개인의 취향이 달려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궁무진한 밀크티의 세계로 출발해볼까.

무라요시 마사유키 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잼'
무라요시 마사유키 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잼'(사진-알라딘)

일본의 요리전문가 무라요시 마사유키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잼>(유나)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제철과일로 만드는 건강에 좋으면서 맛있는 잼과 페이스트 46가지의 비밀 레시피를 공개한다.

제철 과일의 신선함을 가득 담아 5분만 끓이면 완성!’이라는 자신만만한 부제가 눈길을 끈다.

잼 만들 때 알아둬야 할 기본 지식부터 얼려서 셔벗으로 만들거나 채소에 버무리는 등 잼 맛잇게 먹는 법, 2층 잼이나 믹스 잼 등 잼을 즐기는 방법 등 잼에 관한 모든 것이 망라돼있다.

아이랑 같이 이 책을 읽고 나면 주변의 과일들이 새삼 눈에 들어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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