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박람회, 무료직업교육과 생계비지원,

임대료 저렴한 상가 분양 등

○ 저출산시대 여성 일자리 정책 더욱 중요해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음에도 여성 취업 여건은 여전히 열악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는 노동시장에서 한국 여성들이 처해있는 현실을 잘 보여준다.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은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율은 2017년 35.3%로 한국 여성 10명 중 4명이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2017년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34.6%로 1위였는데, 그 뒤를 이은 일본(24.5%)보다 월등히 높았다.

통계청의 '2018 경력단절여성 현황' 보고서를 보면 경력단절 여성의 연령은 30∼39세가 88만6000명(48.0%)으로 가장 많았다. 경력단절 사유는 결혼(34.4%), 육아(33.5%), 임신·출산(24.1%), 가족 돌봄(4.2%), 자녀교육(3.8%) 순이었는데, 특히 육아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니까 한국의 여성들은 대부분 남성보다 훨씬 낮은 임금을 받으면서 일하고, 경력이 어느 정도 쌓여서 왕성하게 일할 수 있는 30대에 출산, 육아 등을 이유로 오히려 일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초저출산 시대에 여성 일자리 정책은 더욱 중요하다.

 

○ 취업박람회에서 면접 채용, 취업 상담 진행

현재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여성 일자리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는 양천구와 함께 오는 15일 오후 1시 영등포아트홀에서 '여성취업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는 미취업 여성부터 경력단절 여성까지 일자리가 필요한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고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쿠팡 풀필먼트서비스(유), 구립영등포노인케어센터, ㈜지에이치엘, 명지성모병원 등 총 24개 기업이 참가, 현장 면접을 통해 여성 구직자 236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특히 시간제 고용과 파트타임 등 유연한 근무조건이 가능한 업체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출산, 육아, 가사일 등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_영등포 여성인력개발센터)

이보다 앞선 11일에 열리는 부산시의 ‘2019 일루와 페스티벌’은 다양한 일자리정보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일자리축제다.

부산경제진흥원,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여성인력개발센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관광컨벤션포럼,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10여개 기관이 시행하는 일자리 정책과 정보를 한 자리에서 알 수 있으며, 청년, 중·장년, 여성 등 계층별로 일자리정책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행사장은 동래구 사직동 부산사직종합운동장 아시아드 조각광장이다.

제공 ⓒ웨딩TV - 저출산 문제를 고민하는 방송 ,건강한 결혼문화를 선도하는 언론 (자료 출처 : 2019 일루와 페스티벌 포스터 )
제공 ⓒ웨딩TV - 저출산 문제를 고민하는 방송 ,건강한 결혼문화를 선도하는 언론 (자료 출처 : 2019 일루와 페스티벌 포스터 )

○  훈련수당 지급하는 무료직업교육도 있어

취약계층 경력단절여성들은 무료로 직업교육을 받으면서 생계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 은평구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는 저소득층여성, 여성가장 등 취약계층과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 여성 중에 100명을 선발해 국비지원 직업 훈련을 진행하고, 이 기간 동안 신한희망재단(희망재단)에서 생계비를 지원한다.

여성가족부와 신한희망재단은 지난해 1월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한 해 4450명의 여성들에게 매월 훈련수당을 제공했다. 그 결과 2018년 취약계층의 직업훈련 참여자는 2017년에 비해 955명 늘었고, 취약계층 중 직업훈련을 수료한 뒤 취업한 숫자도 3019명으로 전년대비 1039명 증가했다. 생계문제로 직업훈련조차 받기 어려웠던 여성들의 생계비 걱정을 덜어주고,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지원사업이다.

새일센터와 희망재단은 5월에 사업 대상자 1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새일센터는 육아/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대상으로 직업상담, 구인/구직 관리, 직업교육, 인턴십, 취창업지원, 취업 후 사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2018년 기준 전국에 158개소의 새일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문의_1544-1199)

 

○  임대료 시세 50% 수준 상가도 눈여겨볼 만해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상가를 임대해주는 것도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LH형 공공임대상가 'LH 희망상가'를 올해 217호 공급한다, 희망상가는 청년·경력단절 여성·사회적 기업·영세소상공인에게는 시세 이하로, 실수요자에게는 낙찰가격으로 장기간 임대하는 단지내 상가다.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일반형은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입점자를 선정하며, 공공지원형은 청년·경력단절여성·사회적 기업에게는 시세 대비 50% 수준,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시세 대비 80%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한다.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며 최장 10년간 임대가 보장되며, 희망상가 입점자는 창업단계별 1:1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올해 5월 중에는 남양주별내, 성남고등, 광주우산 등 전국 17개 지구에서 모집공고가 예정돼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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