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날 맞아 SNS로 임산부를 격려한 정세균 국무총리
오늘은 제 15회 임산부의 날이다. 지난 2005년 12월 개정된 모자보건법에 따라 풍요의 달인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의 의미를 담아 제정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제도화하겠다”며 정부 차원의 출산 및 육아 정책 확대를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아무리 출산을 장려해도 출산을 포기하는 이유는 아이를 키우기 힘든 여건과 환경 때문”이라면서 “초기 임산부가 마음 놓고 임산부 배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총리의 이런 언급은 지난 8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진행한 온라인 조사에서 임산부의 54.1%가 “배려받지 못했다”고 답변한 결과를 떠올리게 한다.
이 조사에서 배려 받지 못한 이유로 응답자의 54.3%는 ‘배가 나오지 않아 임산부인지 티가 나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임산부를 배려하는 인식 부족은 2013년 임산부 배려석 도입 이후 이를 둘러싼 갈등이 끊이지 않는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18년 임산부 배려석 관련 민원 건수는 2만7589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75건의 민원이 들어온 셈이다.
정 총리는 끝으로 “지금 임산부들이 품고 있는 것은 내일의 행복이자 우리 사회의 희망”이라며 “조금만 더 힘내달라. 정부가 기꺼이 임산부 여러분의 산파가 되겠다”고 임산부들을 격려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한 제15회 임산부의 날 행사에서 공항철도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공항철도는 2015년부터 임산부가 편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내 임산부 배려석을 눈에 잘 띄도록 핑크색으로 차별화했다. 또 열차 내에서 한국어 외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 안내방송으로 임산부 배려석 운영을 적극 홍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