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임신 늘면서 임신성 고혈압당뇨 발생 위험 높아져

*pixabay
*pixabay

결혼연령과 출산연령이 날로 높아지면서 고령 임신으로 인한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35세가 넘어 임신하는 경우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 빈도도 높아지는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조기 진통 등을 조심해야 한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서울 도봉갑)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임신성 질환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 당 임신성 고혈압 진료 인원은 21000, 임신성 당뇨 진료 인원은 289404명으로 확인됐다.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전 정상혈압이었던 산모가 임신 20주 이후 혈압이 높아진 경우로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두통이나 시야장애, 또는 자간전증(임신 중에 주로 얼굴, , 발에 혈압과 붓기가 갑자기 증가하는 상태)을 유발하기도 한다.

임신성 고혈압의 연도별 진료인원은 2015(3,621), 2016(4,160), 2017(4,360), 2018(4,383), 2019(4,476)으로 5년 사이 약 24% 증가했다. 또 연령별로는 10만명당 30대가 9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20.4, 4013.2명 순이었다.

지난 5년간 임신성 고혈압 진료비는 2015207000만원에서 지난해 335000만원으로 62% 증가했다.

임신성 당뇨병은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에게서 임신 중 당뇨병이 처음 발견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고령의 임산부는 노화로 인한 내분비 기능 저하로 임신성 당뇨 발병 위험도가 더욱 높다.

임신성 당뇨병은 거대아 출산, 자궁 내 태아사망,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 등 태아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산모에게는 거대아로 인한 제왕절개수술률 증가, 고혈압성 질환의 빈도 증가, 임신성 당뇨 재발 등 장기적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인 의원에 따르면 연도별 임신성 당뇨병 진료인원은 2015(66,471), 2016(62.071), 2017(54,729), 2018(54,669), 2019(51,465)으로 고혈압 진료인원과 다르게 감소세를 보였다. 5년 새 약 23% 감소했다.

임신성 당뇨 진료비는 2015년 약 49.3억에서 2019년 약 92.2억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인재근 의원은 임신부의 건강이야말로 저출생 극복의 첫 걸음이다. 임신성 질환이 꾸준히 감소할 수 있도록 보건당국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웨딩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