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100가지 말 상처 그림 넣은 과자 출시

세이브더칠드런 '그리다, 말 상처 캠페인’ 홍보영상(출처-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캡처)
세이브더칠드런 '그리다, 말 상처 캠페인’ 홍보영상(출처-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캡처)

너 바보야, 이것도 몰라?”, “넌 아직 어려서 못해”, “안된다면 안되는 줄 알아~”,

너 때문에 못살겠다

부모가 아이에게 한번쯤 했던 말들이다. 무심코 하는 말들이 아이에게는 상처가 된다.

아동구호 비정부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을 온전한 인격체가 아닌 부모의 소유물로 보는 시선을 바로잡기 위한 그리다, 말 상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에게 상처주는 말 100가지를 선정해 그 말을 들을 때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해 아이들의 마음과 마주하게 된다.

3~16세 아동 297명이 그린 그림들은 지난 해 2월부터 전국의 아동행사장, 지하철역, 영화관, 구청사 등에서 전시됐고, 각 지자체, 아동단체, 기업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번에는 크라운제과가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과자인 카라멜 메이플콘’ 300만 봉지에 100가지 말 상처와 그림을 실어 출시했다. “꼴이 그게 뭐니”, “빨리 숙제부터 해등의 상처를 주는 말을 옷이 더러워졌구나,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을까?”, “숙제부터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네 생각은 어때?” 등 고운 말로 바꿔 실었다.

크라운제과는 6개월마다 말 상처 주제를 바꿔 생산한 제품을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다. 함께 인쇄된 QR코드에 접속하면 100가지 말 상처 그림과 평상시 얼마나 상처 주는 말을 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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