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후보 오른 아만다 사이프리드, 에이미 아담스 등 제쳐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가 미국 잡지 '베니티페어'의 '올해 최고의 영화 10'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베니티페어 캡처)

배우 윤여정이 2(현지시각) 미국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상과 관객상, 미들버그 영화제 관객상과 배우조합상, 하트랜드 영화제 관객상 등에 이은 쾌거다.

선셋 필름 서클은 LA지역 평론가들이 매년 개최되는 주요 시상식과 영화제를 집중 취재하기 위해 설립한 협회다.

윤여정은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힐빌리의 노래의 에이미 아담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쳐 수상이 더욱 빛을 발한다. 이들은 2021년 아카데미 유력 여우조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나리1980년대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인 가정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윤여정 외 스티븐 연, 한예리, 윌 패튼,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출연했다. 윤여정은 영화에서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할머니 역을 맡았다.

영화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은 장편 데뷔작인 문유랑가보(Munyurangabo, 2007)’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제작은 문라이트’, ‘노예 12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배우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맡았다.

미나리는 미국 잡지 베니티 페어(vanity fair)’올해 최고의 영화 TOP10(The 10 Best Movies of 202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잡지의 수석 비평가 리처드 로슨은 이 영화를 결코 질리지 않는 달콤한 가족 드라마때로는 불친절하고, 품위 없는 올해에 이 영화는 절실하게 필요한 품위와 친절을 가져다 주었다고 평가했다.

윤여정은 미국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독립예술 영화 시상식인 고섬 어워즈최고 여배우상(Best Actress)’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1966년에 데뷔해 연기 활동 55년째인 이 일흔 셋의 여배우는 세월에 역행하는 듯한 활발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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