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범준
사진-서범준

 

지난 주말부터 아침 등산을 시작했다. 새벽 찬 바람의 신선함과 땀 흘린 뒤의 개운한 느낌이 좋아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 숨차고 힘들긴 해도 계속 하려고 한다. 숨을 헐떡이며 산 정상에 올라가니 붉게 빛나는 아침 태양이 환하게 맞아준다.

정상에 올라 장엄한 일출과 산 밑의 세상을 바라보니 많은 생각을 내려놓게 된다. 머리는 비워지는데, 가슴이 차오른다. 저 붉은 태양보다 더 뜨겁게 내 삶을 불태우겠다고 다짐을 하고 산을 내려왔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무섭다. 지난 토요일부터는 밤 9시부터 밤을 밝히던 서울의 불도 2주간 꺼지게 됐다. 어둠 속에서 소리 없이 눈물 흘리고 한숨 쉴 사람들이 생각나 마음 한켠이 무겁다.

미국의 유명 상담가 노만 빈센트 필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긍정적인 생각 속에서 어둠 속의 빛을 찿을 수 있다...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라면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품고 내일 아침에 떠오를 태양을 만났으면 한다. 비록 오늘은 답답하고 힘들더라도 내일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 속에 새로운 삶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므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서범준 작가는 여행 사진작가 겸 크리에이터, 선우 여행팀 팀장으로 있다. 20여 년을 여행사에서 일하며 수많은 도시를 돌아다녔다. 사람, 자연, 도심의 빌딩숲, 미로 같은 골목길, 간판 덜그럭거리는 노포..혼자 눈에 담고, 마음에 두기 아까운 것들을 공유하며 바쁘게 살고 있다.

 

 
저작권자 © 웨딩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