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전체 인구 중 외국인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4.9%였고, 올해 5%대로 진입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5% 이상이면 다문화사회로 본다.
이런 가운데 다문화 혼인과 출생 비율도 증가했다.
통계청의‘2019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다문화 결혼 건수는 2만4천여 건으로 1년 전보다 4% 증가해 지난해 결혼한 부부 10쌍 가운데 1쌍이 다문화 부부였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 30만3천 명 중 1만8천 명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것으로 집계돼 100중 6명은 다문화가정 자녀로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였다.
지난 해 다문화 혼인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 다문화 출생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전북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통계청이 14일 내놓은 ‘통계로 본 호남·제주 다문화 현황과 분석’통계에 따르면 다문화 혼인 비중은 제주가 13.2%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전남 11.8%, 전북 11.2%, 광주 9.0%순이었다.
지난해 제주지역 전체 혼인 건수는 전국 16위였지만, 전체 3천405건 중 448건이 다문화 혼인이었다.
또 다문화 출생비율은 전북이 8.1%로 2018년(7.7%)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도내 출생아 100명 중 8명 이상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셈이다. 전남과 제주 7.8%, 광주5.4%로 그 뒤를 이었고, 전국 평균은 5.9%였다.
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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