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년 성인지 통계발간

서울시 '2020년 성인지 통계'(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 '2020년 성인지 통계'(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에 사는 15세 이상 여성의 하루 가사노동시간은 2시간 26분으로 남성의 3.6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2020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서울시민의 일·생활균형 실태19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서울 시민의 일·생활균형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통계청의 2019생활시간조사사회조사자료, 그리고 서울시 조사 자료 등을 분석한 것이다.

서울 거주 여성들은 하루 평균 2시간26분의 가사노동을 하지만, 남성들은 41분에 그쳤다. 맞벌이 가정도 사정은 비슷해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2시간 1분으로 남성의 38분보다 1시간 23분 길었다.

남녀의 가사노동참여율은 2009년 여성 84.9%, 남성 39.4%에서 2019년 여성 87.5%, 남성 55.8%로 변동했다. 남성 참여율이 10년 새 16.4% 증가했지만 가사노동에 참여하는 남성은 2명 중 1명에 불과했다.

가사노동에 참여하는 시민만을 대상으로 시간 부족으로 인해 가장 줄이고 싶은 일을 조사한 결과, 유급노동(여성 42.9%, 남성 61.6%)을 제외하면 여성은 가사노동(19.2%), 이동(11.9%), 돌봄노동(8.7%), 그리고 남성은 이동(13.0%), 학습(11.9%), 교제 사회활동(6.0%) 순이었다. 여성의 가사노동 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5.2%4년 전(52.5%)보다 2.7%포인트 높아졌고,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9.0%4년 전보다 1.6%포인트 낮아져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의 경제활동은 주 36시간 미만 일자리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2019년 기준 주당 36시간 미만 노동을 하는 여성 비율은 26.6%4년 전(21.2%)보다 5.4%포인트 높아졌다. 남성은 20158.5%, 20199.9%.

여성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15037원으로 남성(2682)보다 5000원 정도 적었다. 시간당 성별 임금격차는 27.3%로 나타났다. 2015년 조사에서는 여성 12059, 남성 17076원이었다.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노동자 비율은 여성이 44.2%, 남성이 17.3%였다.

타인과의 교류 등을 나타내는 교제 및 참여활동 시간은 여성의 경우 하루 2시간 26분으로 남성보다 29분 길었다. 반면 남성의 하루 문화 및 여가활동 시간은 5시간 21분으로 여성보다 36분 길었다.

여성은 월 여가비로 159000원을, 남성은 1750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약 16000원 적었다.

서울시는‘2020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서울시민의 일·생활균형 실태를 책자로 발행해 지자체와 시립도서관, 대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시 홈페이지 정보소통광장(opengov.seoul.go.kr/analysis)에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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