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대가 84.6%로 가장 많고, 고용률도 평균 밑돌아

30대 기혼 및 전체 여성 고용률 비교(자료-여성가족부)

지난해 상반기에만 경력이 단절된 여성(경단녀)150만명에 이르며, 그 중 3~40대가 84.%로 가장 많았다. 또 경단녀 10명 중 4명 이상은 육아 때문에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21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함께 국가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20204월 기준 15~54세 여성 14112000명 중 기혼자는 8578000명으로 60.8%. 2020년 상반기 경단녀 규모는 1506천명으로 20142164000명 이후 2018년을 제외하면 매년 감소세다.

연령대별 비율은 30대가 46.1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38.5였는데, 2016년과 비교하면 30대는 6.6포인트 줄어든 반면, 40대는 7.2포인트 늘었다.

이는 초혼연령 상승 등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하는 연령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참고로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01630.1세에서 201930.6세로 불과 3년 새 0.5세나 높아졌다(2020년 통계는 미발표).

주요 경력 단절 연령대인 30대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20204월 기준 같은 나이대에서 전체 여성 고용률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20194월보다 더 낮아졌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42.5%로 가장 많았고, 결혼(27.5%), 임신·출산(21.3%) 등의 순이었다. ,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로 퇴사한 비율이 91.3%에 달하는 것이다.

학력별 경력단절 비율을 보면 2014년에는 고졸이 40.0%로 가장 높았지만, 2020년에는 대졸이상 비율이 41.9로 가장 높아 고학력 여성의 경력단절도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여성 중 비취업 여성 비중은 201440.7%에서 201939.9%로 꾸준히 감소해 취업자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취업 여성 규모의 비중이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고, 특히 40~54세 비취업여성 규모가 크게 늘었다.

여가부는 이와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고용노동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여성 고용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서는 우리나라 노동시장 내 낮은 여성 고용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경력 단절 실태를 살피고, 올해부터 확대·추진되는 경력단절여성 지원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올해 여성 경제활동 촉진 지원예산을 대폭 확대해 경력단절 예방 지원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3+3 육아휴직제 도입, 중소기업 육아휴직지원금 확대 등을 통해 남녀 모두가 육아휴직 제도를 적극 활용해 일·생활균형 및 가족친화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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