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보다 1단계 내려가 일본보다 낮고, 중국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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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행복지수가 전 세계에서 50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20일 공개한 ‘2021 세계 행복보고서'(2021 World Happiness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행복도 순위는 전체 95개국 중 50위를 기록했다.

이 순위는 직전 조사(49) 때보다 한 단계 내려갔고, 일본(40)보다 낮고, 중국(52)보다 2단계 높았다.

SDSN은 국내총생산(GDP), 기대수명, 사회적 지지, 자유, 부정부패, 관용 등 6개 항목을 토대로 행복지수를 산출해 순위를 매겨 왔다. 통상 직전 3년치 자료를 합산해 행복지수를 냈지만, 올해 보고서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이례적인 환경이 된 지난해 순위도 특별히 함께 발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전망치 기준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10위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지난 15일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국 경제는 선전했고, 주요 20개국(G20) 중 중국, 터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기대수명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긴 편이다.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86.3)OECD 평균(83.4)보다 2.9년 길고, 남성의 기대수명(80.3)OECD 평균(78.1)보다 2.2년 길다.

이렇게 한국은 오래 살고, 잘 살게 됐지만, 분열과 갈등은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청년은 꿈을 잃었고, 노년의 어려움은 더 커졌다. 이런 우울하고 절망적인 사회 분위기가 한국인의 행복지수를 끌어내렸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행복지수 1~3위는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이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이 19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또 최하위권(9295)은 인도, 요르단, 탄자니아, 짐바브웨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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