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단계에 들어선 다문화사회, 다문화가족과 지역의 공존 모색

순창10경 중 하나인 순창고추장민속마을(출처-순창군 홈페이지)
순창10경 중 하나인 순창고추장민속마을(출처-순창군 홈페이지)

전국에서 다문화가정 정책이 가장 잘 된 지역은 전북 순창군이었다. 순창군은 25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8회 다문화 정책대상 시상식에서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을 위해 추진한 다양한 정책과 성과를 인정받아 대상(지방자치단체)을 수상했다.

다문화 정책대상은 다문화 정책을 선도하고 정책 발전에 기여한 우수 지방자치단체 기관, 공무원 등을 뽑아 주는 상으로 행정안전부와 여성가족부, 세계일보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순창군은 이 상이 제정된 2014년 이후 이번 대상을 포함해 두 차례 상을 받아 그간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을 위해 시행한 다문화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심사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외국인 주민들의 정착지원, 다문화지역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시책,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참여 행사, 다문화 관련 민간단체 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순창군은 민간 협력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해 전북도내 최초의 청소년 무지개 국악 오케스트라’, 참여형 독서 문화캠프인 그림책이 흐르는 강사업 운영 등이 높게 인정받았다.

또 다문화사회가 초기 입국자단계에서 성숙단계로 발전되면서 군은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전 성장을 지원하는 스피치아카데미, 자녀 공부방꾸미기 등의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결혼 이민자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사회 융화를 위해 다문화여성 일터인 둥지제과점 창업, 전국 최초 다문화여성 시조합창단 창단, 원어민강사 양성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군은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활동들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자 다문화가족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찾아가는 소규모 마을학당, 소규모 자조모임 등 다문화가족의 소통과 교류를 유도했고, 글로벌 마을학당을 운영해 이주 노동자들에게 한국어 교육과 방역 수칙 등을 안내했다.

영유아 자녀가 있는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이중언어 환경조성 사업의 경우, 원격수업을 활용해 집에서 자녀와 함께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외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했다. ··고등학교 원격수업이 진행될 때 방문지도사와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직원들이 다문화 가정을 방문해 학습지도를 도왔다.

이남섭 부군수는 시상식에서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지역주민과 공존하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웨딩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