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특전사 남편을 따라 28년 동안 이사를 18번 했다.
남편은 훈련과 파병 등으로 출산 때 함께 있지 못했다.
훈련 중 사고로 큰 부상을 입어 수술, 재활로 노심초사하기도 했다.
그래도 아내는 돌이켜보면 추억과 행복이 가득하다고 했다.
남편은 장교 아내의 잦은 보직 이동으로 이사를 12번 했다.
덩달아 3남매도 전학을 7~8번 했다.
남편은 7년째 왕복 4시간 걸리는 장거리 출퇴근을 하고 있지만,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에서 얻는 행복과 기쁨을 생각하면 감사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했다.
지난 1일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시상식에서
50쌍의 부부가 상을 받았다.
“가족과 함께 할 것”
“아직도 남편을 사랑한다”
“군인 아내로서 자랑스럽다”
이런 마음이, 이런 사랑이, 이런 긍지가
가정을 지킨다.
전선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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