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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성의 권리는 수십년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독일 자이트는 보도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y Forum, WEF)31(현지시간) 세계 156개국의 정치·경제·교육·건강 분야의 성별 격차를 담은 글로벌 성 격차 2021’(Global Gender Gap Report 2021) 보고서를 발표했다.

WEF는 지난 2019년에 당시의 추세라면 성평등이 달성되기까지 95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는데, 코로나19라는 파괴적인 현상으로 인해 그 기간은 36년 더 늘어난 135.6년이 걸린다고 예상했다.

여성들은 경제활동과 정치참여에 있어 더 많은 장애에 직면하게 됐으며, 많은 여성들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은 하나의 도전으로 남아있다.

WEF에 따르면 팬데믹은 특히 여성들에 영향을 주었는데, 이는 긴축경제에 심하게 영향을 받는 분야에서 평균 이상으로 많은 여성들이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녀양육이나 노인돌봄과 같은 가사노동도 지나치게 여성에게 의존적이다. 따라서 돌봄 분야에 대한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남성과 여성이 돌봄 부담을 더 균형적으로 지게 되도록 정책이 보장해야 한다.

그리고 경력이 중간에 단절되는 여성들을 위한 더 많은 추가교육과 고용 및 승진에서의 차별을 금지하는 원칙도 있어야 한다.

WEF의 성평등 지수 순위에서 독일은 이전 조사보다 한 단계 떨어져 156개국 중 11위를 차지했다. 2006년 독일은 5위였다.

독일은 특히 임금평등지수에서 뒤쳐졌다. 156개국 중 97위였다. 독일의 성별 임금격차는 38.6%에 달한다. 독일 여성의 평균소득은 남성보다 약 30.2% 더 낮다. 프랑스는 39%, 덴마크는 38%, 미국은 35%로 독일보다 더 낮다. 선진국 중에서는 스웨덴이 가장 양호하지만, 그 마저도 18%이다.

성평등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아이슬란드였고, 핀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스웨덴, 나미비아, 르완다 순이었다. 리투아니아 공화국은 지난 번 25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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