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뉴델리 여학생

버스 집단 성폭행사건으로

여성 안전에 대한 논의 촉발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인도에서는 지속적으로 성폭력이 발생하고 있다. 보다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뉴델리 여성들은 앞으로 버스와 기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독일 일간지 짜이트(Die Zeit)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앞으로 2~3개월 안에 여성들이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루빈두 케리발(Arvind Kejriwal) 뉴델리 정부수반이 발표한 이번 조치는 여성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인데, 케리발 수반은 이번 조치로 여성들의 보다 많은 버스 및 기차 이용을 촉진될 것이며, “여성들은 안전함을 느끼기 위해 무료로 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짜이트지는 전했다.

이번 조치로 약 85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하는데, 뉴델리시는 이를 위해 추가로 15만대의 감시카메라를 도시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시의 이런 조치를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 202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케리발이 표를 얻기 위해 고의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는 2016년 한해에만 약 4만건의 성폭력사건이 보고되었고, 여성 성폭력이 13분 30초에 한번 꼴로 일어나고 있을 정도로 여성 대상 성범죄가 빈번한 나라다. 비공개 건수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한다.

성폭력 사건을 고소하는 여성은 사회적으로 비난받고, 고립되는 위협에 처하기 때문에 피해를 입어도 침묵할 수밖에 없다.

2012년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델리 여대생 버스 강간사건’이 발생한 후 대규모 시위가 있었는데, 그 이후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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