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이 털어놓은 경력단절, 하물며 보통 여성들은…

출처-JTBC 예능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2회 방송장면 캡처
출처-JTBC 예능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2회 방송장면 캡처

가수 장윤정이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 사이에서 느끼는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2회에서 장윤정의 해방 일상이 공개됐다. 장윤정은 친구처럼 지내는 첫 아이 학부형들을 초대해 해방감을 맘껏 즐겼다.

친구들과 결혼, 가정, 아이 얘기를 나누는 중에 장윤정은 아들 연우를 낳고 복귀를 했는데 일이 안 들어오더라. 일은 안 하기 시작하면 소문이 난다.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 2년이 걸렸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4년 뒤에 하영이가 또 생겼다. 일과 육아 그 사이를 헤맸던 것 같다며 워킹맘으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첫 아이 때의 공백 때문이었는지 장윤정은 둘째 출산 후 3개월 만에 복귀했다.

출처-MBN  ‘자연스럽게’ 방송장면 캡처
출처-MBN  ‘자연스럽게’ 방송장면 캡처

배우 한지혜도 경력단절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1월에 방송된 MBN 예능물 자연스럽게에서 한지혜는 결혼 후 2년 반 정도 일을 딱 끊고 돌아와서 하는데 출연료가 많이 깎였다고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소유진이 애 낳으면 더 깎여라고 한술 더 떴다. 그러자 한지혜는 다시 시작하기가 되게 힘들었다. 감독님들이 선입견이 딱 있으니까라고 했다. 이에 소유진은 열심히 안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자기 분야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은 여성 스타들도 출산이나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피하기 어려웠다. 하물며 보통의 여성들은 오죽 하겠는가.

여성가족부가 올해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경력이 단절된 여성(경단녀)150만 명에 이르며, 그 중 3~40대가 84.6%로 가장 많았다. 또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42.5%로 가장 많았고, 결혼(27.5%), 임신·출산(21.3%) 등의 순이었다. , 여성들이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로 퇴사한 비율이 91.3%에 달하는 것이다.

경력단절여성 규모(자료-통계청)
경력단절여성 규모(자료-통계청)

18세 미만 자녀연령별 경력단절 여성 규모는 6세 이하(61.6%)가 가장 많았고, 7~12(27.0%), 13~17(11.4%)가 뒤를 이었다. , 경단녀 10명 중 6명은 6세 이하 자녀를 둔 엄마라는 것인데, 이는 엄마가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을 다니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잘 보여준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는 것이 인구 감소와 노인부양률 급증을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 32080년 예상 노인부양률이 OECD 평균보다 낮은 23개국의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만 15~65세 여성인구 중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고, 노인부양률은 20~64세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노인 수를 말한다.

이에 따르면 2080년 예상 노인부양률이 OECD 평균(60.8)보다 낮은 23개 국가 중 20개국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모두 OECD 평균(2019년 기준 65.1%)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할수록 노인부양률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할수록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스웨덴,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 출산율이 높은 국가들을 통해 확인됐다. 여성 고용률이 높고, 근무여건 등이 안정되면 결혼이나 출산 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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