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소환한 어제의 오늘-2009년 8월 20일

다문화가족 지원포털 '다누리'(출처-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 지원포털 '다누리'(출처-여성가족부)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1.19명으로 전년보다 0.06명 줄었고, 출생아 수역시 27천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인구정책 경진대회에서 1등을 한 전남 강진군의 경우 합계출산율은 2.21명으로 전국 평균의 2배 가까이 된다. 강진군에 이어 전북 진안군이 합계출산율 1.9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전남 영암군(1.898)과 전북 임실군(1.88)이 각각 3, 4위에 올랐다.

농촌에 청년들이 없고, 아기 울음소리가 안들린다는 인식과는 달리 전남도의 4개 군이 기초단체 출산율 1~4위를 휩쓴 것은 의외의 현상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다문화가정이 늘고 있는 지역의 경우 출산율이 높은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2008년 혼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도의 전체 혼인 중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의 결혼 비중은 13.8%이었다. 호남권의 결혼 100건 중 13건 이상이 국제결혼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국제결혼의 증가와 다문화 가정의 높은 출산율이 한국의 출생지도를 바꾸면서 저출산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반면 미혼 남녀가 많은 대도시 중심권역은 출산율이 낮게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부산 서구(0.79), 광주 동구(0.80), 서울 강남구(0.82), 대구 서구(0.83) 등은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하위권 4개 지역이었다.

20081.45명이던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20201.15명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전남은 여전히 출산율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국 시도 중에 평균 연령이 37.4세로 가장 젊은 세종시(1.2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합계출산율 상위권에 오른 지역은 전남 영광군(2.46), 전북 임실군전남 장흥군(1.77), 전남 해남군(1.67) 순으로 상위 4개 지역이 모두 전남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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