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들이 풍기는 체취가

남편의 심리적⦁행태적 변화를 유발할 수 있어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 임신한 아내를 둔 남편의 입덧은 테스토스테론 분비 감소시켜

‘쿠바드 증후군’이란 것이 있다. 아내가 임신을 했을 때 남편이 입덧을 하는 증상을 말한다. 심리학적으로는 아내가 임신한 아기의 아버지가 자신임을 인정받으려는 욕구, 아내가 양육권을 독점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가 신체 반응으로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재밌는 건 입덧 하는 남편은 성욕을 자극하는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감소한다는 것인데, 이것을 아내의 임신 기간 동안 바람피우지 말라는 자연의 섭리라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쨌건 남편의 입덧은 본인은 괴로울지 모르지만, 아내 입장에서는 남편이 자신의 고통을 함께 하고, 아빠의 마음가짐을 갖춰가는 것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 임산부의 체취를 맡은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아기를 더 오래 바라봐

영국의 일간 신문 인디펜던트지(The Independent)는 지난 15일, 임산부의 체취가 아기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를 소개했다.

19세-44세의 남성 91명이 참여한 이 연구는 24세-29세의 임산부 5명과 연구기간에 출산한 27세-33세의 산모 5명 등 총 10명의 임산부들의 체취를 묻힌 면패드를 남성들이 입는 티셔츠에 부착하여 그 체취를 10분간 반복적으로 맡게 한 다음 아기 얼굴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그 결과 임산부의 체취를 맡은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아기를 더 오랫동안 바라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뉴캐슬 대학과 스털링 대학의 연구진들은 인디펜던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임신한 (산모의) 체취가 (남성이) 아기의 얼굴을 보기위한 노력을 상당히 증가시킨다는 근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 결과는 임신한 여성들의 체취를 잠시만 맡아도 아기를 보살피는 것과 관련한 심리적 및 행태적 변화가 유도되기에 충분하다는 첫 번째 근거를 제공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아기를 보살피는 아빠들은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를 경험한다는 것을 보인 앞선 연구들과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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