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에 확산되고 있는 기후위기 의식

*pixabay
*pixabay

심각한 기후변화가 전 세계에 이상 현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기후변화는 생태계 질서 파괴는 물론 사람들의 건강에도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또 기후변화는 출산에 영향을 주며, 출산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도 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전 세계 10명 중 4명의 젊은이들이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로 자녀 갖기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영국과 유럽, 미국의 7개 학술기관이 호주, 브라질, 핀란드, 프랑스, 인도, 나이지리아, 필리핀, 포르투갈, 영국, 그리고 미국 등 10개국의 젊은이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후불안과 젊은 세대에 관한 역대 가장 큰 규모인 이번 조사 결과, 16~25세의 젊은이들 중 60%는 기후변화에 대해 매우 또는 극도로 우려하고 있었으며, 자신들과 지구, 미래 세대를 보호하고 있지 않는 기성세대와 정부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미래가 무섭다는 데 동의했고, 절반 이상이 부모 세대보다 기회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거의 절반은 기후변화가 자신들의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기후 활동가들은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는 이미 젊은 층에 널리 퍼져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미지 탄(Mitzi Tan, 23)나는 내방에서 익사하지나 않을까 무서워하며 자랐다. 사회는 그것이 내가 극복해야 할 비합리적인 두려움이며, 명상과 건강한 생활을 통해 고쳐질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기후에 대한 불안은 정부가 대응하지 않음에서 비롯되는 이런 깊은 배신감에서 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기후활동가인 루이사 뉴바우어(Luisa Neubauer, 25)자녀를 가져도 되는지 묻는 많은 어린 소녀들을 만난다. 간단한 질문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기후현실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는 개인의 걱정을 집단행동으로 바꿨다. 우리는, 길에서, 법정에서, 제도권 안팎에서 어느 곳에서나 투쟁한다. 그러나 (오염물질) 배출이 기록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바스대학(University of Bath) 기후심리연대의 캐롤라인 히크맨(Caroline Hickman)이번 조사는 젊은 층에 퍼져있는 높은 수준의 심리적 고통이 정부의 무대책과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었던 프랑수와 올랑드(Francois Hollande) 전 대통령은 올해 11월 글래스고에서 열리는‘Cop26(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이 이번 조사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파리협약 이후 6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기후변화의 폭력성과 지구에 미치는 영향 뿐 아니라 젊은 층의 정신건강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우리는 젊은 세대에게 미래를 주기위해 할 수 있는 행동을 시급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웨딩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