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이상 나이차 커플 수두룩

11월 결혼을 발표한 티아라 출신 소연과 프로축구 선수  조유민(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11월 결혼을 발표한 티아라 출신 소연과 프로축구 선수  조유민(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소연이 11월 결혼한다. 상대는 9살 연하 프로 축구선수 조유민(수원FC)이다.

두 사람은 2019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후 3년여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소연은 18일 자신의 SNS아티스트 소연과 사람 박소연 모두를 한결 같이 응원해 주고 믿어주고 제가 지칠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항상 지지해 주고, 저의 사랑하는 부모님께도 늘 진심으로 노력해 주는 고마운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어요라며 결혼소식을 전했다.

2009년 걸그룹 티아라로 데뷔한 소연은 메인 보컬로 활동하며 '보핍보핍' '롤리폴리' '데이 바이 데이'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7년 팀 탈퇴 후에는 MBC ‘복면가왕’, SBS ‘플러스 '파트너등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싱글 다 그대로더라를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조유민은 2018K리그 수원FC에서 데뷔해 112경기 81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8년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소연은 1987년생으로 1996년생인 조유민보다 9살이 많다. 우리에게는 남성 연상 부부가 익숙하지만, 여성 연상 부부도 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의 ‘2020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 결혼한 전체 초혼 부부 중 연상 아내연하 남편은 총 3853건으로 남녀 모두 초혼인 결혼(166990)18.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0.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있는 199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여성 연상 부부의 연령차별 비중을 보면 1-2세가 12.5%로 가장 많았고, 3-54.7%, 6-91.1%, 10세 이상 0.2%였다.

연예계에도 소연조유민 커플처럼 아내가 연상인 커플이 많다. 아내가 1-2살 더 많은 커플은 셀 수 없을 정도이며, 5살 이상, 심지어 10살 이상 차이 나는 커플들도 여럿 있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연상녀연하남 커플들을 만나본다.

가수 바다와 10살 연하의 파티셰 남편의 결혼식(출처-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가수 바다와 10살 연하의 파티셰 남편의 결혼식(출처-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요즘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에너자이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가수 바다는 지난 201710세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2020년 딸을 낳았다. 유명 빵집을 운영하는 파티셰인 바다의 남편은 박보검 닮은꼴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해 8월에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바다는 스카이다이빙으로 결혼 프러포즈를 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바다는 결혼 전 함께 LA 여행을 같이 갔는데, 스카이다이빙 하는 곳에 갔다. 남편이 갑자기 인사하고 급하게 뛰어내렸다. 착륙지 주변에 군인들이 있어서 잘못 날아온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남편이 프러포즈하는 걸 알고 도와준 것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출처-인스타그램
출처-인스타그램

얼마 전 월드비전에 20억을 기부해 화제가 됐던 축구선수 기성용은 8살 연상의 배우 한혜진과 2013년에 결혼했다.

한혜진과 기성용의 러브스토리는 유명하다. 두 사람은 친한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다 7개월 만에 결혼했다.

한혜진은 2020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냥 누나, 동생 사이일 때는 연애 상담도 많이 해줬었다. 기성용이 4살 연상하고 소개팅을 하게 됐는데, 그때도 내게 ;누나, 4살 연상은 좀 그렇지? 많지?‘라고 했었다. 그런데 내가 8살 연상이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출처-JTBC '1호가 될 수 없어'
출처-JTBC '1호가 될 수 없어'

배우 김가연과 8살 연하의 프로게이머 임요환은 지난 2010년 열애를 인정했고, 2011년 혼인신고를 한 후 2016년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베이징 ’e-스포츠관 개관식시범 경기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게임을 즐겨 했던 김가연은 임요환과 스타크래프트 시범경기에서 맞붙었다.

김가연과 임요환이 58일 어버이날에 결혼하게 된 이유가 있는데, 당시 사회를 봐주리고 한 유재석이 시간을 낼 수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출처-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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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연상녀연하남 커플 중 나이 차이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이는 함소원진화 커플일 것이다. 두 사람은 무려 18살 차이가 난다.

1997년 미스코리아로 연예계에 데뷔한 함소원은 주로 중국에서 활동했는데, 남편 진화도 중국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2017년 결혼했다.

광저우의 한 파티에서 함소원을 우연히 만난 진화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다가왔고, 두 사람은 그날 밤새워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그날 진화는 함소원에게 청혼까지 했는데, 이후 한 달 동안 매일 만나 결혼하자고 했다.

함소원과 진화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첫 만남 당시를 소개했다. 함소원은 “(진화가) ‘난 이제부터 널 먹여 살리겠다. 결혼하자했다. 뽀뽀도 안 한 상태였다. 요즘 90년대 생은 이렇게 노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진화는 함소원을 처음 봤을 때 얼굴이 너무 빛나고 천사 같이 예뻤다. 지금까지 그냥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결혼 생각이 든 건 함소원이 처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출처-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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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진화 커플만큼 아내가 나이가 많은 커플이 또 있는데, 미나류필립 부부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월드컵녀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미나는 전화 받아등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미나는 201817살 연하 아이돌 가수 출신 류필립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해 SBS플러스 연애도사2’에 출연해 첫 만남의 추억을 소환했다. 미나는 2015년 동생처럼 지내던 한 아이돌 멤버의 생일에 초대받아 갔다가 류필립을 만났다고 한다. 미나가 누군지 알지 못했던 류필립은 예쁜 여자라고만 생각했다. 40대 초반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매일 만나 서로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된 차에 류필립이 군에 입대해 미나는 43세에 곰신’(연인을 군대에 보낸 여자친구를 일컫는 말)이 됐다.

미나와 류필립은 2018년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필미부부-17살 차이 나는 신혼 이야기에서 3년 동안 침대를 따로 쓴 경우는 두 번 뿐이라고 밝혀 애정 충만한 결혼생활을 자랑하기도 했다.

출처-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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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정은 브라운아이드걸스 아브라카다브라의 시건방춤, EXID ‘위아래의 골반춤, 카라 미스터의 엉덩이춤 등 K팝 그룹의 히트 춤을 만든 유명 안무가다.

지난 201911살 연하의 축구 코치와 결혼한 배윤정은 42세 때인 지난해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들을 출산했다.

배윤정은 남편에 대해 댄서 쪽은 한 살 어린 친구들도 굉장히 어리다고 생각하는데 11살 어린 친구를 남자친구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남자로 보이지 않던 남편에게 마음을 열게 된 계기는 배윤정이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었을 때, 5~6개월을 하루도 안 빠지고 찾아왔던 남편의 꾸준함이었다.

출처-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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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영희(39)는 지난 해 110살 연하의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윤승열(29)과 결혼했다.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던 두 사람은 결혼 발표 직후 악플이 쏟아져 김영희는 방송에서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때 윤승열의 위로가 큰 힘이 됐다고 한다.

11년 동안 솔로로 지낸 김영희는 윤승열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에 끌렸다고 한다. “난 칭찬받는 거에 어색하다. 그런데 남편이 만날 때마다 예쁘다고 했다. 상처받기 싫어서 벽을 쳤는데, 한결같이 나를 대했다며 윤승열에게 마음을 열게 된 계기를 털어놓았다.

반면 윤승열은 김영희에 대해 되게 어두워 보였다. 밝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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