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2022년 2월 13일

우리나라의 생리대 가격은 외국에 비해 비싼 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1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 생리대 개당 평균 가격은 331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는 생리대=공공재라는 인식으로 무상 지급, 세금 폐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나라들이 많다. 우리나라는 2004년 생리대에 붙는 부가가치세 10%가 폐지됐지만, 나머지 세금들은 여전히 부과되기 때문에 가격 안정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성동구가 관내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반갑다. 2022213일이다.

 

식당 선택시 고려하는 요인별 중요도(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당 선택시 고려하는 요인별 중요도(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코로나가 바꾼 외식문화맛 외에 청결 중요도

외식을 하기 위한 식당 선택 요건에서 음식의 맛 못지않게 청결과 위생 중요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확산 이후 안전한 외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2년 전에는 음식 맛의 중요도가 압도적으로 더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안전한 외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 외식소비 행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aT는 지난해 9월과 11월 전국의 만 20~69세 성인 중 최근 1개월 이내에 외식을 10회 이상 한 소비자 1341명을 대상으로 외식소비 행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참가자들은 맛집을 판단할 때 고려하는 요인’ 10여개 중 각각의 중요도를 5점 척도(전혀 중요하지 않음매우 중요함)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 음식 맛과 품질의 중요도 비율(조금 중요함매우 중요함)94.3%(복수응답)로 가장 높았고 이어 청결과 위생(92.1%), 가성비(86.0%), 서비스(81.1%), 주위의 평판(80.5%) 등의 순이었다. 식당의 청결 상태를 음식 맛만큼 중요하게 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에 시행했던 동일한 조사 결과와 대조된다.

당시 음식점 이용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복수응답)으로 음식의 맛(71.6%), 가격(46.2%), 위치 접근성(38.4%), 식당 청결도(22.7%) 등의 순이었다. 2년 새 식당 청결도의 중요성이 확연하게 커진 것이다.

혼밥’(혼자 외식)용 식당을 고를 때도 청결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비율(91.1%)이 음식 맛(90/8%)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자료-서울 성동구청 
자료-서울 성동구청 

성동구, 서울 최초로 모든 여성 청소년에 생리용품 지원

서울 성동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이달부터 지역 내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11~18(2004~2011년생) 여성 청소년들은 누구나 신청하면 매달12000원의 바우처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시내 4개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에서 생리대, 탐폰, 생리컵 등 생리용품을 산 뒤 바우처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단 여성가족부의 생리대 바우처를 지원받는 경우 중복 지원되지 않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깔창 생리대와 같이 청소년의 기본적인 건강권이 위협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 깔창 생리대 논란 후 많은 지역에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을 밝혔으나 실제로 시행하는 곳은 많지 않다.

정부는 올해부터 저소득 가정 여성 청소년의 생리용품 구매권 지원을 확대했다. 종전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 수급자와 법정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족 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중 만 11~18세 여성 청소년이었는데, 지금은 만 9~24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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