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계산방식으로도 남성이 항상 고소득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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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남녀 간 임금격차는 줄어들고 있지만, 1년 소득이 12만 달러(한화로 약 14천만원) 이상이 될 확률은 남성이 여성의 2배라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직장양성평등에이전시(WGEA, Workplace Gender Equality Agency)’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의 여성들은 남성보다 25000달러(한화로 약 3천만원)를 더 적게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21년 전반적인 남녀 임금격차는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그럼에도 그 격차는 22.8%로 남성이 10달러를 벌 때 여성은 7.72달러를 벌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보다 0.5%p 감소한 것이지만, 이마저도 현실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WGEA는 주장했다. 이 계산에는 남성이 81%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 대표들과 경영진의 급여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들의 60% 이상이 시간제 또는 일용직으로 고용돼 있는 상태다.

보고서는 어떻게 계산하든 남녀 소득격차는 일관성 있게 남성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소득격차 집계는 동일한 일에 대해 여성이 남성보다 적게 받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런 임금평등(pay equality)은 법적요건으로 규정되어 있다. 소득격차는 작업장에서 여성들의 위치를 나타내는 지수로 여성과 여성의 일이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12만 달러 이상을 벌 가능성은 남성이 여성보다 2배나 높은 반면 여성들은 소득하위 수준을 대표하고 있다.

호주국립대학 재정학 전공의 안나 본 라이브니쯔(Anna von Reibnitz) 박사는 “WGEA의 보고서는 어떤 변화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남녀 차이는 여전히 심각하며 자료는 발표되지만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득 격차가 가장 큰 분야는 건설금융 및 보험 분야, 전문직과학기술분야로 그 차이는 각각 24.7%30.6%였다.

73%의 기업 및 단체에서 남성에게 유리한 소득격차가 있었고, 20%가 동등한 수준, 그리고 7%에서만 여성에게 유리한 소득격차가 나타났다.

본 라이브니쯔 박사는 기업들은 필요한 변화에 책임이 없다면서 강제되는 것은 양성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 있는지의 여부에 대한 보고일 뿐이며, 이를 위한 개선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기업들의 이런 보고가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기업, 혹은 투자대상을 선택하거나 상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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