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실, 문제의 로고 삭제 처리

출처-더 가디언
출처-더 가디언

호주 총리실은 정부 산하 기관인 여성 네트워크(Women’s Network)’의 로고가 남성 성기 모양을 닮았다는 논란에 대해 내부 논의가 끝날 때까지 로고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한다고 발표했다. 여성 네트워크는 성평등 실행 계획과 포용 및 다양성 프로그램 이행을 지원하는 단체다.

가디언에 따르면 해당 로고는 필기체 W와 반구형 돌기로 이뤄져 있는데, 여성단체들과 소셜미디어에서는 로고가 남근을 닮았다고 항의했었다. 전국노인여성네트워크(National Older Women’s Network)는 이 로고를 생각이 없거나 모욕적이라고 지적했다.

총리실은 해당 로고가 “2019년 여성네트워크를 포함한 다양한 단체의 휘장들 간에 일관성있는 이미지와 감각을 주기 위한 이미지 쇄신의 결과물이라면서 “‘W’자는 지난 몇 년간 사용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미지 쇄신과 디자인은 내부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외부단체는 물론 총리와 총리실도 이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총리(출처-위키피디아)
스콧 모리슨 호주총리(출처-위키피디아)

이번 논란에 앞서 2021년 당시 법무부 장관에 대한 성폭력 소송이 알려지면서 모리슨 총리 내각은 여성문제의 처리에 대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달에는 전() ‘올해의 호주인그레이스 테임(Grace Tame)과 국회의사당 내에서 동료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공론화했던 전직 공무원 브리트니 히긴스(Brittany Higgins)여성과 어린이를 폭력과 괴롭힘 그리고 차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모리슨 내각이 의미있는 정책들을 실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 2월 스콧 모리슨 총리와 정치 지도자들은 호주 의회 안에서 발생한 성폭행·성추행·갑질 관련 스캔들에 대해 사과하고, 수십년 간 괴롭힘과 학대, 심지어 폭력의 문화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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