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의 연애의 고수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나요?”

많은 싱글남녀들의 질문이다. ‘나한테는 어떤 상대가 어울릴까?’는 바로 나는 어떤 사람일까?’에서 출발한다.

남녀관계는 참 상대적이다. 잘 어울릴 것 같은 남녀가 서로 상극일 수도 있고, ‘어떻게 저 두 사람이 커플일 수 있을까?’ 도무지 이해가 안되게 남녀가 서로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일도 무수히 많다.

그들의 속사정을 일일이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 나의 속사정부터 알고 보자. 나를 프로파일링해보는 것이다.

 

1. 나 자신부터 분석하기

최소한 나 자신만이라도 분명히 알 수 있다면 내가 원하는 배우자의 조건, 행복의 기준을 알 수 있고, 그래서 여기에 맞는 상대를 찾을 수 있다.

무조건 조건이 좋다고 어울리는 상대는 아니다. 행복의 기준은 연봉, 학벌, 경제력 등과 같이 높고 낮음을 평가하는 조건이 아니라, 취미, 종교, 라이프 스타일, 식성처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 즉 수평적인 조건이 훨씬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2. 수평적인 조건 고려해보기

직업, 학력, 경제력 등의 수직적인 조건은 누가 높고, 누가 낮다는 식의 우열적인 평가를 하게 된다. 하지만 수평적인 조건은 서로 맞춰가면서 함께 할 수 있으면서도 살면서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남녀 만남에서 제대로 생각하지 않는 부분이다.

식성을 생각해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고기 좋아하는 남자와 채식을 하는 여자가 만나면 처음에는 호감이 앞서니까 그런 차이를 의식하지 않고 만난다. 때로는 이색적이라 좋기도 하다. 하지만 결혼해서 함께 식사하는 것이 일상이 되면 불편하고 어려운 문제가 생긴다.

라이프 스타일도 마찬가지다. 남편은 아침을 꼭 먹고 나가야 하는데, 아내는 아침잠이 많아서 늦게 일어난다. 물론 몇 번은 혼자 차려먹거나 나가서 먹거나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갈등이 생길 수 있다.

3.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조건 찾기

우리가 이성을 만나고, 결혼을 하려는 것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만남이 뭔지 생각해보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자신을 분석해보는 것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일상생활에서 반복되는 부분이라면 정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몇 개 중 절반만 맞으면 결혼해서 잘 산다. 1가지만 맞아서 그것을 바탕으로 서로 노력하면 된다. 이런 것이 바로 행복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직업, 학벌, 연봉, 이런 조건으로 보는 배우자상에서 탈피해서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기준이 뭔지를 생각해보는 게 필요하다.

 

이성미   결혼정보회사 선우 커플매니저, <아주 특별한 연애수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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