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하차시각, 이동경로, 택시정보 등이 보호자⦁관제센터에 자동 전송

서울시 '안심귀가 택시 서비스' 작동 프로세스(자료-서울시)
서울시 '안심귀가 택시 서비스' 작동 프로세스(자료-서울시)

밤길을 혼자 걸을 때 불안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13~1959.9%, 2058.7%, 3056.3%밤길을 혼자 걸을 때 불안하다고 답했다. 남성의 경우 이 비율은 각각 14.4%, 12.4%, 15.3%로 여성이 남성보다 밤길에 대한 불안감이 훨씬 더 컸다.

늦은 시간에 길을 걷는 것도 불안하지만, 그렇다고 택시를 혼자 타는 것도 안심이 되는 건 아니다. 달리는 택시 안은 때에 따라 위협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 서울에서 택시를 타면 승객의 승하차 정보가 보호자와 자치구 관제센터에 실시간 전송돼 밤 귀갓길의 불안감이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 법인, 개인택시 7만대를 대상으로 안심귀가 택시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안심귀가택시는 이용자가 별도로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택시 승하차시각, 택시정보, 이동경로 등을 보호자와 25개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로 자동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택시 안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 신고하면 관제센터의 경찰이나 관제사가 바로 대응해 경찰 출동까지 이뤄진다.

이 서비스는 서울 전역에 설치된 6만대의 CCTV를 통해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귀갓길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경찰긴급 출동까지 지원하는 안심이앱과 연계해 운영된다. 승객이 택시에서 안심이앱을 작동하면 택시요금결제기의 정보통신기술(ICT)로 택시 관련 정보가 통합관제센터로 자동 전송되는 방식이다.

안심귀가 택시 서비스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용역 수행기관 입찰을 진행한다. 입찰참가 등록은 오는 26일까지로 사업기간은 5개월이다. 시범운영을 거쳐 11월부터 서비스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누구나 한번쯤은 밤 귀갓길이 두려운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안심귀가택시서비스를 연내 구축해 서울시민 모두 안심하고 밤 시간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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