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의 연애 클리닉-36세 여성 변호사
“다 가졌다, 애인만 빼고”라는 사람도 있고, "연애 하나는 성공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연애를 잘하고, 못하고의 이유는 뭘까요? 변수 많고, 곡절 많은 남녀관계에서 사랑을 쟁취하는 방법, 좋은 상대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누가 속시원히 풀어줬으면 좋겠죠. 이런 분들의 답답한 속을 20년차 커플매니저, 1000쌍 넘는 결혼커플을 탄생시킨 이성미 매니저가 시원~한 사이다처럼 풀어드립니다.
대형로펌에 근무하는 36세 여성 변호사입니다. 연하나 동갑, 1-2살 많은 정도로 나이 차이가 안나는 남성을 만나고 싶거든요, 나이 차이 많은 만남은 세대 차이가 느껴져서 잘 맞지 않았어요. 작년부터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배우자 만남을 갖고 있는데요. 제가 원하는 연령대 남성들은 더 어린 여성을 원해서 만남이 어렵고, 실제 만나게 되는 상대는 저보다 10살 정도 많거나 재혼 남성들이었어요. 현실적으로 만남이 어려운 건가요?
1. 동호회, 단체미팅 등 자연스러운 만남을 공략하세요
동호회, 단체미팅, 혹은 나이가 좀 어렸을 때는 연상연하 커플이 많은데, 소개의 경우에는 프로필을 확인해서 결정을 하기 때문에 나이가 주는 선입견이 있어서 연상연하 만남이 적을 수 있습니다.
2. 상대의 나이에 따라 조건을 다르게 설정하세요
자신이 수용할 수 있는 나이에 따라 상대의 조건을 달리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자신과 비슷한 전문직 남성을 원하는 경우에는 7-8살 차이가 나는 만남이 일반적이라고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3-6살 정도 나이 차이를 생각한다고 내 집이 마련되어 있는 직업이 확실한 남성과 만남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갑이나 연하를 만나고 싶다고 하면 결혼준비는 조금 부족하지만 직업이 확실한 남성이면 어떨까요?
3. 여성은 남고여저의 인식을 깰 필요가 있어요
남성들이 여성의 나이에 대한 선호에서 벗어나야 하듯이 여성들은 상대가 나보다 더 많이 벌고, 더 학벌이 좋고, 더 좋은 직장에 다녀야 한다는 인식을 깨야 합니다.
같은 전문직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남성의 직업이나 경제력의 기준을 조금 낮춘다면 만남 기회가 더 많아집니다. 한국 남성들 중에도 배우자가 자신보다 유능하고, 똑똑한 것을 오히려 든든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기 때문입니다.